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경찰들의 진짜 경찰 놀이 - 열혈강도: 위장 경찰 사기단 (衝鋒車, Two Thumbs Up,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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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의 줄거리 요약


  16년 만에 출소한 미스터 F(오진우)는 감옥에서 자신이 계획한 완벽 범죄계획을 크레이지 B(임달화)와 친구들에게 털어놓는다. 자신들이 가짜 경찰로 위장해서 한탕을 크게 벌이자는 미스터 F의 계획에 친구들은 솔깃하게 되고, 이들은 폐차장에 버려진 순찰차의 조각들을 모아 가짜 경찰차까지 만들어 완전 범죄를 위한 첫걸음을 나선다.


  그리고 계획 첫 날. 도로에 나선 친구들은 우연히 강간 사건을 해결하게 되면서 계획은 자신들이 세운 것과는 다른 양상으로 흐르게 된다. 하지만! 남자가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썰어야 하는법!! 본격적인 한탕을 위해 길을 나선 친구들은 일도 저지르기 전에 경찰차를 만나고 만다. 재수도 없다고 생각하던 차에 그 경찰들 역시 자신들과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된 친구들은, 그때부터 진짜 경찰이 되어 나쁜 강도들을 막아서려 하는데...


 ▶ 관련리뷰 : 2016/02/06 - [영화/중화권영화] - 어른이 되는 성장통을 그린 영화 - 좌이 (왼쪽 귀 左耳, The Left Ear, 2015) 


▲ 하늘을 바라보며 한탕을 바라는 나쁜 녀석들


열혈강도: 위장 경찰 사기단 Two Thumbs Up, 2015 제작
요약
홍콩 액션, 코미디 2016.02.04 개봉 15세이상관람가 102분
감독
유호량
출연
오진우임달화담요문정호남 더보기





 나쁜친구들의 좋은 일 놀이~


   <열혈강도: 위장 경찰 사기단>의 중국어 제목은 '衝鋒車(충봉차)'로 번역하면 적진 한 가운데로 뛰어들다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감옥에서 16년에 걸쳐 세운 완전범죄 계획을 세운 미스터 F는 크레이지 B와 친구들에게 자신의 계획을 멋지게 털어놓으며, 이제 장미빛 인생만이 자신들을 기다리고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계획은 첫 날부터 이상하게 흘러가고, 설상가상으로 덕후 기질이 있는 경찰은 아무도 인정하지 않는 자신만의 이론으로 친구들을 뒤쫓는다.


  그러던 차에 자신들과는 달리 진짜 나쁜 놈들을 만나게 되는 친구들은 그때부터 진짜 나쁜 놈들과의 한판 승부를 예고한다는 내용을 그리고 있는 <열혈경찰>은 중국식 오버액션과 B급 병맛을 적절히 버무려낸 코믹 액션 수사극이다. 이 영화가 다른 수사극들과 다른 점은 '나쁜 짓 미수자'들이 '진짜 나쁜 놈'들에 맞서 싸운다는 건데, 즉 나쁜 녀석들이 예상치 않은 일들로 인해 자경단이 되어 진짜 나쁜 놈들을 잡게 된다는 이야기인 것이다.


 ▶ 관련리뷰 : 2015/12/02 - [영화/중화권영화] - 대만판' 빽 투 더 퓨쳐'같은 영화 - 다다오청 (대도정, 大稻埕, Twa-Tiu-Tiann, 2014) 


▲ 임달화에게 자신의 완전범죄계획을 이야기하는 오진우


  <열혈강도>의 초반에 이런 내레이션이 흘러나온다. '반정부 시위대가 30만명인데 경찰은 5만 명이었다. <블라 블라> 바퀴벌레가 홍콩에 창궐했지만, 정부는 속수무책이다.' 그리고는 '홍콩은 망할 것이다.'라는 멘트가 흘러나온다. 즉 이 영화는 바퀴벌레 같은 자들이 넘쳐나지만 정부는 속수무책이다. 그런데 나쁜 녀석들이 '짜잔~'하고 나타나 '진짜 나쁜 놈들'을 소탕한다라는 것이다. 즉 정부도 못하는 일을 일개개인이 해낸다는 것인데, 이러한 세계관은 '히어로물'에서 자주 등장하는 코드라는 점으로 볼때 이 영화는 '중국식 히어로물'을 표방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악동 히어로'들이 펼치는 이야기(자경단)는 현실에서는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지만, 이 영화를 보는 사람들은 대리만족을 통한 카타르시스를 느낄지도 모른다. 작년에 나왔던 OCN 드라마 <나쁜 녀석들> 역시 범죄자들로 '더 나쁜 악'을 소탕한다는 줄거리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것처럼, 일반인들에게는 '저런 나쁜놈'들을 누군가가 나타나 속시원하게 때려잡았으면 하는 열망이 누구에게나 조금씩은 자리잡고 있기에 이 영화의 소재가 더 가깝게 다가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 관련리뷰 : 2015/10/14 - [영화/중화권영화] - 오경과 토니자가 펼치는 화려한 액션 - SPL (살파랑) 2: 운명의 시간 (SPL 2: A Time for Consequences, 2015) 


▲ 정의의 이름으로 너희를 용서치 않겠닷!


 마치며...


 <열혈강도>는 '나쁜 녀석들'의 우연찮은 자경단 놀이를 코믹하게 그려내고 있는 액션영화다. 2010년에 나왔던 <익스펜더블>이 왕년의 형님들을 모아서 큰 인기를 모았던 것처럼 이 영화도 왕년에 잘 나갔단 임달화, 오진우가 전면에 나서서 영화를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반갑게 다가온다. 더구나 예전 <첩혈OO> 시리즈가 유행하던 시절 두 형님들께서는 악역으로도 많이 출연했기에, 이번 나쁜녀석들로 나온 형님들의 이야기가 더 살갑게 느껴지는 것도 어쩌면 그로 인함일지도 모르겠다.


  이 영화가 요즘세대들에게는 올드하고, 낯설게 느껴질지는 모른다. 하지만 극의 내용이 B급 병맛코드를 따르고 있다는 점에서 최근 나온 B급 영화들에 비춰 손색이 없을만큼(조금?) 황당한 웃음을 제공하고 있으니, 심심풀이 삼아 옛 형님들의 자경단 놀이를 구경하고 싶으신 분들은 그럭저럭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관련리뷰 : 2015/12/30 - [영화/중화권영화] - 해구오선생 (세이빙 미스터 우 解救吾先生, Saving Mr.Wu, 2015) 


▲ 워~~어메!! 니들 뭐다냐~~아???



☞ 추천 : B급 병맛 코드로 무장한 형님들의 코미디

☞ 비추천 : 조금은 올드 할지도?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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