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판타스틱한 가족입니다. - 캡틴 판타스틱 (Captain Fantastic, 2016)

감자의 줄거리 요약

  벤(비고 모텐슨)은 숲 속에서 6명의 아이들과 자연을 벗삼아 생활하던 중 아내 레슬리(트린 밀러)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장인은 그가 장례식에 올 경우 경찰에 고발하겠다는 협박을 하고, 그 역시 자신을 반기지 않는 그들에게 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아이들은 엄마를 보고 가야한다고 했고, 벤은 오랜 고민 끝에 장례식에 참여하기로 한다.

  가는 길에서 소소한 헤프닝과 우여곡절을 겪은 후 장례식에 도착하게 되는 벤. 그곳에서 아내의 유언장을 읽게 되지만, 장인은 사람들을 불러 벤을 장례식에서 쫓아낸다. 설상가상으로 둘째 아들 렐(니콜라스 해밀턴)의 몸에 난 상처를 본 장인은 아이들의 양육권 마저 가져오겠다고 한다.

  벤은 아이들의 양육권을 가져가려는 장인의 위험으로부터 어떠한 선택을 하게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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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판타스틱 Captain Fantastic, 2016 제작

요약

미국 | 드라마 | 2016.11.30 개봉 | 15세이상관람가 | 119분

감독

매트 로스

출연

비고 모르텐슨, 조지 맥케이, 사만다 아일러, 애너리즈 바쏘 더보기

누적 관객수

14,239 명 (2016.12.25,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자세히

판타스틱한 가장과 아이들의 판타스틱한 성장 드라마

 <캡틴 판타스틱>은 산 속에서 아나키스트적 생활을 하며 자신들의 생활 방식을 고수하는 한 가족이 엄마의 죽음으로 세상 속으로 나오면서 생기는 헤프닝을 그리고 있다. 벤은 어느 날 아내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오랜 고민 끝에 장례식에 참여하기로 마음 먹는다. 하지만 세상 사람들은 아내까지 잃은 상태에서 아이들을 숲 속에서 키우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고, 그때마다 벤은 자신의 교육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며 아내의 장례식으로 가게 된다. 그리고 장례식에 도착한 벤. 그곳에서도 자신의 입장을 고수하는 벤이었지만, 렐이 사회에서 지내고 싶다고 하는 말을 듣고 고심을 하게 된다.

  이 영화는 제목처럼 판타스틱한 가장의 이야기를 그린다. 여기서 가장으로 등장하는 벤은 완벽주의에 세상을 부정적으로 바라본다. 때문에 그의 영향을 받은 아이들 역시 세상은 자본주의 노예며, 비만에 걸린 사람들로 가득찬 그곳은 병든자들이 살아가는 공간이 된다. 벤은 아이들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고, 그의 교육 역시 아이들에게 모든 것을 알려준다. 하지만 그의 교육에도 문제는 있었으니, 바로 아이들의 사회성. 영화는 그러한 모습을 코믹하게 묘사하면서도 스마트 폰 중독에 빠진 지금의 아들과 비교를 통해서 벤의 교육이 가지는 정당성도 부여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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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에서 생활하며, 강인한 체력을 기르는 벤의 가족

  그렇게 흘러가던 영화는 뒤로 가면서 아이들에게 알려준 자본주의 노예인 장인이 등장하면서 문제는 커진게 된다. 평소 아버지와 다툼이 있었던 렐이 갈등을 터뜨리고, 그것이 야기한 문제가 또다른 문제를 낳게 되면서 벤은 자신의 방식에 커다란 회의를 느끼게 된다.

  <판타스틱 캡틴이 보여주는 이야기는 자신들만의 방식을 고수하는 벤의 모습을 통해서 그들 사회가 가지는 여러 문제점들을 건드리려 한다. 위에서도 언급한 스마트폰의 폐해, 교육을 받지만 교육이 참기능을 하지 못하는 문제점. 거기에 벤의 가정은 단절된 미국 가정의 모습과 대비를 이루며 여러방면에서 그들의 사회가 가지는 문제에 관해 이야기를 하고자한다.

  무엇보다 이 영화가 가지는 가장 큰 의미는 '하나 된 가족'이 가지는 의미에 관해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현대화된 사회가 가지는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 싶은데 영화는 이러한 문제를 감동스럽게 그려내면서 이상적인 가족의 의미에 관한 문제를 던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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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과 요란한(?) 복장으로 아내의 장례식에 참여하게 되는 벤

마치며...

  무엇보다 이 영화가 주는 재미에 끌리는 점은 가족의 의미를 유쾌하게 해석하고 있다는 점이 아닐까 한다. 벤이 살고 있는 집 안의 아이들은 공부라는 것을 암기로 받아들이지 않고, 사회라는 것을 돈으로 구성하지도 않는다. 그들이 가지는 사회라는 것은 각자의 필요에 의해서 생존에 꼭 필요한 것들을 습득하는 사회이자, 그들의 지식은 암기가 아닌 해석이 들어간 교육이다. 바로 이상적인 사회의 모습을 영화를 통해서 구성하고 있다고도 말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이상적이라는 것은 상대적일 수 있지만, 영화가 보여주는 유쾌한 모습에서 우리는 억압되지 않은 자유를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그들의 사회가 이상에 가까운 것도 사실로 보인다.

  또한 영화는 그들이 장단점 중에서 단점은 애써 외면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도 주게 되지만, 그 역시 후반부로 가면서 벤의 달라진 모습으로 해결이 된다는 점은 하나의 성장드라마로서의 모습도 보이며 결국은 훈훈한 감동으로 귀결된다. 즉 바람직한 세상이 따뜻한 감동을 안겨주는 것이다.

  IMDb 평점은 8.0, 로튼 토마토 지수는 83% 로 이들의 유쾌한 이야기에 높은 평점을 주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흥행은 미국내 수입 580만 불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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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의 생활을 못 마땅해하는 장인의 등장으로 벤의 가족에 큰 위기가 닥치게 된다.

▥ 추천 : 이상적인 가족주의를 만드는 벤의 이야기는 유쾌함과 훈훈함을 자아낸다.

▥ 비추천 : ...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 (중간에 비고 모텐슨의 성기 노출이 등장)

※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