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틋한 순해보의 끝은 진부했다: 천량지전: 새벽이 오기 전에 (天亮之前, One Night Only, 2016)

반응형

감자의 줄거리 요약

  도박꾼 까오예(곽부성)는 그날도 도박에서 엄청난 빚을 지고, 조직 폭력배들의 쫓김을 받게 된다. 그들은 까오예가 빚진 8만 달러를 갚지 않을 경우 어린 딸을 사창가에 팔아넘기겠다는 협박을 한다. 그날 밤 까오예의 방에 한 여인이 찾아오고, 자신을 모모(양자산)라는 직업여성은 자신을 부르지 않았냐며 까오예의 방에 억지로 들이닥친다. 결국 화대를 대신하여, 잠시 머물러 있게 된 모모. 그러던 중 까오예는 모모가 지닌 3천 불의 돈을 보게되고, 그녀를 속여 도박판으로 데려가게 된다. 


  하지만 모모의 돈까지 몽땅 잃게 되는 까오예는 이번에는 모모가 일하는 곳의 여성들이 가지고 있는 돈까지 속여내여 또다시 도박판에 들어가게 되고, 그 돈들 역시 모두다 잃고 만다. 마지막 기회로 불법 격투장을 찾는 두 사람. 까오예는 그곳에서 예전 알고 지내던 부잣집 도련님과 대결을 하게 되고, 그 일은 까오예와 모모를 또다른 위험으로 밀어넣게 되는데...



▲ 모모의 돈으로 도박을 즐기는 까오예


애틋한 순애보를 그리고 있지만, 진부하게 다가온다.

  

  도박꾼 까오예는 도박 중독에 폭력배들로부터 빚까지 지는 등. 그의 인생은 하류 중의 하류를 멤돌고 있다. 그러던 중 우연히 그를 찾아온 한 여인. 그녀와의 인연은 까오예의 하루를 완전히 뒤바꿔놓게 된다. 어쩌다 승승장구하게 되는 도박들. 그리고 옛지인과의 원치 않는 만남. 그리고 딸의 목숨과 누명까지. 파란만장했지만, 행복한 까오예의 하루에는 커다란 비밀이 있었고, 그것은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고 만다.


  <천량지전: 새벽이 오기 전에>는 이처럼 한 남자가 구렁 속에 빠졌을 때, 역시나 구렁통을 헤메는 한 여인을 만나게 되고, 두 사람의 만남은 순애보와 같은 사랑을 만들게 된다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영화의 초반은 도박꾼 까오예의 하류인생에 직업여성인 모모의 이야기를 더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모모와의 인연은 까보예의 인생에 또다른 빛이 든것을 표현하면서, 영화는 두 사람의 멜로를 애틋하면서도 달달하게 묘사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렇게 그려진 달달한 사랑이야기는 조금은 불편함을 보이게 된다. 너무 급작스런 흐름은 너무도 억지스럽게 펼쳐지고 있으며, 그렇게 억지로 상황을 엮는 이야기는 자신들이 꾸며놓은 불편한 흐름들을 제대로 해소하려는 노력을 보이지 않는다. 여기에 너무 감동감동한 열매를 남발하는 극의 흐름도 불편함을 자아낸다. 정제되지 않은 달달함은 넘치는 감정과잉으로 연결되고, 결국 그들이 요구하는 바는 감동의 눈물이었겠지만 이야기는 진부하게 흘러버리고 만다. 때문에 과유불급한 감정의 공급이 오히려 극의 흐름을 망쳐놓고 마는 것이다.



▲ 폭력배들의 빚까지 지고있는 까오예



마치며...


  <천량지전>이 보여준 사랑의 이야기는 아름다울지는 모르겠지만, 진부함을 해소하지는 못했다. 넘치는 감정들도 제대로 수습하지 못한 이야기는 억지에 억지를 쌓아가며, 오로지 관객들의 눈물 훔치기에만 주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그들의 지난 감동 마케팅은 오히려 역효과를 주고 말았고, 영화의 후반부는 손발이 오그라드는 기분마져 들고 말았다. 때문에 영화가 요구한 감동의 눈물바다는 물 건너가 버리고, 관객들에게는 아쉬움이라는 진부함만이 남게 된 것으로 보인다.


▲ 그에게 나타난 모모라는 여인까지. 이들의 사랑은 어떻게 될 것인가?


요약
중국 로맨스/멜로 외
감독
오중천
출연
곽부성양자산학뢰안지걸  더보기










▥ 추천 : 나름 달달하기는 하다.

▥ 비추천 : 정제되지 않은 설탕맛은 과하게 느껴진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반응형
Designed by CMSFactor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