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칼리버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각성하게 되는 아서
고전 판타지에 히어로의 문법을 섞다.
킹 아서는 그 유명한 아서왕의 전설을 그리고 있다. 모두가 알다시피 아서왕에 관한 이야기는 수십 년간 수 많은 작품을 내어놓게 되었는데, 그 중에서 <킹 아서: 제왕의 검> 이야기는 가장 화려한 CG와 스케일을 자랑하는 작품이 아닐까 싶다. 이번 이야기에서는 고전 영웅 설화의 공식 그대로, 아서의 고난과 시련, 조력자의 도움과 성장, 그리고 각성한 아서가 자산의 세계를 갖게 된다는 이야기를 충실하게 표현해내고 있다. 여기에 화려한 CG의 모습과 엄청난 물량을 자랑하는 영화의 스케일은 영웅 판타지 이야기를 볼거리를 한 층 더 뛰어나게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재미를 제공하게 도니다.
<킹 아서: 제왕의 검>의 이야기는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아서의 성장과 고난에 초점을 맞추고 이야기를 전개하게 된다. 어린 시절 자신의 비밀을 모르고 자랐던 아서는 주변인들의 도움으로 강한 인재로 성장을 하게 된다. 그러다 엑스칼리버를 뽑게 되고, 그로 인해 자신에 관한 비밀과 자신의 역할을 깨닫게 된다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러한 이야기는 우리가 어린시절 읽었던 명작 동화의 이야기 위에 아서의 고난을 각색한 이야기를 덮입히고 있는데, 이러한 과정은 이야기를 풍성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새로운 해석으로 바람직한 전개를 보이게 된다.
다만 <킹 아서>의 이야기이긴 하지만, 성장기의 아서라는 점은 아서보다는 대마법사 멀린의 제자(아스트리드 베흐제 프리스베)의 능력치가 더욱 뛰어나게 등장하게 되는 점을 보여주게 된다. 즉 아서라는 인물의 능력치는 의문점이 들고, 위험한 순간마다 마법사의 능력으로 위기를 모면하게 되는 이야기의 전형성을 보여주게 되고, 이러한 점은 엑스칼리버를 쥔 아서의 역할은 무엇인가에 대한 의구심을 만들게 된다. 때문에 아서의 능력치보다는 마법사라는 뒷배의 조력으로 인해, 왕권을 날로 먹는 아서인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약간의 아쉬움이 남게 된다.
여기에 스토리의 이야기에도 이러한 점은 묻어나게 되는데, 아서의 각성 및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에도 그의 의지가 미흡하게 비춰진다. 이러한 문제점이 나오는 까닭 역시 스토리의 미흡함이 이야기를 작위적으오 이끌었고, 때문에 아서의 역할이 그 안에서 흐릿해져버린 아쉬움으로 남게 되는 것이다. 다만 액션이라는 볼 만하면, 개연성 따위는 가뿐히 무시할 수 있는 위력이 되어준다는 점에서 <킹 아서: 제왕의 검>은 이러한 문제점을 어느정도는 덮을 수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 시작된 모드레드의 공격
마치며...
<킹 아서: 제왕의 검>의 이야기는 고대 판타지의 문법 위에 히어로의 문법을 가미하여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재미가 느껴진다. 물론 스토리의 작위성에서는 약간의 아쉬움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적절한 액션과 CG의 모습은 이러한 우려를 잘 감춰주고 있었다는 점에서 괜찮은 재미를 느끼게 된다. 다만 엑스칼리버가 그렇게 대단한 것처럼 묘사하면서도, 엑스칼리버가 과거의 기억과 아서의 각성 도구 외에는 별다른 쓰임새가 없었다는 점과 아서의 능력치에는 약간의 물음표가 발생한다. 하지만 히어로의 각성과 그가 쌓아갈 제국의 탄생은 나름의 재미를 줬다는 점에서 전체적으로 괜찮음을 느끼게 된다.
IMDb 평점은 7.3점으로 높은 반면, 로튼 토마토의 지수는 23% (신선 57, 진부 144 / 관람객 지수는 74%)로 매우 낮은 점수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는 볼거리만큼 내용이 뒷받침되지 못하는 데서 발생한 아쉬움으로 보이는데, 그럼에도 액션의 모습은 신선하고 화려했다는 점에서 괜찮은 재미는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마치 게임을 보는 듯한 액션도 좋은 재미를 주고 있다.
▥ 추천 : 고대 판타지 히어로의 탄생과 각성이 주는 짜릿함.
▥ 비추천 : 고대 영웅 설화라는 것이 그렇듯. 이것도 개연성은 없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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