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극에서나 볼 법한 특촬 공포물 - 하빈저 다운 (Harbinger Down, 2015)

감자의 줄거리 요약

  대학에서 생물학을 공부하고 있는 세이디는 그의 전공교수 스티븐(맷 윈스톤)및 친구들과 함께 할아버지(그라프 - 랜스 헨릭슨)의 배에 오르게 된다. 그라프의 배는 배링해 북쪽지방에서 게잡이를 하고, 그 배를 따라 흰 돌고래의 이동경로를 조사하려는 세이디와 친구들이 합류하게 된 것.

  항해 중 세이디는 이상한 물체를 발견하게 되고, 그라프는 그 물건을 건저내게 된다. 환한 불빛을 내며 얼음에 쌓여있는 물체를 조사하던 세이디는 그 물건이 심상치 않은 것임을 발견하게 된다. 스티븐은 그 물체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게 되면서 세이디와 마찰을 빗게 된다. 그때 그라프가 나타나 세이디의 손을 들어주게 되면서 해당일은 일단락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스티븐이 학교의 재력을 배경으로 고소할 뜻을 내비추고, 세이디 역시 얻고자 하는 샘플은 얻었기에 물건을 스티븐에게 넘겨주게된다.

  잠시 후 스티븐은 괴성을 지르며 날뛰기 시작했고, 그로부터 얼마지나지 않아 거대한 촉수를 뿜어내며 죽게된다. 이 기괴한 장면을 목격한 세이디는 자신이 축출한 샘플을 조사하게 되고, 그 결과 자신들이 건져낸 물체가 심상치 않은 물건임을 알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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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닷속에서 무언가를 발견한 사람들

하빈저 다운 Harbinger Down, 2015 제작

요약

미국 | SF, 공포, 스릴러 | 2015.12.03 개봉 | 15세이상관람가 | 82분

감독

알렉 길리스

출연

랜스 헨릭슨, 카밀 발사모, 맷 윈스턴, 지오보니 사무엘스 더보기

홈페이지

harbingerdown.com

CG라기보다는 3류 특촬물에 가깝다.

  <하빈저 다운>은 제목 그대로 그라프의 배인 '하빈저 호'가 가라앉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그렇다면 이 영화는 난파등을 다루고 있는 재난물인가하면 또 그렇지는 않다.

  이 영화는 어느날 대학에서 흰돌고래떼의 이동경로를 통해 인류생활에 적용하는 학문을 공부하는 손녀딸이 할아버지의 배에 올라타게 되면서 일어나는 기괴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SF 공포영화다.

  그렇지만 SF라고는 하지만, CG보다는 조악한 특수촬영(마치 일본 AV에 등장하는 촉수물같다.)과 할배 배우들을 제외하고는 손발이 오그라드는 연기, 그리고 밑도 끝도 없는 스크립트 등은 정말 허섭하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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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견한 물체를 살펴보는 새이디와 스벳(밀라 비욘)

  이야기를 대략 훑어보면 이렇다. 어느날 흰 돌고래를 조사하러 온 손녀딸은 이상한 물체를 발견한다. 알고보니 이 물체가 1970년대 발사된 우주선의 일부고, 그 안에서 우주인의 시체까지 발견하게 된다. 그러더니 생뚱맞게 교수는 그것을 자기에게 소유권이 있다고 주장하더니, 제자와 그의 할아버지에게 고소 드립을 난발하면서까지 빼앗는데 성공한다. 기쁨도 잠깐 교수는 이상한 촉수괴물로 변하고, 알고 봤더니 그 물체에 감염되면 촉수괴물로 변해 죽게 된다. 뭐 이런 줄거리인 것이다.

  그런데 웃긴 것은 돌고래를 찾으러 온 교수가 우주선을 보더니, '네 경력이 어쩌구'하면서 어린 제자에게 협박질을 하고 그것도 모잘라서 고소드립을 날리는 등 온통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늘어놓는다는 것이다. 즉 돌고래는 핑계고, 억지로 얘네들을 배에 태워야만 이야기가 흘로가기때문에 그렇게 했다는 것인데, 작위성이 너무 지나치다 할 수 있겠다. 여기에 사용되는 대사들 역시 누구(관객)에 설명하려는 것인지, 대화보다는 설명서에 가까운 말들을 늘어놓는다. 

  이렇다보니 영화의 개연성따위는 남아있지않고, 그냥 '촉수들이 공격한다. 으악!'하는 3류 공포영화로 바뀌고 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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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마시다 스벳에게 얻어맞는 빅 G(윈스턴 제임스 프란시스)

마치며...

▲ IMDb 평점이 4.5나 되다니!!

  <하빈저 다운>은 정말 억지스런 SF 공포영화다. 영화에 사용된 특수촬영 역시 저예산임을 감안하더라도, 조금은 황당할 정도다. 저예산 영화에서 조잡한 특수촬영을 사용하더라도 용서가 되는 건 그 외의 기발함이 그 부분을 보완해주기때문인데, 이 영화는 그 '보완'장치가 전혀없다는 점에서 큰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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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촉수가 튀어나와 죽고마는 스티븐 교수

☞ 추천 : 일본 전대물(각주^[각주:1])의 향수가 느껴진다.

☞ 비추천 : 파워렌인져는 지구라도 구했다지만, 얘네는 뭘 구한걸까?

★ 감자평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1. 일본에서 시작된 특수 촬영물(특촬)로 다수가 팀을 이루어 각자의 역할을 맡아 지구를 구하거나 악당을 물리친다는 내용을 주로 다루는 장르. ‘과학닌자대 캇챠맨(독수리 오형제)’, ‘파워 레인저’ 등.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