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공포의 귀환: 더 보이드 (The Void,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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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순찰 중이던 데니얼(아론 풀)은 길가에 쓰러진 사람을 발견하고 인근 병원으로 데려간다. 그를 데려간지 얼마지나지 않아 병원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범인은 데니엘도 공격하려다 살해를 당한다. 곧바로 출동한 경감에게 현장을 넘기고 퇴근하려던 데니얼에게 흰색 옷의 괴한들이 나타나 공격을 가하게 되고, 병원 안의 사람들은 병원에 갇히게 된다.


  그때 데니얼에게 살해 된 여성이 괴물로 변해 사람들을 공격하게 되고, 곧이어 들이닥친 두 명의 남자들은 데니엘에 의해 실려온 남성의 신변을 요구하고 나선다. 한순간에 아수라장이 되어 버린 병원. 그리고 드러나는 괴물의 정체들. 과연 이곳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며, 데니얼을 둘러싼 그 사람들의 정체는 과연 누구일까?




클래식한 공포물의 귀환, 하지만 진행은 글쎄?


  <더 보이드>의 뜻은 '끝을 알 수 없는 깊고 깊은 구멍 (Void / 공동 空洞)'이란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는 극 속에서 등장하게 되는 미지의 동굴(?)을 통해서도 잘 알 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느 날 순찰 중 구한 남성을 데려오면서부터 일어나는 기이한 일들. 간호사가 환자를 살해하고, 괴물로 변하는 일이나, 갑자기 등장한 KKK단 코스튬의 사람들이 병원을 둘러싸는 일, 거기에 데니얼이 데려온 남자는 어떠한 비밀을 안고 있는 듯하고, 그의 신변을 요구하는 사람들의 등장까지. 영화는 도무지 알 수 없는 일들로 이야기를 가득메우며 보는 이들을 이상하고 이상한 흐름 속으로 데려가게 된다.


  이 영화는 제목에서도 언급했듯 클래식한 공포물의 귀환을 보여준다. 특수효과의 장면들은 우리가 90년대 공포물에서 보았던 특수장비를 입은 괴물들이 등장하게 되고, 그러한 모습은 마치 일본 촉수물의 그것과도 같은 기이함을 전해주게된다. 여기에 공포의 흐름들 역시 과거의 그것들과 유사한 장면들을 보여주게 된다. 밑도 끝도 없이 사건을 전달하는 방식이며, 그것이 원인이 되어 또다른 사건에 닿게 되는 모습 역시 과거 유명했던 영화들의 공포 방식과 비슷한 흐름을 보여주며, 클래식한 공포물의 귀환을 알리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그러한 클래식함은 호불호가 강하게 드러날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클래식하다라는 점에서는 인정할 만한 수준의 공포를 보여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동시에 클래식하다라는 점은 진부함과 올드함도 포함하게 된다는 점에서 아쉬울 수도 있다. 특히나 공포를 조장하는 방식의 진부함은 '무섭지 않다'는 부정적인 모습으로 드러난다는 아쉬움도 보이고 있다. 때문에 '공포영화'라는 점에서 <더 보이드>가 보여주는 모습은 호불호의 영역을 보여주게 되는 것이며, 긴장감을 담아내는 수법에서도 타이트한 한 방이 없다라는 점에서 무섭지 않은 공포라는 아쉬움이 느껴지게 되는 것이다.



▲ 병원 밖을 지키는 KKK단 코스튬의 사람들



마치며...


 <더 보이드>의 모습은 분명 호불호가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영화사이트들의 평점에서도 드러나게 되는데, IMDb 평점은 5.8점인 반면 로튼 토마토 지수는 73%라는 점에서도 잘 알 수 있다. 여기에는 평론가들의 평가도 엇갈리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러한 점에는 역시 클래식함이 보여주는 진부함과 과거의 것에서 오는 환희가 엇갈리는 평가를 볼 수 있었다. 감자 역시 '불호'의 입장에 가까운데, 공포라는 점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음은 어쩔 수 없는 아쉬움으로 남게 된다.


  다만 극의 촬영효과 중 고어를 강조하는 기법에서는 공포영화다운 참신함이 묻어나기도 한다는 점은 '호'의 영역을 보여주게 된다는 점에서 역시나 '호불호'라는 평가가 맞을 것으로 생각된다. 때문에 <더 보이드>에 대한 평가는 여러분들의 몫일 것으로 보인다. 










▥ 추천 : 고어와 클래식한 공포의 버무림.

▥ 비추천 : 공포의 효과에도 불국하고 무서움은 많이 약하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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