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장판의 새로운 적인 옐로우 보이즈
40분이 120분으로 늘어나면 발생하는 루즈함을 극복하는데는 실패하다.
<다이아스 폴리스: 더티 옐로우 보이즈>는 일드 <디아스 폴리스 (링크참조)>의 스핀오프격으로 일드의 마지막 장면 '외국인 혐오 집단'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후 자축파티를 하는 장면에서 이어진다. 다만 드라마와 극장판의 이야기는 세계관만 공유하고 있으므로, 등장인물의 케릭터 파악을 제외하고는 연관되는 내용은 전혀 없기 때문에 드라마를 보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극장판을 보는데는 지장이 없다.
영화의 중심스토리가 되는 이방 경찰은 도쿄에 있는 불법 체류자들을 위한 승인 받지 못한 기구 일명 '이방국'이라 불리는 조직 안에 있는 비밀 조직을 뜻한다. 일명 이방 경찰서, 서장은 쿠보즈카 그리고 형사는 스즈키. 이들의 독특한 조합이 만들어내는 수사 일지는 유쾌함과 코믹함을 녹여내며, 심판의 카타르시스까지 함께 녹여낸다. 드라마판의 이야기는 매회 20여분 가까이 되는 내용으로, 2회가 하나의 에피소드를 꾸려나가게 된다. 이와는 달리 극장판은 '옐로우 보이즈'의 '주와 린'을 쫓는 쿠보즈카의 이야기로 115분을 채우고 있다는 점에서 드라마와 큰 차이가 난다. 동시에 이러한 점은 40분을 속도감 있던 전개를 115분으로 엿가락을 늘인 것과 같은 지루함을 안겨준다는 점에서 약간의 아쉬움이 남게 된다.
그렇지만 극장판은 극장판만이 가지는 스케일과 물량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드라마에서는 느끼지 못한 웅장함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드라마에서의 자질구레했던 케릭터들을 모두 죽이고, '쿠보즈카 vs 옐로우 보이즈'의 구도로 이야기를 이끌고 있는 것도 간결하지만 강렬한 느낌을 준다. 이야기의 메인 스토리가 되는 불법 체류자들이 왜 그렇게 되어야만 했는가에 대한 문제제기도 꾸준히 보여주고 있는 점은<다이아스 폴리스>의 중요한 재미가 되어준다. 동시에 옐로우 보이즈를 쫓는 스릴러의 과정들과 액션이라는 문법 역시 잘 이끌고 있는 점들도 이야기로 볼 때 괜찮은 재미를 안겨준다.
▲ 이번에는 옐로우 보이즈를 잡아야 한다!
마치며...
드라마의 스핀오브인 <다이아스 폴리스: 더티 옐로우 보이즈>의 드라마의 세계관을 확장하며,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불법 체류자들의 비밀 단체 이방국이라는 소재는 신선한 재미를 안겨주고 있으며, 드라마판에 비해서 웅장하고 화려해진 이야기는 드라마를 알고 있는 사람들과 모르는 사람들 모두에게 괜찮은 재미를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다만 3배 늘어난 런닝타임을 제대로 메우지 못했다는 점은 약간의 아쉬움을 보여주며 호불호가 될 것으로 사료된다. 다만 액션 스릴러라는 장르를 잘 녹이고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재미를 안겨주기에 판단은 각자의 몫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시작되는 다이아스 폴리스의 활약. 옐로우 보이즈와의 전쟁에서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 추천 : 더 웅장해지고, 화려해진 이방 경찰의 활약상.
▥ 비추천 : 3배나 늘어난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아쉬움.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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