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우정을 찾아가는 세 사람의 기묘한 사랑법은 조금 지루했다.
<위 러브 유>, "우리는 당신을 사랑한다."는 영화의 이야기는 어느 두 친구의 이상하고도 기묘한 사랑법을 그리고 있다. 금사빠인 두 친구 하지만 즉석 만남 및 소개팅만 나가면 번번히 퇴짜를 맞고, 급기야 노아는 모솔(각주) 인 듯 모솔 아닌 모솔같은 생활까지 하고 있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캘리와 만나는 두 사람. 하지만 자신들이 한 여인을 사귀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자, 세 사랑은 동시 연애를 하기로 결심한다. 2
이 영화는 삼각 관계를 뛰어넘는 동시연애라는 신개념의 연애 스킬을 선사하는 두 친구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한 여인을 두고 벌어지는 두 친구의 공생관계, 그러면서 일어나는 헤프닝과 쿨한 척은 하고 있지만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질투의 상황들. 영화는 그러한 모습을 소소한 웃음과 함께 전달하며 코믹한 드라마를 연출하고 있다. 그러면서 뒤로 흘러갈수록 이야기는 정해진 수순대로 한 사람의 질투가 커지게 되고, 그로 인해 둘의 우정에도 위기가 생기는 상황까지 몰고 간다. 그리고 그 상황으로 인해 발생하는 위기는 영화에 긴장감을 제공하며, 다음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게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한 여인을 둔 두 남자의 공생관계는 그리 뛰어난 위기를 만들어주지는 못한다. 한 여인을 공유하는 두 남자의 이야기는 어딘가 신선해 보이기는 했지만, 그저 소재의 자극성만 부각되고 있을 뿐, 그것이 가르키고 있는 다음 상황이 뻔히 유추된다는 점은 영화의 이야기를 단조롭게 만든다. 여기에 기발할 것만 같던 세 사람의 공생 연애도 그리 신선한 느낌은 주지 못하고 있다. 기껏해야 로테이션을 가진 데이트. 그러다 쓰리섬까지 이어지는 상황은 이야기에 탄력을 주기 보다는 지루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때문에 전체적인 이야기는 처지는 듯한 아쉬움을 보이게 되는 것이다.
▲ 우리가 같은 여자를 만나고 있었다닛!!!
마치며...
두 친구의 기묘한 공생 연애를 이토록 심심하게 풀어낸 진행은 영화가 보여주는 이야기를 별 것 없이 풀어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남자 둘에 여자 하나라는 이상한 공식이 결국은 우정의 승리로 끝나고 말 것이라는 훈훈한 결말 역시 너무도 뻔했다. 때문에 이야기가 너무 단조롭게 느껴지고, 이것은 전체적인 이야기를 처지게 만들고 마는 것이다. 차라리 어차피 막장이었다면, 이야기를 좀 더 막장스럽게 풀어내는 것은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IMDb의 평점은 4.2점으로 낮은 점수를 보여주는데, 영화가 보여준 아쉬운 모습으로 본다면 이 정도 점수는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이 든다.
▲ 세 사람의 기묘한 연애는 해피엔딩으로 끝날 수 있을 것인가?
▥ 추천 : ...
▥ 비추천 : 한국 아침 드라마에게 과외를 받아야 할 스토리.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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