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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적 장 끌로드 반담을 아직까지 우려먹는가?
<킬 엠 올>은 오랜 갈등과 전쟁을 겪은 세르비아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하면서, 거기서 풀지 못한 원한을 지금의 한 도심에 있는 병원에서 마무리를 짓게 된다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영화는 세르비아 군부에 의해 아버지를 희생당한 필립이 그들에게 복수를 행하는 방법을 그려내며, 그 뒤에 숨은 또다른 일들과 숨바꼭질을 하는 스릴러를 연출하게 된다. 8090시대의 레전드인 장 끌로드 반담은 이번에는 필립으로 등장해서, 세르비아 군부의 잔당들과 한 판 승부를 펼치는 모습을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반담표 액션을 선사하게 된다.
다만 이제 환갑을 바라보는 장 끌로드 반담의 모습이 예전과 많이 다르다는 점은 화려한 액션을 기대했을 관객들에게는 엄청난 실망감을 안겨주게 될 것이 분명하다. 더구나 장 끌로드 반담이 메인이라는 점은 액션영화지만 액션을 기대할 수 없는 요인이 되고 마는데, 이제는 할배가 되어버리는 그는 과거의 날쌘 발기를 대신하여 총싸움을 선택했지만 그 만저도 굉장히 어설픔을 안겨주게 된다. 더구나 이 영화를 보게 되면 반전 영화의 대명사 <유주얼 서스펙트 (1996)>를 완전히 따라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는 재해석이나 리메이크의 수준이 아니라 짝퉁이라는 점에서 굉장히 허섭함을 안겨주게 된다.
먼저 <킬 엠 올>은 이러한 짝퉁을 완성시키기 위해 초반 40분을 할애하여 그들만의 수다질(?)에 엄청난 수고를 보이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주변 케릭터들의 설명들을 나중에 올 반전을 위한 수단이라고는 하지만, 따라하는 주제에 쓸데없는 허세를 부리는 듯 하여 보는 이들은 지루함을 느끼고 만다. 그렇다고 해서 <유주얼 서스펙트>처럼 전율을 안겨주는 반전이 있는 것도 아니기에, '이건 뭥미?"스러운 엄청난 짜증이 밀려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 이제 발차기도 남이 대신 해줘야 하는 반담옹의 액션들
마치며...
<킬 엠 올>이 초반 40분을 투자해서 그들만의 수다를 떨 때 이미 불안감은 어느정도 예견이 되었다. 그리고 그 예견대로 이야기는 허세만 잔득 떨다가 결국엔 짝퉁이로 결론을 지으며, 그들만의 만족감으로 마무리를 짓고야 말았다. 결국 반담 할배의 짝퉁 사기극에 피해자는 관객들이 될 것이며, 되도 않는 장난질에 내상을 입고 만 것도 관객들이 되고 만 것이다.
▲ 여자들의 싸움이 훨씬 볼거리를 제공해 준다.
▥ 비추천 : 짝퉁이도 이런 짝퉁이 또 없습디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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