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난한 신데렐라 스토리를 보여준다: 로열 크리스마스 (A Christmas Prince,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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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신문사의 인턴기자인 앰버(로즈 맥아이버)는 알도비아 공화국의 왕위 계승을 둘러싼 음모를 파헤치라는 명령을 받고 알도비아에 파견된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로버트 왕자(벤 램)의 모습은 찾을 수가 없었고, 얼떨결에 에밀리 공주(아너 니프시)의 개인 교사까지 된다. 그러면서 왕실의 정보를 조금씩 캐내는 엠버, 그러는 동안 엠버는 에밀리 공주에게 신분이 노출되는 위기를 겪지만 로버트 왕자의 숨겨진 면모를 발견하게 된다.


  점점 다가오는 왕위 계승식. 그리고 점점 무르익는 앰버와 로버트의 관계. 과연 이들의 핑크빛 로맨스의 끝은 어떻게 될 것인가?



▲ 얼떨결에 공주의 개인교사가 되는 앰버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 하지만 무언가 아쉽다.


  <로열 크리스마스>의 이야기는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에 "나에게 이렇게 대한 사람은 네가 처음이야"가 더해진 스토리' 로 정리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야기는 신문사 인턴 기자인 주인공이 인생 대박의 기회를 잡게 되지만, 왕자의 새로운 면모와 왕실 식구들의 따뜻함에 반하게 되고, 이 위에 왕자 역시 기존까지 보았던 귀족들과의 다른 모습에 점점 앰버에게 빠지게 된다는 신데렐라 스토리를 그리고 있다. 영화의 이야기는 이러한 공식들을 충실히 따른다. 신분의 격차를 이겨내는 과정과 여자 주인공이 신분 상승의 기회를 우연찮게 얻어가는 이야기는 뻔하지만 누구나 한 번쯤 꿈꿔오던 스토리라는 점에서 구미가 당김을 발견하게 된다.

  다만 이야기가 너무 전형적인 공식들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은 아쉽다. "나에게 이렇게 대한 사람은 네가 처음이야"라는 공식 자체가 허무맹랑하기도 하거니와, 영화 속에 녹여놓은 수많은 장면들 자체가 너무 진부하다. 예를 들어 눈싸움을 하다가 눈 밭 위에 쓰러져 눈이 맞는다는 장면은 1970년대부터 늘 쓰여왔던 달달함의 공식이라는 점에서 진부함은 더욱 커진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영화가 기존의 공식들을 답습하면서도 그 위에 새로운 것을 얹고 있지 못하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때문에 뻔한 이야기는 더욱 뻔해지고, 진부함 역시 더욱 진부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그렇지만 <로열 크리스마스>가 크리스마스의 달달함의 욕구를 잘 채워주고 있다는 점 또한 부인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진부해 보이는 장면들은 가장 안전함을 따르고 있었고, 그렇기에 영화가 제공하는 달콤함의 모습들 역시 무난한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었다. 때문에 크리스마스 시즌에 달콤한 이야기를 원하신다면, <로열 크리스마스>는 그럭저럭한 재미는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사료 된다.


▲ 괜찮아요, 단지 15세기 명나라 도자기 일 뿐이에요.


마치며...


<로열 크리스마스>의 이야기는 크리스마스에 보기에 괜찮은 로맨틱 코미디를 제공하고 있었다. 비록 내용은 진부할지라도, 신데렐라 스토리를 충실하게 따르고 있다는 점은 이러한 장르를 좋아하시는 관객들의 구미는 잘 맞출 것이라 생각이 든다. 때문에 큰 기대는 할 수 없지만, 달달한 영화를 찾고자 한다면 <로열 크리스마스>는 괜찮은 대안이 될 것으로 사료 된다.


  IMDb 평점은 5.6점, 로튼 토마토 관람객 지수는 53%로 낮은 점수를 보여준다. 영화가 보여주는 이야기도 여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기에 이들이 보여주는 점수는 적당한 점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 그렇게 끝을 향해 가는 이야기는 어떻게 될 것인가?


요약
미국 12세이상관람가 91분
감독
알렉스 잠
출연
로즈 맥키버  더보기


▥ 추천 : 신데렐라 공식을 좋아하신다면.

▥ 비추천 : 진부함의 늪을 벗어나지는 못했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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