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훈함이 만드는 유쾌한 웃음: 더 모히칸 컴즈 홈 (モヒカン故郷に帰る,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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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도쿄에서 밴드생활을 하는 에이키치(마츠다 류헤이)는 여자친구 유카(마에다 아츠코)의 임신소식을 알리기 위해 6년 만에 고향집을 찾는다. 속도위반 결혼에 대한 분노도 잠시, 에이키치와 며느리, 그리고 미래의 손주에 대한 잔치로 변해버린 타무라 집안. 그날 저녁 물을 마시기 위해 밖으로 나온 에이키치는 아버지(에모토 아키라)가 쓰러진 것을 발견하고, 급히 병원으로 이송을 한다. 그리고 알게된 폐암 말기라는 소식에 타무라 집안은 한순간에 울음바다로 변하게 된다.


  그날부터 아버지의 버킷리스트를 위해 고군분투를 하는 에이키치의 활약상. 돌아온 탕아의 변화된 모습은 어떠한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인가?




유쾌함이 훈훈함을 만들고, 훈훈함은 감동을 만든다.


  <더 모히칸 컴즈 홈>은 제목처럼 모히칸 머리를 한 에이키치가 고향으로 돌아가 벌어지는 소소한 감동의 웃음을 전해준다. 집을 떠난 지 6년, 큰 사람이 되겠다며 고향을 떠났지만 이뤄놓은 전혀 없었고 설상가상으로 속도위반 결혼까지 하게 된 에이키치. 더구나 아내가 될 유카의 벌이에 의존하는 그의 모습에 부모들은 한심하기만하다. 그렇지만 손주가 생긴다는 경사에 기뻐하는 부모님들이지만, 그것이 아버지의 폐암 발견으로 이어지며 타무라 가족은 실음에 빠지게 된다.


  소소한 웃음과 함께하는 <더 모히칸 컴즈 홈>의 이야기는 일단 굉장히 재밌다. 별 것 아닌 상황을 깨알 웃음으로 몰고가는 이야기는 왠지 웃음이 터져나온다. 특히 돌아온 탕아인 에이키치가 아버지를 위해 이리저리 뛰어나는 모습과 새아기과 될 유카의 생기 넘치는 모습은 이야기를 훈훈한 웃음으로 몰고가기에 충분하다.


  다만 이 영화의 이야기는 앞이 예측되는 뻔한 이야기를 보여준다. 한 사람의 죽음이 남은 사람들의 의미와 성장이 된다는 이야기는 일본식 드라마의 단골 소재이니 만큼 일본 영화를 좀 봤다 하는 분들은 이야기의 진행이 익숙하게 다가올 것이다. 이러한 점은 진부함의 범주를 넘지 못하는 아쉬움이 된다. 그렇지만 익숙하고 뻔한 진부함임에도 불구하고 <더 모히칸 컴즈 홈>의 이야기에는 특별함이 있다. 그것은 뻔한 상황을 훈훈함으로 잘 포장하고 있다는 점인데, 눈에 보이는 이들의 변화는 내일의 밝음을 약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끊임없는 웃음을 동반한다. 때문에 유쾌한 일본 드라마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건전한 재미를 전해주는 <더 모히칸 컴즈 홈>의 이야기는 만족 할 만한 웃음과 감동을 전해주게 될 것이다.



▲ 돌아온 탕아에 대한 질책도 잠시. 축제의 장으로 변한 타무라 집안의 모습


마치며...


  <더 모히칸 컴즈 홈>의 이야기는 굉장히 유쾌하다. 이야기가 만드는 힘은 유쾌함을 감동스럽게 꾸며주고, 이들이 만드는 감동의 이야기는 소소한 웃음으로 다가온다. 이들의 웃음은 자극적이 않다는 점에서 더욱 즐겁다. 특히 등장인물들이 극 속에서 만드는 작은변화들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은 <더 모히칸 컴즈 홈>에서 가장 큰 즐거움을 준다. 그 변화가 아버지의 죽음이 남긴 유산이라는 점에서 영화가 전해주는 진짜 이야기를 느끼게 된다.


  다만 이야기가 진부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점은 아쉽다. 그렇지만 그 아쉬움 점들도 시종일관 웃음을 전해주는 이야기가 완벽하게 보완을 해주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이 영화의 런닝타임은 2시간 4분으로 결코 짧지는 않다. 그렇지만 그 긴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게 만든 것 역시 <더 모히칸 컴즈 홈>의 큰 장점이 아닌가 싶다. 코믹하면서도 훈훈한 이야기는 분명 부담스럽지 않은 재미를 안겨주며 기분 좋은 감동을 선사하게 될 것이 틀림이 없다.



▲ 장남의 속도위반 소식. 그리고 이어지는 아버지의 폐암 말기까지. 타무라 집안의 내일은 어떻게 될 것인가?








▥ 추천 : 기분 좋은 웃음과 훈훈한 감동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 영화.

▥ 비추천 : 진부한 부분들은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 메이킹 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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