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돌아오는 거얏!: 스핀 아웃 (Spin out ,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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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1년 단 한 번 광란의 파티가 열리던 그 날. 호주의 한 외곽도시에서는 젊은이들이 자신의 꿈을 불태우고 있었다. 그리고 여기 빌리(자비에르 사무엘)와 루시(모건 그리핀) 역시 '스포츠 서클 위크'에 참가하며, 자신들의 솜씨를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팀을 이루던 빌리는 루시와의 합을 따르지 않았고,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그들은 0점이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경기를 마치게 된다.


  그리고 빌리에게 마을을 떠나 시드니로 가겠다는 폭탄 선언을 하고마는 루시. 그들의 팀은 이제 깨어질 위기에 놓이게 되고, 광란의 파티가 열리려 한다. 그러면서 마을의 남자들에 대한 여자들의 불만은 터져나오게 되고, 파티는 점점 무르익게 된다.


  복구하는데 만 1년이 걸리기에, 1년에 단 한 번 뿐인 광란의 파티. 그곳에서 청춘 남녀의 사랑이야가 펼쳐지려 한다.



▲ 가까워질 만하면 자꾸 꼬이기만 하는 빌리와 루시


달달하지만, 2% 부족한 유치함.


 예전 <천국의 계단>이라는 드라마에서는 권상우가 혀 짧은 소리를 내며 "사랑은 돌아오는 거야"라는 명대사를 남긴바가 있었다면, <스핀 아웃>에서는 청춘 남녀들이 자동차의 묘기에 심취하며 그들의 사랑을 외치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리고 여기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두려워하는 '어른 아이' 빌리와 그런 빌리를 좋아하면서도 자신에게 마음을 표현하지 않는 그를 답답해하는 루시의 이야기도 있다. 영화는 두 청춘 남녀를 중심으로 호주의 젊은이들이 사랑과 우정을 쟁취하게 되는 과정을 보여주며, 달달하고 풋풋한 로맨틱 코미디를 보여주게 된다.


  이 영화의 배경은 호주의 교외. 그곳에 있는 광란의 파티를 주무대로 그려진다. 회복하는 데만 1년이기에, 1년에 한 번만 열린다는 그 파티. 그리고 그 파티에 참석한 남자들의 어리석고 아이같은 모습을 보여주며, 그런 남자들을 한심한 눈으로 쳐다보는 여자들의 모습도 함께 그린다. 즉 남자는 영원한 철부지일 뿐이라는 이야기를 몸소 보여주고, 철부지들이 사랑을 위해 변화되는 과정을 녹여내고 있는 것이다.


  다만 달달한 빌리와 루시의 사랑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짜고 있는 <스핀 아웃>의 이야기는 어딘가 어설픔을 느끼게 된다. 마치 하이틴 영화의 그것을 보는 듯한 유치함은 극 전체를 지배한다는 데서 문제가 발생하는데, 로맨틱과 코미디를 섞으려는 영화의 시도지만 그것은 코미디에  집중되고 그 코미디는 유치하다는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다만 하이틴 영화의 전형성을 따르면서도, 그 안에서 철부지들의 성장 드라마를 녹여내려는 영화의 시도는 풋풋하게 다가온다. 하지만 풋풋함이 모든 것을 감싸안아주지는 못하기에, 결국은 유치해진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영화의 아쉬움을 보인다.



▲ 그러다 두 사람만의 스핀 아웃을 성공하게 되는 빌리와 루시



마치며...


 영화의 제목 <스핀 아웃>은 차가 커플 돌 때 외곽으로 치우치는 현상을 뜻한다. 이러한 모습은 극 중 루시와 빌리가 참가하는 자동차 묘기 대회를 보면 한 눈에 이해가 되는 데, 그들의 <스핀 아웃>처럼 이들의 관계도 급 커브를 이루는 모습을 보여주며 하이틴 영화로서 달달한 사랑이야기를 보여주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영화의 설탕은 제대로 녹지 못했고, 그렇게 덩어리진 설탕들은 불편한 달달함을 느끼게 했다는 점은 영화의 가장 큰 아쉬움으로 보인다. 극의 진행 역시 덩어리 진 설탕과 마찬가지로 유치함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했기에, 극의 어설픔은 큰 아쉬움으로 남게 된다.


  그러한 유치함을 증명하듯이 이 영화에 대한 평점 역시 좋은 편은 못되는 것을 알 수 있다. IMDb 평점은 4.5점으로 나름 선방한 듯 하지만, 로튼 토마토 지수가 13%에 불과하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커 보인다. 하이틴 영화로서도 유치함을 보이는 극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는 데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 그리고 자신들의 사랑을 확인하고 싶은 스패로우와 메리 커플


요약
오스트레일리아 코미디 외 15세이상관람가 92분
감독
팀 퍼거슨마크 그레이시
출연
자비에르 사무엘모건 그리핀트래비스 제퍼리브룩 맥클라이먼트  더보기










▥ 추천 : 청춘남녀의 풋풋하고도 달달한 사랑 이야기.

▥ 비추천 : 제대로 녹지 않은 설탕물 같은 느낌.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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