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만하고 산만하고 산만한 이야기: 다크 하우스 (Abattoir,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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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신문기자인 줄리아(제시카 론디스)는 어느 날 언니의 집에 들이닥친 괴한에 의해, 언니와 형부, 조카까지 잃게 된다. 그리고 얼마 후 언니의 짐들을 정리하기 위해 그녀의 집을 찾은 줄리아는 언니의 집이 너무도 빨리 매각된 사실도 알게 된다. 더구나 범죄의 흔적도 찾아볼 수 없는 이상함에 줄리아는 집의 매매를 찾아보게 되었고, 그러면서 집의 매각 뒤에 숨은 이상한 진실을 찾아나게 된다.


  '뉴잉글리시의 기적'이라 불리는 광신도들의 이상한 행동들. 죽음 뒤에 보상이 있다고 있다고 믿는 그들의 행위를 쫓던 줄리아는 거기서 자신의 부모님들 역시 그 일에 가담되어 있다는 또다른 진실까지 발견하게 된다. 광신도들의 진실, 그리고 언니 가족의 죽음, 그 뒤에 숨은 진실은 무엇을 가르키고 있는 것일까?




산 넘고 산을 넘어 뱃사공은 산으로 가네


  <다크 하우스>의 원제 'Abattoir'은 '도살장'을 뜻한다. 주인공 줄리아가 자신의 언니가 죽은 이유를 파헤치는 과정에서 그녀는 죽음 뒤에 엄청난 죽음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제목 '도살장'은 이러한 엄청난 죽음 뒤에 숨은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을 나타내며, 그 진실 뒤에는 설명할 수 없는 괴이함들이 있었음을 그리게 된다. 


  영화는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모습을 스릴러의 형태로 표현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이러한 스릴러의 과정들을 통해서 A라는 사건 뒤에 B라는 사건이 드러나고, B 뒤에는 다시 C가 등장하게 되면서, 영화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진실의 과정들을 그려내게 된다. 그러면서 사건의 진실이라는 키워드 속에는 미스터리를 배치하게 되고, 영화는 미스터리 스릴러로서 관객들을 휘감으려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보여주는 탐문의 과정 및 진실이 드러나는 과정들은 조악하기 그지 없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발생한다. 영화는 지나치게 많은 정보들을 통해서 그들이 가진 미스터리를 합리화하여 관객들을 설득하려 한다. 하지만 그 많은 정보들을 제대로 섞어내지 못한 글의 진행은 매우 산만하게 다가온다. 거기에 미스터리함을 설득하려던 그 정보들도 결국은 대체없이 끝을 맺고 말았다는 점에서 제대로 된 설득력을 부여하지도 못하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때문에 그들의 노력은 결국 산만함으로만 남았을 뿐. 그들이 주장하는 논리를 제대로 증명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으로 작용하게 된다. 



▲ 진실 속에서 헤매는 줄리아



마치며...


 '도살장'이라던 영화의 제목은 <다크 하우스>라며 신분 세탁에 나섰지만, 결국 남은 것은 도살장도 <다크 하우스>도 아닌 밋밋함만이 남았을 뿐이었다. 영화가 보여주는 미스터리의 과정들은 지나치게 산만하게 했고, 그 산만함을 파고 들어야 할 스릴러는 조잡함을 보여주고 있었다. 보는 이들은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에 왜 참여해야 하는 지를 납득하지 못했고, 영화는 거기에 제대로 된 설득력도 보여주 못했다. 때문에 이러한 허섭함은 결국 영화에 대한 실망으로 이어졌고, 보는 이들은 지루함마저 느끼게 된 것으로 생각된다.


  IMDb 4.4점, 로튼 토마토 지수는 32% (신선 6, 진부 13)로 매우 낮은 점수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 역시 영화의 허술한 진행에 대해 많은 실망감을 표하고 있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즉 이야기를 짜는 어설픔이 극 전체를 망쳐놓았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 그리고 줄리아를 기다리고 있는 진실의 집에는 어떠한 어둠이 감춰져 있을까?


요약
미국 공포 외 2017.06.22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99분
감독
대런 린 보우즈만
출연
제시카 론디스조 앤더슨데이턴 칼리린 샤예  더보기
줄거리
이유를 알 수 없는 연쇄 살인 사건으로 가족을 모두 잃은 ‘줄리아’. 증거 부족으로 범.. 더보기
누적관객수
34,940 명 (2017.06.29,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자세히







▥ 추천 : ...

▥ 비추천 : 뱃사공이 산으로 가다 말고, 도망을 쳤구나.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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