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원들의 런닝장면은 베이워치에서 빼놓을 수 없다.
볼거리는 풍성했지만, 내용은 형편 없었다.
2003년 <베이위치 : 하와이 웨딩>을 마지막으로 사라졌던 <베이워치>의 이야기는 데이빗 핫셀호프에서 더 락 - 드웨인 존슨으로 우리 곁에 다시 찾아왔다. 이번 이야기는 해변을 점령한 마약상들로부터 해변을 구하려는 미치와 대원들의 이야기를 꾸미고 있으며, 헐리웃의 섹시가이 잭 에프론은 사고뭉치 금메달 리스트로서 베이위치와 대원들을 통해 성장을 하게 되는 케릭터로 등장하게 된다. 이 뿐만 아니라 알렉산드라 다드다리오, 켈리 로르바흐(CJ 파커 역), 일페네쉬 하데라(스테파니 역)의 미녀 배우들의 등장은 역시나 베이위치임을 보여주며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1989년에 처음 시작하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었던만큼, 수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베이워치>. 국내에서는 <SOS 해강 구조대>라는 이름으로 방영이 된 적이 있었고, 당시 칼라 TV의 보급과 함께 섹시한 수영복 차림의 이들의 모습은 국내 시청자들에게 엄청난 센세이션을 불러모았던 기억이 있다. 때문에 국내 표기명의 부제로 'SOS 해상 구조대'의 명칭을 사용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
다만 원작 TV 시리즈 역시 '볼거리는 풍성하지만, 별 내용은 없었던' <베이워치>이기에, 극장판으로 돌아온 이들의 이야기 역시 별내용이 없을 것이란 짐작은 했었고, 그 짐작은 역시나 맞아떨어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원작에서도 수많은 스타들의 등용문이 되었었지만 그들의 아름다운 몸매가 부각되었을 뿐 별 내용은 없었고, 이번 작품에서도 드웨인 존슨을 비롯하여 몸 좋은 배우들이 잔득 출연하고 있지만 별 내용은 없었다. 이러한 점은 영화의 극명한 장단점이 되기도 하는데, 별내용이 없기에 몸짱 남녀들의 화려한 모습을 구경만하면 시간이 잘 흘러간다는 장점도 되지만, 동시에 허섭한 스토리는 지루함을 안겨준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보여주게 되는 것이다. 즉 볼거리는 풍성하지만, 스토리가 진행되면 지루하게 느껴진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워치>는 역시 <베이워치>였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시원한 바다와 그것을 배경으로 펼치지는 이야기는 눈요기감으로 힐링을 주고 있었고, 곳곳에서 등장하는 말장난들은 소소한 웃음을 주고 있었다. 동시에 섹시 코미디라는 점을 최대한으로 부각시키고 있는 스토리 역시 대단치는 않지만, 그럭저럭 유쾌했다는 점에서 <베이워치>임을 증명한 것이라 생각이 든다.
▲ 이런식의 말 개그들도 소소한 웃음을 유발한다.
마치며...
감자는 데이빗 핫셀호프의 <베이워치>를 기억하고 있었기에 드웨인 존스가 등장하는 <베이워치> 역시 즐거운 마음으로 감상할 수 있었다. 원작에서는 여성의 상품화라는 비난을 받았던 만큼, 극장판에서는 여성비하를 조심하는 변명들도 보이게 되며, 작은 웃음들을 만들게 된다. 특히 <샌 안드레아스>에서 부녀지간으로 등장했던 알렉산드라 다드다리오와 드웨인 존스의 재회는 또다른 재미를 주고 있으며, 알렉산드라의 팬인 감자로서는 <베이워치>에서 그녀를 볼 수 있었던 것만으로 큰 행복을 느끼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나) <베이워치>에 대한 평점은 혹한 편임을 볼 수 있다. IMDb 5.8점, 로튼 토마토 19%(신선 36, 진부 152)라는 점수는 역시나 <베이워치>의 이야기는 허섭했음을 잘 보여주는 것 같다. 하지만 원작 역시 내용은 허섭했음으로, 볼거리 감상용 이상이 아님을 잘 증명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 자신의 가슴을 보는 거냐고 브로디를 놀리는 써머
▥ 추천 : 등장인물들의 수영복만으로 설명은 끝났다.
▥ 비추천 : (엔딩 크래딧의) NG 장면이 가장 재밌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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