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터는 대단해보이지만, 영화에서 보이는 전투는 허구한날 도망만 다니다 끝이 난다.
장황하게 포장된 변명의 불편함
매일매일을 적들과 싸우며, 그들의 심장부로 들어가려 한다는 내래이션. 그리고 영화는 어느 한 도로 위를 비춰주며, 그곳을 지키는 분대단위의 군대를 보여준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그들은 곧바로 적들에게 포위를 당하고, 어느 한 민가로 숨어들게 된다. 다행히도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하게 되는 사람들. 그들은 그의 정체가 굉장히 유명했던 전사라는 것을 알게되고, 영화는 그를 이용하여 자신들의 걱정거리를 덜어내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처럼 <하이에나 로드>는 적진의 심장부로 나아가는 도로를 만드는 한 부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그러면서 영화는 캐나다 국적의 그들이 평화유지를 위해 얼마나 힘든 나날들을 보내고 있는지를 강조하며, 관객들에게 그들의 노고를 보여주려 애를 쓰게 되는 것이다.
다만 영화가 보여주는 모습은 어느 부분에서 공감을 해야할 지 난감하다는 점에서 불편함이 발생한다. 전투의 장면은 납득하기 어려울만큼 억지스런 모습을 보여주는데, 훈련된 군인들이 은폐 없이 달려오는 탈레반들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하는 전투장면은 설득력이 너무 떨어진다. 더구나 적들의 숫자가 군의 2배수 가량임을 감안할 때, 허구한날 도망만 치는 그들의 모습은 이해하기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더구나 영화는 평화유지를 하는 '자신들이 힘들다'고 주장을 하고 있지만, 그들의 어려움을 포장하기 위한 당위성은 한 참이나 부족해 보인다. 특히나 마지막 장면을 이끌게 되는 일의 원인은 자신들이 초래했다는 점에서 그들의 어려움을 납득하기란 매우 어렵게 다가온다. 때문에 이들의 노고보다는 장황하게 포장된 그들의 변명만 불편하게 다가오고 있을 뿐이다.
▲ 고스트를 만나고 오는 길에 적들에게 습격을 당하는 캐나다군
마치며...
<하이에나 로드>는 '우리는 아프다'는 이야기를 전달한다. 다만 그들이 아프다고 말하는 이유에는 설득력이 부족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전쟁에는 너와 나라는 딜레마가 숨겨져있다. 여기에는 자신들의 논리가 지배적이지만, 상대방의 아픔도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특히나 이 영화에서는 자신들의 논리를 주장함에도 미흡함이 있었다는 점에서 그러한 아쉬움은 더욱 커지게 된다.
<하이에나 로드>는 전쟁 영화임에도 다이나믹한 전투보다는 이야기를 엮기 위한 전투만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더구나 전투를 포기한 결과가 보잘 것 없었다는 점에서 이 영화에는 아쉬움만이 남게 되는 것 같다.
IMDb 평점은 6.5점, 로튼 토마토 평점은 55% (신선 12, 진부 10)로 살짝 아쉬운 점수를 보여주고 있다.
▥ 추천 : 가끔 등장하는 전투는 그나마 볼거리를 준다.
▥ 비추천 : 자신들의 핑계로 가득찬 극의 진행.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영화 > 해외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드디어 피날레인 것일까?: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 (Resident Evil: The Final Chapter, 2016) (0) | 2017.03.17 |
---|---|
위기감의 부족이 부른 아쉬움들: 파이널 임팩트 (Asteroid :Final Impact, 2015) (0) | 2017.03.17 |
초반의 좋은 흐름을 끝까지 가져가지 못한 아쉬움: 커피메이트 (Coffee Mate, 2016) (0) | 2017.03.15 |
그들에게 있어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일까?: 100 스트리츠 (100 Streets, 2016) (0) | 2017.03.15 |
그녀들의 화끈한 격투 액션: 레이디 블러드파이트 (Lady Bloodfight, 2016) (0) | 2017.0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