▲ 언제나 관호의 든든한 등이 되어주고 싶은 만조
마카오에서 펼쳐지는 정통 멜로 드라마
<십월초오적월광>은 10월 5일의 달빛이라는 뜻으로 마카오에서 펼쳐지는 세 남녀의 삼각 로맨스를 그리고 있다. 어린 시절 관호 모녀의 도움으로 병마를 이겨낼 수 있었던 만조. 그리고 그녀가 다시 돌아왔다. 만조는 관호를 본 순간, 그때의 감정이 되살아나며 그녀 주위를 멤돌게 된다. 더구나 그녀가 상처를 입고 돌아온 것을 알게되자, 관호는 마치 제 일 인양 그녀의 회복을 위해 나서게 된다. 그리고 만조의 지극한 정성으로 점차 제 자리로 돌아오게 되는 관호. 그리고 두 사람의 사랑도 점점 무르익게 된다.
이 영화는 세 남녀의 감정 흐름이 뛰어난 영화. 정통 멜로를 표방하고 있는 것처럼 영화는 잔잔한 감정의 흐름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마음을 이리저리 흔들려는 움직임을 보여준다. 여기에 더해지는 키키의 모습. 언어장애를 가지고 있었다는 공통점으로 묶인 만조와 키미의 관계는 보는 이로 하여금 또다른 애정의 축을 만들며 관호를 바라보는 만조와 그런 만조를 바라보는 키키라는 구도를 통해서 애절한 삼각관계를 형성하게 되는 것이다.
▲ 세 남녀가 만드는 삼각 로맨스
이렇게 흘러가던 영화는 극단적인 선택의 기로 놓인 키키의 모습을 보여주며 갈등을 고조시키게 된다. 사랑 앞에서 흔들리고 마는 키키의 모습을 보며, 관객들은 그녀가 마음에 품은 사랑이 얼마나 큰가를 느끼게 되고 그로 인해 삼각관계가 가지는 갈등의 모습도 더욱 애절하게 비춰지는 것이다.
이처럼 <십월초오적월>은 멜로물로서 좋은 흐름을 보여주는 영화다. 각 인물들간의 관계, 그리고 그들의 입장에서 비롯되는 갈등의 역할들까지 잘 표현하고 있기 때문에 멜로물을 좋아하시는 팬들이라면, 이 영화에서 좋은 감정을 느끼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통 멜로를 표방하는 것처럼, 영화에서 보여지는 삼각관계라던가 갈등을 조성하는 장치들은 조금 진부함의 범주에 속하는 편이다. 즉 정통 멜로의 전형성을 보여주다보닌, 이야기의 양상도 전형적인 틀에서 펼쳐지는 경우가 있는 편이다. 때문에 관객들은 이야기에서 어디서 본 듯한 느낌을 받게 되고, 이러한 것들은 진부하다고 생각이 되는 것이다.
▲ 그렇지만 만조는 항상 관호만을 바라본다.
마치며...
<십월초오적월>이 보여주는 이야기는 가슴 한 편이 애절할만큼, 가슴을 울리는 멜로 드라마를 들려준다. 물론 중요한 이야기를 만드는 순간에 진부함을 드러내는 아쉬뭄이 등장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 이야기가 들려주는 멜로의 모습은 애절하고 따뜻한 사랑이야기를 들려준다. 때문에 관객들은 만조의 일편단심적인 모습, 그리고 그 사랑을 받아주는 관호의 모습에 따스함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 하지만 관호만을 바라보는 키키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 추천 : 멜로 흐름이 기분 좋은 따스함을 안겨준다.
▥ 비추천 : 몇몇 진부한 장면들은 조금 불편하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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