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상상이 만들어내는 달콤한 이야기
<더 코다이 패밀리>는 할머니가 가진 특별한 능력을 물려받은 코다이가의 사람들이 각자의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로맨틱 코미디 물이다. 코다이가의 장남 미츠마사는 귀국을 한 후 코다이가의 회사에 부임을 하게 된다. 그때 우연히 키에의 상상력을 들여다 보게 된 미츠마사. 그는 다른 사람들이 이해타산으로 자신에게 접근할 때, 귀여운 상상으로 자신을 웃기게 하는 그녀에게 마음을 빼앗기게 된다. 그리고 키에에게 데이트를 신청하는 미츠마사. 그렇게 핑크빛으로 물들 줄 알았던 두 사람의 연애도 미츠마사의 비밀이 알려지는 순간. 커다란 위기를 맞게 된다.
모리모토 코즈에코의 동명 만화가 원작인 이 영화는 망상공주의 키에와 얼음 왕자 미츠마사의 달달한 로맨스를 그리고 있다. 영화 속의 또다른 영화인 키에의 망상은 보는 이들을 즐겁게 하며, 그것을 엿보는 미츠마사의 모습 역시 두 사람의 케미를 만들어주며 이야기를 핑크 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전형적인 신데렐라 물에 <왓 위민 원트 (2001)>의 이야기를 섞은 듯한 이야기는 프로이드가 죽는 순간까지 고민했다는 "여자가 원하는 건 뭘까?" 를 뛰어넘어 '모든 인간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코다이가의 사람들로 이야기를 풍부하게 만들고, 거기에 키에라는 순진무구한 여성을 집어넣음으로 인해서, 코다이가의 자녀들이 각자의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만든다.
비록 키에와 미츠마사가 사랑으로 돌입하는 과정이 억지스럽고, 이들의 달달한 로멘스가 위기로 돌입하는 과정도 지루하게 느껴진다는 것은 이야기의 커다란 단점으로 남을 수 있지만, 아야세 하루카가 만드는 유쾌한 모습은 이러한 진부함을 덮고도 남을만큼 귀여움을 안겨주며, 사이토 타쿠미와의 케미를 달달하게 만들어준다. 여기에 키에라는 여성으로 인해서 각자의 사랑을 찾아가는 코다이가의 남매들의 이야기도 작지만 나름의 축을 만들어 준다는 점에서 이야기는 로코로서 괜찮은 재미를 안겨 주는 것 같다.
마치며...
모든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면 그것은 축복일까? 아니면 저주일까? 영화는 이러한 고찰에서 시작은 하고 있지만, 그것보다는 아야세 하루카라는 귀여운 여인이 만드는 달달함으로 로맨틱 코미디를 멋지게 만들어주고 있었다. 여기에 아야세 하루카가 연기하는 키에가 상상하는 유쾌한 망사들은 영화 속의 영화를 만들며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어 줄 것이 분명해 보인다. 비록 이야기가 유치하고, 몇몇 장면에서는 억지스러움도 느끼게 되지만, 이러한 장면들로 인해서 단점들을 멋지게 극복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더 코다이 패밀리>에서는 유쾌한 로코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 추천 : 아야세 하루카가 만드는 유쾌한 상상력.
▥ 비추천 : 유치하고, 억지스러움이 지루함을 만들 때도 있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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