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의 보증수표 '스콧 앳킨스'식 화려함
<엘리미네이터>는 우연히 신분이 노출된 전직 연방요원과 그를 죽이려는 마피아간의 쫓고 쫓기는 액션을 그리고 있는 영화다. 제목처럼 주인공을 제거(Eliminators)하기 위한 사람들이 등장을 하게 되고, 그때부터 정신없이 치고 박고 싸우는 이야기를 그리게 된다. 전직 요원이었지만, 지금은 신분을 숨긴채 살아가는 토마스. 그리고 그를 사랑하던 딸을 잃게 되고, 그 탓을 토마스에게 돌리는 마피아의 보스. 영화는 이들의 관계를 통해서 화려하고, 정신없는 정통 액션의 이야기를 녹이고 있다.
이 영화는 얼마전 출시된 <언디스퓨티드 4>의 주인공 스콧 앳킨스가 출연하는 영화로서, 크고 작은 액션영화와 블럭버스터에서 화려한 액션을 보여준 그답게, 이번 영화 <엘리미네이터> 역시 굉장히 화려한 액션을 보여주게 된다. 다만 스콧 앳킨스 출연하는 대부분의 B급 액션영화들이 그러하듯, 이번 영화 역시 개연성따위는 애초에 기대를 할 수 없는 영화였다. 더구나 "너는 나의 상대가 되겠군" 등 손발이 오그라드는 대사들을 듣고 있노라면, 정신 건강에 심히 해로울 수도 있으니 이 점은 주의하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언제나 화려한 발차기를 자랑하는 스콧 앳킨스표 액션답게 이번영화도 굉장히 뛰어난 액션을 불 수 있었다. 여기에 스콧 앳킨스 외에도 스튜 베넷 및 여러 출연자들과의 액션 합 역시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는 점에서 <엘리미네이터>는 괜찮은 재미를 보여주게 된다. 때문에 억지스런 스토리는 잠시 잊어두고 액션만을 놓고 본다면, <엘리미네이터>는 타임 킬링용 영화로서 뛰어난 재미를 안겨주게 될 것이다.
▲ 자산의 집에 들이닥친 강도들과 싸우게 되는 토마스
마치며...
<엘리미네이터>의 이야기는 정말로 보잘 것이 없었다.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보잘 것이 없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스토리가 전무하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그냥 어느 날 갑자기 강도가 쳐들어오고, 그 다음 뉴스에 나가고, 그 다음 무기 마피아가 등장하고, 전˙·현직 요원들이 출동을 하는 등. 이야기는 정말 억지에 억지를 쌓아놓고 있을 뿐이었다. 그렇지만 이러한 모든 억지들은 스콧 앳킨스의 발차기 한 방에 모두 날아가버렸다는 점이 이 영화의 진정한 재미가 될 것이다. 때문에 스토리는 접어놓고 액션만 감상한다면 <엘리미네이터>는 괜찮은 재미를 안겨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만 B급 액션영화가 늘 그렇듯, 이 영화 역시 평점은 그리 높은 편이 아니다. IMDb 평점 5.5 점이라는 점수로도 알 수 있듯, 영화에 대한 평가는 호불호에 가깝다. 하지만 B급 액션으로서 이정도의 퀄리티를 보여줬다 점에서 타임 킬링용으로는 괜찮은 영화로 생각된다.
▲ 비숍과의 최후대결에서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 추천 : 두 말 할 필요가 없는 스콧 앳킨스표 액션.
▥ 비추천 : 동시에 스토리는 없는 스콧 앳킨스표 액션.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영화 > 해외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슬라모포비아에 경종을 울리다: 나의 딸, 나의 누나 (Les cowboys, 2015) (0) | 2017.07.14 |
---|---|
그날의 진실과 그날의 아픔을 넘어서...: 더 프로미스 (The Promise, 2016) (0) | 2017.07.13 |
노병들의 유쾌한 은행털이!: 고잉 인 스타일 (Going in Style, 2017) (0) | 2017.07.12 |
미국사회의 단면을 가족사에 담다: 아메리칸 패스토럴 (American Pastoral, 2016) (2) | 2017.07.11 |
잘나가던 이야기를 진부함으로 바꿔놓다: 언럭키맨 (Any Day, 2015) (0) | 2017.07.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