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판 해리포터 시리즈 - 쉐머의 딸 (더 셰머스 도터 Skammerens Datter, The Shamer’s Daughter, 2014)

감자의 줄거리 요약

  어느날 성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나 왕과 공주. 그리고 공주의 아들이 죽는 사건이 벌어진다. 용의자는 왕위 서열 1위 니코데무스(제이콥 오프테브로). 피묻은 손에 칼을 든체로 잠든 니코데무스를 발견한 그의 사촌 드라칸(피터 플로그보르그)은 이 사건의 진상조사를 위해 심법사를 부르기로 한다.

  심법사는 사람의 양심을 움직여 부끄러움을 느끼게 하는 능력. 마을의 외딴 곳에서 살고 있던 멜루시나(마리아 보네비)와 그녀의 능력을 물려받은 디나는 드라칸의 명으로 왕궁에 오게된다. 하지만 이는 왕위를 찬탈하기 위해 드라칸이 꾸민 거짓이었던 것. 드라칸은 심법사마저 죽이고 니코데무스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려했지만 디나의 기지로 니코데무스와 디나는 탈출을 하게 된다.

  왕위를 찬탈한 드라칸은 디나와 니코데무스를 찾는 한편, 멜루시나를 드래곤에서 먹히게 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화려한 즉위식을 하려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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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의 능력을 물려받은 디나

더 셰머스 도터 The Shamer's Daughter, 2015 제작

요약

덴마크 | 어드벤처 | 96분

감독

케네스 카인츠

출연

제이콥 오프테브로, 알란 하이드, 마리아 본느비, 소렌 말링 

동명의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만든 영화

• 3(혹은 4)부작으로 구성된 쉐머's 시리즈

▲ 쉐머의 딸 원작소설

 <쉐머의 딸>은 우리나라에는 소개되진 않았지만, 덴마크의 베스트 셀러작가 '레네 카버볼(Lene Kaaberbøl)'의 판타지 소설 <쉐머 크로니클즈> 시리즈의 1편을 원작으로 만든 판타지 영화다.

  각기 <쉐머의 딸>, <쉐머의 인장(The Shamer's Signet)>, <쉐머의 전쟁(The Shamer's War)>등 총 3개의 파트로 이루어진(각주^[각주:1]) 이야기 중 첫 번째 파트에 해당하는 이번 영화는 후속작이 있을 것임을 짐작케하는 마무리를 보이고 있어 나머지 이야기는 파트 2~3에서 계속해서 풀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쉐머의 딸>에서는 서막격으로 왕위를 빼앗긴 '니코데무스'와 양심을 움직이는 능력이 있는 심법사의 피를 타고난 '디나'의 서막을 그리고 있다.

  어느날 일어난 왕가의 살인, 그리고 심법사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 사건에 휘말리게 된 '디나'. 그리고 왕의 서자로 태어났지만, 그에게 힘을 주지 않으려는 왕에 의해 니코데무스의 사촌으로 살아야했던 드라칸. 그리고 판타지 영화에 꼭 등장하는 드래곤의 존재까지.

  덴마크어로 된 이 영화는 헐리웃의 대작들 못지 않은 웅장함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 제작일정은 보이지 않고 있지만, 제작이 확실시 되어보이는 나머지 시리즈들까지 더한다면, '해리포터'에 비교될 만한 대작이 탄생하지 않을까싶다.

▶ 제이콥의 또다른 영화 : 애니멀즈 드림 (Når dyrene drømmer, When Animals Dream, 2014)

▲ 쉐머의 딸, 쉐머의 인장, 쉐머의 전쟁 원작소설들

• 좋은 케미를 보여주는 배우들
  

  탄탄한 원작을 기반으로 하는만큼 <쉐머의 딸>이 보여주는 짜임새는 헐리웃 영화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만큼 훌륭한 편이다. 여기에 CG 역시 나무랄데가 없어서 덴마크어가 아닌 영어로 만들어졌다면 더 큰 흥행을 하지 않았을까 싶은 영화다.

  이번 영화에서 니코데무스로 나오는 제이콥 오프테브로는 영화팬들에게는 익숙한 얼굴로 이미 북유럽권에서는 꽤 유명한 인물이다. 최근 <히든 차일드> 및 <애니멀즈 드림> 등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제이콥은 이번 영화에서는 술을 좋아하지만 나약한 왕자에서 이복 형에게 빼앗긴 왕권을 찾아야 하는 인물로 나와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으며, 여기에 디나로 레베카 에밀리 시트룹은 어린나이에도 당찬 연기를 선보여 제이콥과 좋은 케미를 보여주고 있다.

▶ 관련리뷰 : 2014년 덴마크 최고 흥행작 - 도살자들 (Fasandraeberne, The Absent One, 2014)

▲ 니코데무스에게서 피 묻은 칼을 발견하는 드라칸

• 흥행 및 후속작 소식
  

 <쉐머의 딸>은 연작으로 이루어져 있음에도 아직까지 후속작에 대한 정보는 보이지 않고 있다. 나온지 2년이 되었음을 감안한다면 의례적이긴 한데, 영화의 마지막 부분이 다음을 가르키고 있었던 점과 원작소설 역시 나머지 부분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본다면 후속작에 대한 기대를 해봐도 되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2015년 덴마크 박스 오피스 3월 마지막 주 1위로 등장해서 2억 불(덴마크 수입)의 수익을 올린 점으로 볼 때 2편에 대한 기대를 해보게 된다.

▶ 관련리뷰 : 2015/09/12 - [영화/해외영화] - 역사가 알려주지 않은 숨은 이야기 - 4월 9일 (9. april (2015)

▲ 드래곤에게 공격당하는 디나

마치며...

 최근 등장하는 덴마크 영화들을 보면 헐리웃 못 지 않은 수준의 작품들을 내놓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쉐머의 딸> 역시 탄탄한 원작을 기반으로 짜임새있는 연출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극의 몰입도 및 배우들의 연기도 괜찮은 편에 속해 덴마크어임에도 보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는 작품이었다.

  마지막 장면의 석연찮은 점은 다음을 더욱 궁금하게 만들기 때문에, 2편의 등장을 손 꼽아 기다리게 하는 영화다.

▶ 관련리뷰 : 2015/12/31 - [영화/해외영화] - 쥬만지의 전설이 다시 시작된다 - 구스범스 (Goosebumps, 2015)

▲ 디나를 잡으러 온 드라칸

☞ 추천 : 덴마크어만 아니면 헐리웃 판타지 물이라고 해도 믿을 것

☞ 비추천 : 끝마무리가 석연찮다.

★ 감자평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1. 항간에는 4개의 파트라는 말도 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