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하지만 성룡은 건재했다.
<쿵푸 요가>는 중국이 인도시장을 염려에 두고 만들어진 성룡표 코믹 액션을 선보이게 된다. 제목부터 쿵푸와 요가를 합한 제목을 선보이는 영화는 인도의 배우 디샤 파타니를 비롯해 이마라 다스투르 등을 기용하여, 인도, 두바이, 중국을 넘나드는 어드벤처 액션 영화를 선보이게 된다.
영화는 고대의 어느 시점 당나라 사신을 보호하던 비마장군이 천축국의 공격을 받다가 소리소문도 없이 사라진 것부터 이야기를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비마장군 일행이 들고 있던 보물에 관한 이야기를 보여주던 영화는 애쉬미타가 가져온 지도로 인해서 보물의 실체가 드러나는 과정을 보여주게 된다. 하지만 보물을 노리는 사람들의 방해로 잭과 애쉬미타의 계획에는 차질이 생기고, 그들의 여정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게 된다는 이야기를 보여준다.
▲ 트래져헌터이자, 잭의 친구 아들인 존스
코믹 액션 어드벤처를 표방하는 <쿵푸요가>인 만큼. 영화의 모습은 액션과 코미디, 그리고 보물탐사라는 내용을 잘 어우리게 그리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성룡표 코믹 액션이야 여전히 건재함을 느낄 수 있는 만큼, 그의 액션을 좋아했던 관객들이라면 무난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쿵푸 요가>에는 과감한 CG의 향연을 볼 수도 있는데, 두바이에서 펼쳐지는 슈퍼카들의 질주는 화려한 볼거리를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영화의 또다른 재미가 된다.
다만 성룡표 코믹 액션이 여전하는 점은 예전과 똑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뜻도 된다. 때문에 이제는 조금은 식상함과 올드함을 느끼게 된다는 점은 성룡표가 가지는 어쩔 수 없는 한계로 보인다. 또한 CG 범벅을 보여주고 있지만, 어딘가 튀는 CG의 부자연스러움은 화려한 가운데 옥의 티가 된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중요한 몇몇 장면에서 조차, 너무 티나는 CG를 남용한다는 점은 극의 퀄리티를 떨어뜨려 전체적인 재미를 반감시키는 아쉬움을 보이게 된다.
▲ 비마장군의 보물지도를 가지고 온 애쉬미타와 일행들
마치며...
여전히 변함 없는 성룡표 영화의 모습. 우리에게는 지겨울 수 있을 지 모르겠으나, 인도시장을 노리는 영화의 행보를 본다면 그들이게는 또다른 재미로 다가갈지도 모르겠다. 영화의 말미 인도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대규모 댄스신을 집어넣은 것만으로도, 영화가 인도시장을 노리고 있다는 것이 분명해보이기에 성룡의 코미디는 그들에게 또다른 도전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도시장을 노린 것치고는 런닝타임이 너무 짧은 것은 아닐까에 대한 우려는 남지만, 그러한 부분을 성룡의 코미디가 얼마나 채워줄 수 있을지도 주요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여전히 건재한 성룡의 모습은 인도 뿐 아니라, 우리에게 반가운 웃음을 준다는 점에서 그럭저럭한 재미는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여전히 코믹한 성룡표 액션은 우리에게 웃음을 전해줄 수 있을 것인가?
▥ 추천 : 여전한 성룡표 코믹 액션
▥ 비추천 : 여전함이 주는 진부함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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