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의 줄거리 요약 |
당나라가 변방 전쟁에서 대승을 거둔 자리. 황제 이융기(여명)은 전승을 축하하는 대신, 죽은 장병들의 넋을 위로하는 '애가'의 무대를 마련하게된다. 그 자리에서 황제는 한 여리따운 여인의 슬픈 춤사위를 보게되고, 그 여인이 양옥환(양귀비 - 판 빙빙)임을 알게된다. 황제는 그 자리에서 양혹환을 황실의 며느리로 들이게되고, 양옥환은 수왕 이모(오존)의 왕비가 된다.
그렇게 수왕과의 사이에서 행복할 줄만 알았던 양옥환은 황후가 수왕 이모의 정적들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모략을 썼음이 밝혀지면서 일대 위기를 맞게 된다. 수왕 이모의 친모이기도 한 황후는 수왕의 전폭적인 지지자였지만, 그녀가 모략을 펼치고 죽게되자 수왕의 생명도 위태롭게 된 것.
수왕 이모는 평소 황제가 양옥환을 눈여겨 봤다는 것을 기억하고, 자신을 태자로 책봉해주는 대신 양옥환을 공석이 된 황후로 보내는 거래를 하게된다.
그때부터 부인에서 어마 마마이자 당황후가 된 양혹환. 양혹환을 넘기게 됨으로 평생 안전할 줄 알았던 수왕은 황제의 질투심에 귀환을 가게 되면서 당황실은 또다른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 관련리뷰 : 2016/02/04 - [영화/해외영화] - 전 세계 1억 5천만부가 팔린 베스트셀러의 영화화 - 안젤리크 (Angelique, 2013) |
우리의 남·북조 시대까지 너희의 땅으로 편입시키지는 말자. |
알려진 바대로 <양귀비 : 왕조의 여인>은 당현종의 비로서 안녹산의 난때 도망치다 죽었다는 양귀비 양옥환의 일대기를 그리고 있다. 이 영화에서는 정사의 상당 부분을 그리고는 있지만, 우리가 알고있는 사실과는 달리 영화 속 양귀비의 모습은 상당히 조숙한 여인상으로 묘사되고 있다.
▲ 우리나라의 남.북조 시대를 자기들의 영토에 편입하는 지도
- 장예모도 동북아공정에 참여한 것인가?
▶ 관련리뷰 : 2015/10/29 - [영화/한국영화] - 영조의 세손 책봉에 관한 비화를 잘 그려낸 - 사도 (The Throne, 2014) |
▲ 당현종 앞에서 춤을 추는 양귀비
- 정사와 영화의 차이점
▶ 관련리뷰 : 2016/01/13 - [영화/한국영화] - 열 받지만 대단한 영화 - 대호 (大虎, The Tiger, 2015) |
▲ 수왕의 왕비가 된 양귀비
- 이래서 이들을 당나라 군대라 불렀다.
<양귀비 : 왕조의 여인>은 이렇게 양귀비의 일대기를 픽션을 가미해서 그리고 있다. 영화는 정사의 내용처럼 양귀비의 육촌 오빠 양국총과 반복관계에 있던 안녹산이 난을 일으키게 되고, 그 과정에서 도망치던 양귀비가 죽음을 당하는 것으로 그려지고 있다.
영화에서와는 달리 양귀비는 독을 먹은 것이 아니라, 도망치던 과정에서 군인들에게 잡혀 처형을 당한 것만 사실과 다르다.
영화는 이처럼 아빠가 아들의 부인을 빼앗고, 아빠는 아들이 위협이 된다하여 죽이고, 외척은 득세를 하는 등 과연 당나라 군대의 전설은 허명이 아님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렇듯 영화는 전투씬 보다는 양귀비와 이융기의 로맨스를 주로 묘사하면서 거기에 얽힌 정치적 소용돌이의 관계를 그리는 데 치중하고 있다.
▲ 자신을 찾아온 군인들에게 무고함을 주장하는 양귀비
- 판빙빙의 파격 정사씬?
<양귀비 : 왕조의 여인>의 개봉 전 언론에서는, 판빙빙이 이 영화에서 파격 노출을 감행했으며 정사씬까지 소화했지만 너무 파격적인 내용이라 삭제되었다는 설레발을 쳤었따.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물론 판빙빙의 정사씬이 삭제된 것은 맞아보이지만, 그 내용의 수준을 어림짐작했을때 파격 노출 등 파격적인 장면은 없을 것으로 추측이 된다. 다만 판빙빙이라는 이름으로 파격을 마케팅화 한 것이 아닌가 사료는 된다.
▶ 관련리뷰 : 2016/01/20 - [영화/해외영화] - 열강의 틈바구니에서 약소민족으로 살아남는 법 - 디브, 사막의 소년 (Theeb, 2014) |
▲ 판빙빙의 춤사위
마치며... |
▲ 모처럼 IMDb 평점이 마음에 든다.
<양귀비 : 왕조의 여인>의 뚜껑을 열어보니, (언론에서 설레발 친 대로) 파격적인 내용도 없었고 화려한 전투씬이나 액션도 없었다. 영화에서 묘사하고 있는 것은 8세기 중반 당나라 황실을 어지럽힌 당대의 섹스 스캔들을 미화포장하여 그리고 있을 뿐이다.
거기에 우리 역사는 괜히 갖다 붙여 열받게까지하니, 그들의 흥행은 어떨 지 몰라도 굳이 이런 영화를 수입했어야 했나에 관한 불편함은 남는다.
이런일이 흔치는 않지만 간혹 수입사측에서 이러한 역사적 사실도 고려치 않고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수입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그런 경우 흥행도 안 될 뿐더라, 불편함만을 주고 있으니 그러한 일들을 자제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관련리뷰 : 2016/02/26 - [영화/해외영화] - 일진 사나운 날에 펼쳐지는 완벽한 샐리의 법칙 - 어 퍼펙트 데이 (Un dia perfecto, A Perfect Day, 2015) |
▲ 황제가 하사한 빨간 비단으로 유혹하는 양귀비
▥ 추천 : 당나라 군대의 전설은 허명이 아니었다.
▥ 비추천 : 애들 싸움에 형님은 등장시키지 말자. -_-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판빙빙의 베드씬은 나오지만, 여명에게 딱 달라붙어 있다.)
※ 예고편
- 두 집안 사이에 서로 혼인(婚姻) 관계(關係)를 맺음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