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대전쟁의 서막을 올리다. -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 (Warcraft: The Beginning,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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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호드의 지배자 굴단은 피폐해진 그들의 땅을 벗어나 아제로스로 옮겨갈 계획을 세우고, 그 일환으로 차원문을 건설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인간의 포로들이 희생을 당하게 되고, 그 모습을 지켜본 듀로탄은 그 행동이 옳은 일인가에 대한 의심을 품게 된다.


  한편 인간들의 왕 레인(도미닉 쿠퍼)은 자신의 왕국에서 부대 하나가 소리소문도 없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보고 받는다. 그 사실을 알게 된 로서(트래비스 핌멜)는 키린토의 마법사 카드가로부터 그것이 지옥 마법이라는 것을 듣게 된다. 그리고 그들의 수호자 메디브(벤 포스터)를 긴급 호출하게 되는 왕실. 그들은 메디브로 하여금 해당 사실을 조사하도록 명령한다.


  그리고 정찰을 나간 메디브와 로서, 카드가는 듀로탄(토비 켑벨)과 블랙핸드(클랜시 브라운)의 매복에 당하게 되고, 그대 메디브의 마법으로 그들은 겨우 그곳을 벗어나게 된다. 그 과정에서 그들은 오크의 가로나(폴라 패튼)를 포로로 붙잡게 된다. 그리고 가로나로부터 사건의 전말에 대해 알게 되는 사람들.


  이번에는 좀 더 정확한 정찰을 하기 위해 오크의 진영으로 나간 가로나와 사람들은 그곳에서 듀로탄을 만나, 굴단을 함께 처지하자는 제안을 받게 되는데...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 Warcraft: The Beginning, 2016 제작
요약
미국 액션, 어드벤처 2016.06.09 개봉 12세이상관람가 123분
감독
던칸 존스
출연
트래비스 핌멜벤 포스터폴라 패튼도미닉 쿠퍼 더보기
누적 관객수
1,163,274 명 (2016.07.12,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역대 박스오피스
홈페이지
www.warcraftmovie.kr




게임 폐인들을 위한 최고의 아이템


   <워크래프트>는 우리에게는 스타 크래프트로 유명한 게임 개발사 블리자드를 있게 한 1등 공신인 '워크래프트'의 세계관을 영화로 만든 이야기다. 이 이야기 역시 원 소스 멀티 유즈(각주[각주:1])로서 게임에서 대성공을 이루고, 그것이 소설, 코믹, 만화를 거쳐 영화로 까지 만들어진 것이다. 영화 <워크래프트>는 부제 '전쟁의 서막'처럼 게임 '워크래프트' 1탄의 1차 대전쟁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것은 이후 2차, 3차 대전쟁을 거치게 되고, 여기서의 이야기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와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다.


  여기서는 호드의 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굴단(오언조)과 그의 똑뚜각시 대족장 블랙핸드가 오크의 세력을 규합하여 아제로스의 세상으로 들어오게 되면서 벌어지는 큰 전쟁의 서막에 관해서 그리고 있다. 이것은 말그대로 전쟁의 서막으로서 1차 대전쟁에서 스톰윈드와 오크가 전쟁을 하게 되고, 그 결과 스톰윈드는 국왕 레인을 잃게 되면서 큰 패배를 맛보게 된다. 동시에 이것을 통해서 오크는 굴단의 행동이 오크들에게도 피해가 된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굴단과 그의 꼭두각시 블랙핸드까지 처단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지만, 그 과정에서 듀로탄이 살해되고, 그의 아들 고엘(각주[각주:2])을 잃게 된다.


  영화화 된 <워크래프트>는 게임의 세계관을 보이고는 있지만, 세세한 부분에서 게임의 이야기와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블랙핸드가 오그림 둠해머(로버트 카진스키)에게 살해당하는 것이 아닌, 로서와 막고라를 하다가 죽게 된다는 설정. 그리고 가로나 역시 하프오크의 영웅으로서, 굴단의 명을 받고 스톰윈드에 잠입하여 레인을 암살하는 것으로 설정하고 있지만, 영화에서는 그녀가 인간과 오크의 전쟁을 멈추기 위한 대업으로 스스로 오해를 산 것으로 묘사하고 있다.



▲ 오크의 미래를 걱정하는 듀로탄



  이러한 모습은 기존의 '워크래프트'에서도 종종 있었던 일인데, 케릭터 설정이 게임이 발매될 때마다 조금씩 혼동을 이루고 있었기에 아마도 영화의 모습으로 블리자드가 가지고 있는 워크래프트의 세계관을 새롭게 정립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때문에 이후의 워크래프트의 세계관은 영화의 이야기를 참조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영화 <워크래프트>를 본다면, 게임 '워크래프트' 혹은 '와우'의 유저라면 익숙한 모습이 자주 등장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영화 속 지명들이나 그 지명이 속한 곳의 풍경, 그리고 스톰윈드의 모습까지 '와우' 속 세상을 영화에서는 완벽하게 재현하고 있는 느낌이다. 때문에 게임의 팬들이라면 익숙한 영화의 배경 및 등장인물들로 인해서 옛친구들을 만나는 듯한 반가움(?)을 느끼실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보여주는 모습은 조금 실망스러운 점도 있다. 너무 방대한 이야기를 새로 쓰려다보니 산만하게 비춰지는 구석이 많고, 여기에 이야기의 흐름 및 싸움이 열리고 닫히는 모습들도 뭔가 부자연스러운 흐름을 보여준다. 때문에 게임 덕후들이야 이야기를 보면 훤히 이해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영화로 '워크래프트'의 세계관을 처음 접하는 관객들에게는 영화가 주는 산만함으로 인해서 불편함을 안겨줄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불편이 의외로 크게 느껴지기 때문에 오직 덕후들만을 위한 영화가 아닌가 싶은 오해도 생길 듯 보인다. 반대로 덕후들에게는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 싶은데, 게임 속에서는 'SKIP' 을 통해서 휙휙 넘기던 이야기를 자세히 설명을 해주다보니, 게임과 영화 모두 괜찮은 몰입감을 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가로나와 함께 전장으로 나아가는 로서


3D 효과


 먼저 이번 리뷰에 사용된 영상 및 장비는

  1. 영상 : Warcraft.2016.1080p.3D.BluRay.Half-SBS.x264.TrueHD.7.1.Atmos-FGT (21.1 G)
  2. 모니터 : LG D2743 3D모니터
  3. 헤드폰 : Roccat 5.1ch 헤드셋

 로 감상하였음을 미리 밝히는 바이다. 영상은 3D임으로 스샷은 2D버전으로 작성하도록 하겠다. 


  <워크래프트>의 모습은 '와우' 및 워크를 접했봤던 감자로서는 완전 신세계와 같은 느낌을 전달받았다. 게임 속 세상이 눈 앞에서 3D로 펼쳐지는 모습은 새로운 재미와 경험이 되었다. 


  다만 감자가 감상한 파일의 3D효과는 조금은 아쉬움을 자아낸다. 영화가 보여주는 3D의 모습은 굉장히 자연스럽기도 했지만, 이러한 모습은 입체감이 제대로 살아나지 않는 아쉬움이 되었다. 특히 스톰윈드의 광활한 모습이라던가, 1차 대전쟁의 웅장한 스케일 등이 3D로 제대로 표현이 안 되었다는 것은 약각의 아쉬움이 되었다.


  여기에 음분리 또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다. 이 정도 규모의 전투 장면에서 있을법한 입체 음향 역시 제대로 살아나지 않았다는 점은 영상만큼 아쉬움을 전해준다. 3D에서는 그나마 자연스러운 3D를 느낄 수 있었기에, 이것을 받쳐주는 입체 음향이 살아있었더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 것이다.



▲ 비밀을 안고 있는 메디브


마치며...


  영화의 마지막 부분. 고엘이 물줄기를 타고 이동을 하다가 구출되는 모습이 등장한다. 이것은 이후 호드의 대영웅이자 겜덕후들이 '쓰랄형님'으로 부르는 호드의 대족장 쓰랄의 등장을 예고하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블랙핸드를 처지한 것이 오그림이 아니라는 점은 다음 족장으로서 오그림을 어떻게 등장시키게 될지도 궁금해진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산만한 이야기가 다음에서는 어떻게 가다듬어질지가 중요한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기에 다음에서의 그들의 전쟁이 어떻게 표현될지도 더욱 궁금해진다.


  이때문일지 <워크래프트>에 대한 평단의 평가는 매우 낮은 편이다. IMDb 평점은 7.0으로 네티즌들은 이 영화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지만, 로튼 토마토의 지수는 28%로 매우 낮은 것을 알 수 있다. 어러한 점은 영화가 이야기의 세계관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하는 점에 대한 비판어린 시선으로 보인다. 흥행에서는 1억 6천만 불의 제작비로 월드 와이즈 4억 3천 3백만 불의 수익을 올리고 있어, 그나마의 체면치레는 한 것으로 보인다.



▲ 로서와 블랙핸드의 마지막 일전



▥ 추천 : 덕후들에게는 최고의 선물.

▥ 비추천 : 이야기가 너무 산만하고, 전쟁의 웅장함도 제대로 표현되지 않는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1. 하나의 장르에서 성공을 거두면, 다른 장르로 파생되어 제작이 되는 기법 [본문으로]
  2. 후에 신생 호드연합의 위대한 지도자 쓰랄이 되는 인물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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