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들과 함께 여행을 준비하는 샌드라
긴장감은 사라지고 공익성은 지루했다.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 모놀리스. 전직 가수인 샌드라는 인공지능 릴리스가 담긴 자신의 자동차로 장거리 여행을 하지만, 중간에 일어난 예기치 못한 사고는 그녀를 큰 혼란에 몰아넣고 만다. 그리고 그때부터 이야기는 릴리스가 모놀리스의 장치로 인해서 위험에 처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한 아이를 구하기 위해 엄마의 눈물겨운 사투를 보여주게 된다.
<모놀리스>는 이처럼 자동차에 아이가 갇히고, 그 아이를 구하기 위한 엄마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영화는 그러면서 운전 중 흡연 및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주어 놀게 하는 행위 등이 만들어낸 엄청난 결과를 보여주며, 최첨단 환경이 가지는 위험성에 대한 경고를 던지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영화가 보여주는 이야기는 공익적이기는 하지만, 매우 황당하게 느껴진다. 모두들 2016년에 살고 있는데, 혼자만 2050년에 살고 있는 듯한 묘사는 왠지 동떨어진 허황됨을 안겨주게 된다. 이렇게 허황된 이야기는 동떨어진 느낌을 가져다주며, 그들이 주장하는 긴장감까지 허황되게 만들고 만다. 더구나 아이가 목숨을 잃을 뻔한 상황임에도 너무도 태평한 듯한 샌드라의 모습에서 절박함이라고는 전혀 느껴지지가 않는다는 점도 함정이 되고 만다. 때문에 영화 속에는 샌드라의 비명만 들릴 뿐, 어떠한 긴장감도 느껴지지 않는 아쉬움이 남고 마는 것이다.
▲ 하지만 아이가 차안에 갇혀버리게 된다.
마치며...
아이가 탄 차량에서의 흡연, 아이가 시끄럽다고 스마트 폰을 주는 행위.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부주의한 신경 등. 영화는 공익적인 메시지를 잔득 던지며, 현대화 사회가 가지는 여러가지 문제점들에 대한 경고를 던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공익성은 인정함에도 영화가 던지는 이야기 속에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은 아쉬움으로 다가오게 된다.
IMDb 평점은 4.7점, 로튼 토마토 관람객 지수는 13% 등 <모놀리스>에 보여준 평가는 매우 낮은 것을 알 수 있다.
▥ 추천 : ...
▥ 비추천 : 자동차 껍데기만 바꾼다고 최첨단이 되는 건 아니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영화 > 해외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년과 시대의 성장 드라마: 20세기 여인들 (우리의 20세기 20th Century Women, 2016) (0) | 2017.05.04 |
---|---|
네 옆의 친구가 게이라면?: 포스 맨 아웃 (Fourth Man Out/ 4th Man Out. 2015) (0) | 2017.05.02 |
사막의 마을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공격들: 샘 워즈 히어: 살인 마을 (Sam Was Here, 2016) (0) | 2017.04.30 |
금기가 가져다 준 나의 발견: 퍼스널 쇼퍼 (Personal Shopper, 2016) (2) | 2017.04.29 |
목숨을 건 순애보가 이뤄낸 승리: 1944 워 히어로 (CHOSEN, 2016) (0) | 2017.04.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