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세 가득한 깡패 놀이에 지루함만 가득하다.
<바이 더 건>은 마피아를 동경하던 이탈리아계 청년이 원하던 지위를 얻게 되지만, 그로 인해 미궁에 빠지게 되는 사건을 그리고 있다. 어느 날 자신의 사촌이 토니와 시비가 붙게 되고, 그것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토니, 그리고 그의 딸 알리와 엮이게 되는 토니. 그러면서 원하던 마피아의 지위를 얻게 되지만, 조지로 인해서 토니는 목숨과 사랑을 모두 잃을 처지에 놓이고 만다.
이 영화는 마피아키드인 닉의 모습을 통해서 뒷골목의 정의와, 그들이 살아가는 방식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하지만 영화가 보여주는 폭력의 문법은 느와르의 그것이라기에는 너무도 유치했다. 자신이 뭐라도 되는 줄 아는 닉의 허세는 스웩(Swag) 이라고 하기에는 단지 허세에 지나지 않아 보이며, 닉과 알리가 사랑에 빠지는 과정도 사랑을 보여주기 보다는 사건을 엮기 위한 전초전으로만 비춰질 뿐이기에 그저 억지스럽게 다가온다.
여기에 닉이 조지로 인해 위기에 빠지는 과정 역시 잘 짜여진 갈등이라기 보다는 사건을 엮기 위해 억지로 짜놓은 틀로만 비춰지기에 관객들이 보기에는 지루하게 보일 뿐이다. 때문에 이야기를 만드는 갈등은 가볍게만 비춰지고, 이야기는 밋밋하게 다가오는 악순환이 반복되며, 관객들은 흥미를 느낄 수 없는 것이다.
▲ 원수의 딸과 사랑에 빠지는 닉
마치며...
<바이 더 건>이 보여주는 이야기는 지나치게 지루했다. 허세 가득한 그들의 문법에 멋있음은 사라지고, 마피아라 부르기에는 동네 시정잡배들의 껄렁껄렁한 깡패 코스튬에 지나지 않았다. 때문에 그들의 이야기에는 지루함만이 남았고, 보는 시간 역시 '이걸 왜 봐야 할까?"라는 물음표로 바뀌게 되는 것 같다.
IMDb 평점은 4.8점으로 낮은 점수를 보여주고 있지만, 영화가 보여주는 모습은 그보다 더 실망스럽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 추천 : ....
▥ 비추천 : 연출자는 미드 <소프라노 (2000~2007)>를 다시 봐야 할 듯...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 (스트리퍼들의 전라 노출이 등장)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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