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탐정 미타라이: 살인사건의 진실 The sea of seiro: Detective Mitarai's casebook, 2016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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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증보다는 심증. 말하는 대로 다 이루어진다.
<천재탐정 미타라이: 살인사건의 진실>은 소설가 시마다 소지(しまだそうじ)의 소설 '우산을 접는 여자'를 드라마로 만든 <천재 탐정 미타라이 ~난해 사건 파일 우산을 접는 여자~>의 스핀오프격인 영화로 소설 속 미타라이의 이야기는 만화 '미타라이'로도 만들어졌다. 영화는 드라마에서의 콤비 이시오카 카즈미(드라속 소설가로 등장 '도모토 코이치'가 연기)가 출판사의 편집장 미유키를 미타라이에게 소개하면서부터 시작되는 일들을 그리고 있다.
미유키는 미타라이에게 여러 건의 미해결 난제사건을 가지고 왔고, 그는 무언가에 끌리듯 '시체의 섬'이라 불리는 외딴 섬의 살인 사건에 주목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 사건은 섬에서 일어난 사건이 아님을 한 눈에 알아 챈 마타라이는 미유키와 함게 후쿠야마로 이동하게 되고, 그곳에서 진짜 살인사건들을 풀어나게 된다.
▲ 미타라이에게 사건 의뢰를 하는 미유키
이 영화는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만큼 영화자체가 한 편의 추리소설을 읽는 진한 진행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점은 장점이자 단점이 되기도 한다. 한 편의 소설 같은 진행은 마치 텍스트를 영상으로 옮겨놓은 듯한 진행을 보이면서, 텍스트가 가지지 못한 영상을 영화가 구현함으로 인해, 텍스트와는 또다른 재미를 준다는 측면에서는 또다른 재미를 주며, 소설의 재미를 연장시키는 장점이 된다. 반면 텍스트를 영화로 옮기는 과정에서 텍스트의 문법을 영화의 문법으로 변용하지 못한 점은 도리어 단점이 된다. 이러한 점은 미타라이가 추리를 하는 과정에서 여실히 드러나고 마는데, 예를 들어 미타라이가 무슨 말만 하면 그대로 이뤄지는 일들을 영화의 문법에서는 비현실적으로 비춰지기에 영화의 흐름에 도리어 방해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미타라이의 신적인(?) 능력으로 인해서 영화는 스릴러라는 측면이 약해지게 된다. 위에서처럼 신적인 미타라이는 사건을 계속해서 풀어나간다. 하지만 여기에 물증이라는 측면은 배제가 되고, 오직 미타리이의 심증에 의해서 사건이 해결되는 점은 모든 사건이 너무 정해진대로(미타라이의 말처럼) 흘러간다는 점에서 부자연스러움을 제공하기도 한다는 점에서 이야기를 너무 허무맹랑하게 만드는 측면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 미타라이는 살인사건의 원흉이 섬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마치며...
<천재탐정 미타라이: 살인사건의 진실>은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흥미를 끌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영화로서 본다면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다. 미타라이를 신적으로 묘사하는 장면은 소설에서의 전지적인 시점보다 우월한 입장을 취하게 되며 극의 몰입을 방해했다. 때문에 미타라이가 만드는 추리 역시 허무맹랑하게 느껴지며, 스릴러로서의 재미도 반감이 되게 느껴지는 것이다.
다만 후쿠오카의 살인사건이 주는 과정이 나름 호기심을 만들었다는 점은 영화의 유일한 장점이자, 극을 끝까지 몰고가는 원동력이 되어 그나마 재미를 주고 있다. 만약 소설의 문법을 조금 더 극적으로 표현했다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 미타라이는 후쿠오카에서 일어난 연쇄 살인 사건의 비밀을 파헤칠 수 있을 것인가?
▥ 추천 : 추리소설로 접근한다면, 괜찮은 영화.
▥ 비추천 : 다만 영화로서는 아쉬움이 많이 느껴진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