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왔던 홍금보가 죽지도 않고 또왔다 - 홍금보의 보디가드 (我的特工爷爷, The Bodyguard,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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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전직 중앙경호국 요원 딩(홍금보)는 퇴직 후 시골마을로 이사를 오게된다. 젊은시절. 다른 인물들은 모두 지켜냈으면서도 정작 자신의 딸을 지켜내지 못한 딩은 옆집 리젱가우(유덕화)의 딸 춘화에게 각별한 애정을 느끼게 된다. 그러던 중 도박 빚이 많은 리가 추의 일을 하게되면서 일은 꼬이게되고, 러시아 마피아의 돈을 훔쳐 달아난 리를 붙잡기 위해 추의 부하들이 딩의 집을 쳐들어오는 일이 생기고 만다. 딩은 무언가에 끌린 듯이 춘화를 보호하기 위해 추의 부하들을 무찌르지만, 다음에 찾아온 리는 추의 부하들에게 붙잡히고 만다. 그 과정에서 춘화가 납치 당한 것을 알게된 딩은 추의 부하들을 찾아가 춘화를 구하기 위한 한판 싸움이 벌어지게 되는데...



홍금보의 보디가드 The Bodyguard, 2016 제작

요약
홍콩, 중국 액션, 범죄 2016.07.21 개봉 15세이상관람가 98분
감독
홍금보
출연
홍금보주우진이근근풍가이 더보기


여전히 최고가 되고 싶은 홍금보 아저씨의 눈물겨운 몸짓


  <홍금보의 보디가드>의 원제는 '나의 에이전트는 할아버지'라는 뜻으로 할아버지 홍금보가 춘화를 구하기 위해 사활을 건 싸움을 한다는 내용을 담고있다. 영화에는 수 많은 게스트들이 등장하고 있는데 왕년의 원표, (최가박당의) 맥가 및 현재 가장 잘 나가는 배우 중 하나인 펑위옌 등이 카메오로 출연하고 있으며, 유덕화 역시 좀 많이 등장하는 카메오 급일 정도로 이 영화에는 알게 모르게 중국내 전/현직의 스타들이 줄지어 출연하고 있다.


  '홍금보의, 홍금보를 위한, 홍금보에 의한' 작품인 만큼 영화는 홍금보 일색으로 가득차 있다. 이만큼 많은 카메오들을 밑밥으로 깔아놓은 영화는 지극히 홍금보 위주의 내용들로 가득차 있는데, 어찌보면 홍금보가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니만큼 당연하다고 보여진다. 그만큼 "나 아직 안 죽었다.'는 자존심이 가득찬 작품이라 할 수 있다. 



▲ 손 놀림만으로 으쌰으쌰의 정석을 보여주시는 금보 형님



  이 영화는 홍금보가 돋보여야하는 작품인 만큼 '나는 조금 움직여도, 너는 화려하게 넘어져라'는 신념이 가득 느껴지는 영화다. 이제는 많이 힘들어진 홍금보는 주로 손으로 '샤샤샤삭'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대신 맞는 스턴트들은 공중을 휘리릭~ 돌며 홍금보의 위상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만큼 맞는 애들이 무지 잘해서, 영화가 돋보인다 할 수 잇는 것이다.


  대신 내용은 별 것 없다. 대부분의 히어로물이 그러하듯. 이 영화 역시 개인이 공력권보다 뛰어남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개인이 그토록 뛰어남에 대한 설득력은 '얘가 왕년에 잘했어'라는 한 줄 평이 전부이기에 그닥 설득력은 없다. 스토리 또한 빈약하기는 마찬가지다. 폭력배들이 옆집 할배 잘 못 건드렸다가 일망타진을 당한다는 내용은 조금은 황당하기도 하거니와, 사라졌던 아이가 '실은 저깄었어요'라는 플레이는 홍금보를 무슨 수를 써서든 돋보이게 하기위한 수작임이 너무 티가난다.



▲ 너 이놈 춘화는 어디로 데려간 것이냐


마치며...


  역시 중국의 무술 액션과 스턴트는 원조라는 수식어에 어울릴만큼 대단함을 보여준다. 이제는 많이 힘든 홍금보를 잘 가려주는 액션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그러한 그들의 노력을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다만 그들의 스토리텔링이 아직도 80년대에 머물러있다는 사실은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즉 하드웨어는 여전히 최신인데, 소프트웨어는 아직도 구식인 듯한 느낌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자체가 별 내용이 없기에 홍금보의 눈물겨운 노력은 타임킬링용으로는 그럭저럭한 재미는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유덕화는 좀 비중이 있는 우정출연을 한다.



▥ 추천 : 왕년의 홍금보는 아직 살아있다.

▥ 비추천 : 나는 바담 풍 하여도, 너는 바람 풍 하여라.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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