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E 스튜디오의 타임킬링용 홈비디오 시리즈
<카운트다운>은 WWE 스튜디오에서 만든 타임킬링용 영화로서, WWE 스튜디오의 작품답게 WWE 슈퍼스타 중 한 명인 돌프 지글러(닉 네메스)와 케인(글렌 제이콥스)가 출연하고 있다. WWE 스튜디오는 자신들의 슈퍼스타를 기용해서 쇼의 홍보와 스타의 인지도를 이용한 영화 홍보를 하고 있는 스튜디오로서 주로 액션 영화를 만드는 스튜디오다. 이번에도 역시 그들의 스타와 WWE 경기를 중간에 삽입함으로서 WWE에 대한 홍보도 간접적으로 하고 있다.
아들을 잃은 후 워커 홀릭이 된 레리. 일에는 최선이지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그의 방식으로 인해서 경찰에서는 애물단지가 되고 만다. 설상가상으로 그의 행실은 경찰 감사실의 귀에도 들어가게 되고, 그가 동료 경찰관을 총으로 쏜 사건이 마무리 될 때까지 경찰 배지도 반납하게 된다. 그때! 레리를 지목한 사건이 터지고, 아들을 잃었던 경험이 있는 레리는 그 사건에 매진하게 된다. 물 불을 가리지 않는 그의 노력으로 사건은 점점 비밀이 밝혀지고, 그 뒤에 있는 은원관계 역시 드러나면 사건은 미궁 속으로 빠지게 된다.
WWE 스튜디오의 영화들이 늘 그렇듯 이 영화 역시 스토리 라인은 개판 5분 전이라고 해도 될 만큼 엉망인 것을 보여준다. 나름 하드보일드 물을 표방하고 있기에, 하나의 사건은 다음의 사건으로 연결되고, 그 사건은 또다른 힌트를 주는 구조를 보인다. 하지만 그 과정이 너무도 허섭함을 보여주고, 갈등을 엮는 부분도 억지에 가깝다. 여기에 액션과 수사를 제외하고 드라마를 보여주는 부분은 지나치게 지루하다는 점 역시 이 영화의 스토리가 얼마나 엉망인지를 잘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카운트다운>이 보여주는 이야기는 허술함에도 불구하고 계속 보고 싶게 만드는 매력은 있다. 즉 타임킬링용으로서 괜찮은 시간뺏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것이다. 닉 네메스가 보여주는 액션도 그리 나쁘지 않고, WWE 슈퍼스타들이 감초 역으로 등장하는 장면들 역시 WWE에 대한 관심이 없어도 흥미롭게 비춰진다. 여기에 다음을 향하는 극의 분위기 역시 다음장면을 궁금하게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영화는 그럭저럭 볼 만한 타임킬링용 영화로 보인다.
▲ 베이커와 팀을 이루게 된 레리
마치며...
WWE 스튜디오의 영화들은 큰 기대만 하지 않는다면, 그럭저럭한 수준의 재미는 보장되는 것 같다. 비록 스토리의 엉성함은 불편함을 주지만, 이러한 영화에서 보여줄 수 있는 만큼은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스토리의 실망이 영화의 분위기를 크게 좌우하지는 않는 편이다. 여기에 액션은 그럭저럭 볼 만한 재미를 주기에 타임킬링용으로는 쓸만한 재미는 될 것으로 보인다.
IMDb 평점은 5.0으로 낮은 편이지만, 영화의 사이즈나 기대치로 본다면 이 정도 평점은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
▲ 케인은 여기도 괴력의 사내로 등장한다.
▥ 추천 : 별 기대 안하면, 그럭저럭한 재미는 준다.
▥ 비추천 : 스토리는 굉장히 허술하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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