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적인 학창로맨스물이 주는 달달한 사랑이야기
<쿠로사키군의 말대로는 되지 않아>는 <쿠로사키 말 따위 안 들을 거야 (作 마키노)>라는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로서, 이미 영화의 개봉 전 배경지식을 담은 스페셜 버전의 드라마(총 2회)가 일본 NTV에서 방영이 되었고, 그 뒤를 이어 극장판이 개봉이 되었다. 이번 이야기는 중학시절 외톨이였던 유우가 기숙사에 들어가게 되면서 흑왕자 쿠로사키 및 백왕자 사라카와들과 엮이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번 영화는 전형적인 학창로맨스물로서 츤데레한 킹카 남자주인공이 존재하고, 그가 괴롭히면서 좋아하는 여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을 좋아하게된 서브 남자주인공, 그리고 남자주인공을 좋아하는 서브 여자주인공의 사각관계, 여기에 콩쥐 스타일의 여자주인공을 괴롭히는 팥쥐들까지 등장하게 되면서 전형적인 학창로맨스물의 공식을 따르고 있는 것도 특징 중 하나다.
<쿠로사키군의 말대로는 되지 않아>는 성인물과 하이틴물을 넘나들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고마츠 나나를 전면 내세워, 나카지마 켄토 및 치바 유다이라는 잘생긴 배우들이 등장을 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들 선남선녀들이 만드는 화면은 그 자체로도 굉장히 훈훈한 화면들을 연출하게 되는데, 여기에 아옹다옹하며 로맨스를 형성하는 메인스토리 역시 달달함을 거들며 영화의 이야기는 로코의 유쾌하고 달콤한 스타일을 어김없이 보여주게 된다.
다만 순정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인만큼 극의 내용은 호불호를 따를 수 있다. 이러한 점은 위에서 언급한 전형적인 학창로맨스물과도 연결이 되는데, 연령대 및 성별에 따라 다소 오글거릴 수 있다는 점은 극명한 호불호를 보이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영화의 목적자체가 과도한 설탕으로 달달함을 극대화하는 장르이기에, 그러한 점에서 본다면 <쿠로사키군의 말대로는 되지 않아>의 이야기는 이야기를 제대로 풀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때문에 이 영화에 대한 취향은 호불호이며, 선택은 각자의 몫으로 생각이 든다.
마치며...
일본의 젊은 배우들 중 확실한 필모그래피를 써내려가고 있는 고마츠 나나. 개인적으로는 그녀의 다크한 분위기를 좋아하지만, 이번 작품에서 보여준 고마츠 나나의 역할 역시 괜찮게 다가오고 있었다. 비록 내용은 굉장히 뻔하고, 이미 성공한 스토리들의 전형성을 답습하고 있는 진부함도 엿보이지만, 그럼에도 잘 생긴 배우들이 만드는 삼각관계는 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만들 것이 분명해 보인다.
이러한 점이 호불호를 불러일으킬 것은 자명해 보이지만, 이 역시 장르성 특성을 잘 따르고 있다는 점에서 취향의 문제라 사료가 된다. 그렇지만 고마츠 나나를 비롯하여 배우들이 만드는 이야기는 나름 괜찮았다는 점에서 취향이 아닌 분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매력이 있을 것 같다.
▥ 추천 : 잘 생긴 배우들이 만드는 설탕 많이 들어간 달콤함.
▥ 비추천 : 취향이 극명하게 갈리는 장르로서, 과도한 설탕은 오글거림을 줄 수도 있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영화 > 일본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우유부단 미야모토씨의 변함없는 사랑: 애처가 미야모토 (恋妻家宮本, 2016) (0) | 2017.08.26 |
|---|---|
| 시체들의 파티, 두 번째 이야기- 콥스파티 : 북 오브 섀도우 (CORPSE PARTY - BOOK OF SHADOWS, 2016) (0) | 2017.08.22 |
| 그녀들은 오늘도 사람을 찾아나선다: 암고양이들 (牝猫たち, 2016) (2) | 2017.08.16 |
| 1582년으로 넘어간 하루카의 노부나가 구하기 프로젝트!: 혼노지 호텔 (本能寺ホテル,2017) (0) | 2017.08.15 |
| 기억이 가져온 어머니의 진실들: 기억의 원더랜드 (星ガ丘ワンダーランド, 2015) (0) | 2017.08.1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