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만남에서 자신보다 40cm가 작은 알렉상드로를 만나게 되는 디안
작지만 큰 남자의 유쾌한 사랑 이야기
유쾌했던 통화, 당혹스러운 첫 만남, 그리고 이어진 환상적인 데이트와 연애. 하지만 주위의 시선은 두 사람의 연애를 부담스럽게 만들었고, 그들의 사이에 위기가 찾아오게 된다. <업 포 러브>의 이야기는 이처럼 왜소증인 한 남자와 그보다 키가 큰 한 여인의 사랑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야기의 소재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영화는 '뷰티 인사이드'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즉 사랑은 내면에 있다는 것이다.
키가 작지만 유능한 건축설계사에 유머러스하며 모두에게 인기가 많은 알렉상드로. 하지만 모두에게 인기가 많다는 말은 동시에 모두에게 인기가 없다는 뜻이라는 그의 말처럼, 알렉상드로에게 제대로 된 연애의 경험은 없었다. 그런 그에게 나타난 디안. 그녀 역시 3년 전 이혼 후 제대로 된 연애를 해보지 못한채 일에 치여 있던 중 알렉상드로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핑크빛일거라는 상상과는 달리 주변의 시선이 부담스러웠던 디안. 그리고 그런 디안을 보는 것이 부담스러운 알렉상드로.
이렇게 영화는 사랑은 내면에 있다는 이야기를 유쾌하면서도 진솔하게 풀고 있다. 다만 소재가 이렇다보니 나올 수 있는 표현의 한계는 정해져 있었고, <업 포 러브>의 이야기 역시 그 한계치를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때문에 시간이 지날 수록 이미 예상한 결과들이 펼쳐지게 되고, 이러한 모습으로 인해 관객들은 진부함을 느끼게 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러한 모습들을 극복해주는것은 영화의 달달함이라 볼 수 있는데, 로맨틱 코미디의 문법이 진부함을 잘 감춰주고 있기에 영화는 달달하고도 예쁜 사랑이야기를 그리게 된다. 때문에 스토리는 뻔했지만, 남녀 주인공이 펼치는 사랑이야기는 달달한 케미를 펼치며 볼 만한 이야기로 만들어 주게 되는 것이다.
▲ 주위의 시선은 그들을 힘들게 하고
마치며...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던 <업 포 러브>의 이야기는 제목처럼 달달하고 진솔한 이야기로 훈훈한 웃음을 전해주고 있었다. 비록 내용은 뻔할지는 모르겠지만, 달달한 맛을 잘 표현하고 있었기에 단점보다는 장점이 두드러짐을 발견할 수 있었다. 때문에 로맨틱 코미디 물을 좋아하시는 관객들이라면 작지만 큰 사랑을 보여주는 두 남녀의 이야기에 흠뻑 반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
이 영화에 대한 평점은 IMDb 6.3점인 반면, 로튼 토마토 지수는 36%(신선 12, 진부 21)로 아쉬움을 보여주고 있다. 더구나 로튼의 관람객 지수 역시 46%에 불과하다는 점은 평단과 관객들 모두에게서 혹평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뻔한 진행이라는 한계점을 극복하지 못한 영화의 모습에 어쩔 수 없는 아쉬움이 느껴지는 듯 하다.
▲ 과연 디안과 알렉상드로는 주위의 시선을 극복하고 자신들의 사랑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인가?
▥ 추천 : 로코의 팬이라면, 그럭저럭한 재미는 느낄 수 있을 듯.
▥ 비추천 : 너무 뻔한 진행과 너무 과한 설탕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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