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무협버전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진부했다?
<무협양축 검접>은 무협액션에 로맨스라는 장르를 접목하여, 남장을 한 여인과 그녀가 반한 대사형의 애틋한 로맨스를 그린다. 양조장으로 유명한 축씨가문. 그들은 무남독녀 외동딸을 보호하기 위해, 남장을 하여 소요파에 입문을 시킨다. 그러다 대사형과 사랑에 빠지는 언지. 그러나 언지에게는 그녀를 좋아하는 또 한 명의 사내가 있었고, 그 일은 가문의 운명과 자신의 사랑을 위협할 사건으로 번지고 만다.
이처럼 무협, 그리고 남자 여자라는 소재를 활용하여 브로맨스가 로맨스가 되어, 삼각관계로 치닫고, 다시 목숨을 건 사랑으로 끝을 맺게 되는 애절함을 묘사하고 있다. 그리고 <무협양축 검접>은 그 상황에서 벌어지는 로맨스를 달달하고도 애틋한 시각으로 묘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정통무협을 방불케하는 무협액션은 또다른 축이 되어, 보는 이들에게 화끈한 액션을 선사한다는 점에서 또다른 재미가 되어주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무협양축 검접>이지만, 영화의 내용은 진부함의 범주를 벗어나지는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발생하게 된다. 그들의 사랑은 애틋함과 달달함이라는 모습을 보여주며 로코의 틀도 보여주고 있음을 발견하게 되지만, 달달함이라는 것보다는 뻔함이 더 크게 느껴진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특히 로미오와 줄리엣의 세계관을 본딴 듯한 영화의 진행은 너무도 뻔했다는 점에서 애절함이라는 감정을 방해하게 된다. 때문에 로코스러움도 애틋함을 자아내는 구성들도 모두다 진부하게 다가오는 것이다.
▲ 소요파에 입문하게 된 언지는 대사형 중산을 보고 반하게 된다.
마치며...
진부함의 끝을 넘어서지 못했던 <무협양축 검접>의 모습은 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말았다. 아마도 2008년에 만들어진 영화가 이제서야 개봉된 까닭도 여기에 있을 듯 싶은데, 뻔한 흐름을 어쩌지 못했다는 점은 영화의 큰 단점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다만 뻔한 흐름이지만, 나름의 볼 만한 액션과 로맨스를 섞었다는 점은 그럭저럭한 재미를 주는 요인도 된다. 때문에 멜로 무협영화를 찾으시는 분들에게는 나름의 선택지가 될 것으로 사료된다.
▲ 하지만 점점 위태롭게 되는 두 사람. 이들의 사랑은 어떻게 될 것인가?
▥ 추천 : 나름의 쓸만한 액션과 로맨스.
▥ 비추천 : 하지만 뻔한 흐름을 어쩌지 못한 것은 아쉽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