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버지의 결작품인 다섯 명의 형제들
2% 아쉬운 코미디와 감동
7명의 아이를 낳아서 대가족을 이루서 싶었던 아버지, 하지만 어머니는 다섯 번째 막내를 낳은 후 집을 떠나게 된다. 동시에 아버지의 숙원이었던 7명의 아이들이라는 꿈도 날아가버린 상황. 그 후 세월이 흘러 막내가 18살이 되던 해, 막내는 자신이 아이를 낳아 아버지의 꿈을 이뤄주려한다. 그러나 결혼식 선포 직전에 쓰러지고 마는 아버지. 그리고 불거지기 시작하는 각자의 문제들.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이 없었고, 아들 많은 집안은 문제가 끊일 날이 없었다. 그리고 지금 아들들은 서로 다투고 화해하며, 오늘도 성장을 하게 된다.
<패밀리 유나이트>는 이처럼 대가족을 이루고 싶었던, 어느 한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이 가지는 의미에 관한 이야기를 소소한 웃음으로 녹여내고 있다. 영화의 이야기는 막내의 결혼식이라는 소재를 통해서 달달한 로맨틱 코미디의 이야기를 들려주게 된다. 막내와 쌍둥이 자매의 묘한 삼각 관계. 그리고 셋 째와 넷 째, 그리고 그들 모두가 사랑했던 크리스와의 삼각관계, 여기에 큰 아들의 금전적 문제까지 더해지면서 이야기는 소란한 오형제의 이야기를 보여주게 된다. 그러면서 아버지의 마지막날과 2010년 월드컵 결승이라는 소재를 통해서 각자가 가졌던 갈등이 부딪히며 봉합되어 화해로 이루는 과정을 보여주게 된다.
위에서도 언급했듯, <패밀리 유나이티드>의 이야기는 소소한 웃음과 함께하는 재미가 있다. 삼각 관계와 삼각 관계를 늘어놓은 멜로 라인에서는 달달한 케미를 보여주게 되고, 큰 아들고 아버지의 위기에서는 가족이 가지는 의미라는 소소한 감동도 함께 녹여낸다. 그러나 이러한 달달함과 감동에서의 재미는 살짝 부족한 아쉽게를 느끼게 된다는 점에서 안타깝다. 이러한 아쉬움은 관객들을 커다른 의미로 휘감으려다가 만듯한 찜찜함을 안겨준다는 점에서 2% 아쉬운 그것이 너무도 크게 느껴진다.
때문에 엄청 재밌지도 않고, 엄청 감동스럽지도 않은 밋밋함이 느껴지게 되는데, 이러한 점은 이렇다 할 장점이 느껴지지도 않는다는 점에서 이야기를 심심하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더구나 대부분의 에피소드들이 뒤를 훤히 예측할 수 있다는 점도 <패밀리 유나이티드>의 아쉬운 점이 되는 것이다.
▲ 결혼식을 축하해주는 쌍둥이 여동생 모니카
마치며...
. <패밀리 유나이티드>에는 유럽식 코미디가 만드는 소소한 재미와 감동이 있었다. 그러나 그것이 그렇게 대단하지 못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여기에 각 형제들이 만들 이야기의 결말도 눈에 띄게 훤했다는 점 역시 아쉽게 느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이야기는 로맨틱 코미디로서는 괜찮은 재미를 보여주고 있었다.
이러한 점은 평점에서도 알 수 있듯이 IMDb 6.3점, 로튼 토마토의 관람객 지수는 53%로 낮은 점수를 보여주고 있었다. 영화의 내용 역시 큰 재미보다는 소소한 재미를 안겨주고 있는 만큼, 이것에 대해서는 호불호의 영역에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다만 각 케릭터들이 만드는 관계도에서 나오는 재미는 나쁘지 않았다는 점에서, 별 기대를 하지 않는다면 괜찮은 재미를 안겨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막내의 결혼식날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 형제들의 이야기는 어떻게 될 것인가?
▥ 추천 : 가족의 의미가 만드는 소소한 웃음과 감동.
▥ 비추천 : 휘감다가 마는 듯한 찜찜함.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 (칼라와 모니카의 노출이 잠깐 등장)
※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