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 그녀는 깨어있었다. - 그녀가 죽은 밤 (El cadaver de Anna Fritz, The Corpse of Anna Fritz, 2015)

감자의 줄거리 요약

  병원의 시체 안치소에서 일하는 파우(알버트 칼보)는 국민 여배우 안나(알바 리바스)가 사체가 되어 자신이 일하는 곳으로 들어온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사실을 사진으로 찍어 친구들에게 전송한 파우. 얼마 후 자비(베르낫 사우멜)와 이반(크리스티안 발렌시아)이 찾아와 여배우의 죽은 나신을 구경하려 하고, 파우는 우쭐한 기분에 친구들에게 안나의 시신을 보여주게된다.

  여배우의 살아있는 것 같은 사체를 본 자비는 아무도 모를테니 그녀에 잠자리를 하겠다고 파우에게 말하고, 이반은 그를 말려보려 했지만 아무소용이 없었다. 그리곤 벌어진 시체강간. 아무도 모를 줄 알았던 그 일은 안나가 깨어나면서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되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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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우가 일하는 시체 안치소로 들어온 안나

그녀가 죽은 밤 The Corpse of Anna Fritz, 2015 제작

요약

스페인 | 스릴러 | 2016.01.28 개봉 | 청소년관람불가 | 75분

감독

엑토르 에르난데스 빈센스

출연

알베르트 카르보, 알바 리바스, 베르나트 사우멜, 크리스티안 발렌시아 더보기

실제 있었던 스페인 '시체 강간' 사건을 모티프

▲ 2008년 일어난 시체강간 사건의 범인 마크 딕시와 피해자 샐리 앤 보우먼

  <그녀가 죽은 밤>은 스페인을 떠들석하게 한 시체강간 사건을 모티프로 픽션을 가미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실제사건은 2008년에 일어난 사건으로 당시 마크 딕시라는 남성이 샐리 앤 보우먼이라는 여성을 살해 후 시체를 강간한 일이 있었고. 해당 사건은 유럽 전역을 떠들석하게 만들정도로 화제였다. (각주^[각주:1])

  파우는 어느날 국민 여배우 안나가 시체 안치소로 들어온 것을 보고는 친구들에게 자랑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 일은 친구들의 치기어린 객기로 인해 시체강간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안나가 깨어나면서 사건은 급변하게 된다. 아무도 모를 줄 알았던 시체강간이 실제 강간이 되어버리고, 대상은 유명인이라니!. 친구들은 안나를 진짜로 죽임으로서 완전범죄를 계획하지만, 이반의 양심선언으로 일이 복잡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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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나를 보기위해 파우를 찾아온 친구들

  <그녀가 죽은 밤>은 위와 같은 내용을 가지고 만들어진 스릴러물이기는 하지만, 시놉시스가 가지는 설득력은 매우 약하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시체가 깨어나면서 완전범죄를 계획한다는 설정이 가진 개연성은 그럭저럭 봐줄만은 하지만, 극의 전개가 가지는 갈등곡선은 매우 약하다.

  소재가 가지는 자극적인면에만 기대려는 시놉시스는 얼마안가 바닥이 드러나보이고, 그외 설정한 이야기들은 진부하기만 하다. 억지로 갈등을 조성하기 위해 정의로운 친구와 나쁜 친구의 배틀을 설정한 것까지는 봐줄만 했지만, 그 이상의 무언가가 안보이는 점은 역시 빈 공간을 채우지 못한 연출력의 부재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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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고는 더 큰 사고를 불러일으키고...

마치며...

 <그녀가 죽은 밤>은 소재가 가지는 이야기가 훨씬 대단해보인다. 굳이 <위킹 데드>인양 시체를 부활시켜서 갖은 고생은 다 시켰지만, 마무리가 주는 허전함은 시놉시스의 헛점들이 발견될 때 이미 예견됐을지도 모른다.

  주간지 등의 잘 안알려진 언론에서는 주인공 알바 리바스의 파격 노출에 초점을 맞추고 자극적인 기사를 내보내지만, 파격적이라고 하기에는 그녀의 지난 행보에서 이미 썼던 단어이기에 이제는 새로울 것이 없다는 게 함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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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반의 주머니에서 찾은 전화기로 어디론가 전화를 하는 안나

☞ 추천 : 소재 자체가 워낙 자극적이니 한 번 확인해 보심도...

☞ 비추천 : 벌써 IPTV로 풀린 것을 굳이 극장에서 볼 필요가 있을까?

★ 감자평점

- 스토리 : ☆

- 노출 : ★☆ (알바 리바스가 시체로 나오는 장면에서 음모 노출이 보임)

※ 예고편

1. 위 사건은 실제며, 해당사건을 참조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불확실하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