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채널의 다큐멘터리 이상을 보여주지 못한 아쉬움
<6 데이즈>는 1980년에 일어난 프린세스 게이트 16번지 이란 대사관 인질 구조 작전. 일명 님로드 작전을 그리고 있다. 당시 이란의 아라비스탄 지역, 시아파를 믿는 이란에서 수니파를 신봉하며 이란 당국과 마찰을 빚고 있었던 사람들은 런던에 있는 이란 대사관을 점령 후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관찰시키기 위해 인질극을 벌이게 된다. 영화는 당시 실제 방영됐던 화면과 영화의 화면을 교차편집함으로 보여주게 되고, 이러한 진행은 당시 사건에 대한 사실성을 높이게 된다.
제목 <6 데이즈>란 1980년 4월 30일부터 5월 5일까지 6일 동안 벌어졌던 사건을 의미한다. 영화는 당시의 사건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며 26명의 목숨이 걸린 상황을 긴박하게 몰고가는데, 당시 사건을 이정도 수준으로 재현했다는 점은 높이 평가할만하다. 특히 후반부에 벌어지는 구출작전은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잘 보여주고 있었다는 점에서, 전쟁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께도 재미를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들의 높은 재현력은 당시의 사건을 알기 쉽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높은 전달력을 보여주지만, 반면 BBC채널의 다큐멘터리와도 같은 영화의 진행은 영화로서 본다면 호불호가 생길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질구출작전이 주는 긴박감과 작전 중 발생하는 전투장면의 화려함을 기대하신 분들이라면 더욱 그럴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영화는 총 런닝타임 94분 중 76분가량이 지나서야 전투 장면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전투신을 기대하신 분들에게는 실망감을 줄 수도 있다. 그외의 시간에서는 구출작전을 어떻게 펼칠까에 대한 논의와 당시 교섭인 역할을 했던 맥스(마크 스트롱)의 교섭내용, 그리고 BBC 의 취재과정 위주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다. 당시의 상황을 놀랍도록 재현하고 있는 영화의 사실성은 높이 사지만, 동시에 다큐드라마로서의 모습은 취향이 아닌 분들에게는 실망감을 안겨줄 수도 있을 것이다.
마치며...
1980년에 일어난 런던 이란 대사관 인질 사건은 지금도 회자될 만큼 굉장히 유명했던 사건이라는 점에서 <6 데이즈>의 높은 재현력은 당시 사건을 이해하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사료된다. 6일 간의 내용을 치밀하게 쫓으며, 당시의 긴박감을 잘 보여주는 영화는 호불호의 영역에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다큐드라마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다만 굉장히 뛰어난 재현 드라마에 지나지 않았다는 점은 영화로서는 어쩔 수 없는 아쉬움으로 남는다는 점에서 판단은 각자의 몫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이러한 점은 IMDb 평점 6.2점, 로튼 토마토 지수 60% (신선 9, 진부 6)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는데, 로튼의 최고위원 지수와 관람객 지수에서 40%에 불과하다는 점은 스릴러보다는 재현에 지나지 않음에 대한 혹평들이 자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 추천 : 당시의 상황을 굉장히 뛰어난 모습으로 재현하고 있었다.
▥ 비추천 : 굉장히 잘 만든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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