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의 줄거리 요약 |
전 세계적인 범죄율 증가에 따라 지구 안전 주식회사는 인간의 패턴을 감시할 수 있는 'GS 코드'를 개발하게된다. 이 신분확인 코드의 효율성이 입증됨에 따라 세계 각국은 입법화하여 GS코드를 지지하기 시작했고, 모든 사람들은 그것을 지켜야만 했다.
하지만 이러한 집단주의는 사람들의 반발을 사기 시작했고, 일부의 사람들은 GS코드에 저항해 테러조직까지 결성하기에 이른다.
어느날 시내의 한 비즈니스 센터를 점령한 테러조직은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인질로 잡았지만, 아무런 요구도 하지 않은 채 시간만 끌고 있는 것이 경찰에 발견됐다. 경찰은 티무르(산자르 마디에브)를 긴급잠입시켜 테러리스트의 동태를 확인하는 한편,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 지 은밀히 조사하기 시작했다.
한편, 테러리스트의 리더 러쉬(크리스타나 로켄)는 잭(니키타 프레시나코브)과 함께 비즈센터의 깊숙한 곳에 숨겨놓은 어느 한 장치를 찾기 시작하고, 그들이 원하는 건 GS코드를 해킹할 수 있는 '차단장치'라는 것임이 밝혀지게 된다.
센터에 잠입한 티무르는 '차단장치'를 노리는 잭을 발견하고 공격을 하지만 도망을 치게되고, 그를 쫓는 과정에서 잭은 한 명의 인질을 잡게 된다. 인질을 구해낸 티무르는 재빨리 잭을 추격하여 그를 체포하는데 성공하지만, 티무르가 구해낸 인질이 러쉬임이 밝혀지면서 티무르 또한 테러조직의 일당으로 의심받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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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름의 화려한 액션
시작은 마이너리티 리포트지만 뒤로 갈수록 스토리는 산으로... |
우리에겐 생소한 카자흐스탄에서 만들어진 <헌팅 더 팬텀>은 초반 나름의 몰입감을 보여주며 괜찮은 출발을 알린다. 마치 <마이너리티 리포트(2002)>를 연상시키는 스토리로 신선한 출발을 알리는 영화는 이내 화려한 액션을 보여주면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일 뿐. 뒤로 갈수록 억지로 엮어놓은 스토리와 말도 안될 법한 상황들은 초반의 괜찮은 이미를 점차 깎아먹기 시작한다. 그뿐만이 아니다. GS 코드라는 것을 등장시켜 놓고도, 그게 전지전능하게 비춰졌다가 또 쉽게 해킹도 가능하게 나오는 등 이야기는 널뛰기를 하더니, 끝내는 티무르가 왜 잡혔는지에 대한 이유와 티무르의 여자친구의 범죄 사실까지 흐릿하게 처리하면서 얼렁뚱땅 넘어가려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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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스 한 방에 범인으로 몰리는 티무르
그러다보니 촘촘해야 할 이야기는 구멍이 송송 뚤리고, 초반 설정했던 스토리 라인이 심하게 뒤틀리는 등 걷잡을 수 없이 이상하게 변하는 것이다.
반면 <헌팅 더 팬텀>이 보여주는 액션은 나름의 화려함을 보여주며, 그나마 쓸만한 위안을 안겨주는 편이다.
어제쯤 IPTV로 출시된 <강력범죄>에서 밀라역으로 출연한 크리스티나 로켄이 이 작품에서 악역으로 출연해서 나름의(?) 미모를 뽐내주고 있으며, 그외 출연자들이 펼치는 액션 및 스턴트는 나름의 쏠쏠한 재미를 준다.
뿐만아니라 영화에 등장하는 CG또한 제작비를 감안한다면, 쓸만한 프레임을 제공한다는데서 그나마의 위안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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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콤했던 키스는 쓰디쓴 결말을 가져오고...
마치며... |
▲ IMDb 평점은 매우 낮다.
초반 거창하게 시작한 GS코드가 어쩌구 저쩌구 하더니, 결국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는 존재였다로 이야기가 흘러가는 순간. 이 <헌팅 더 팬텀>도 망한 영화구나 하는 느낌 오기 시작한다. 그리고 결말까지 마친 상황에서 그 느낌이 틀리지 않았음에 뿌듯함을 느끼지만, 결국엔 이걸 왜 결재했을까...하는 후회가 남게 되는 그런 영화다.
다만 <헌팅 더 팬텀>이 보여주는 초반 몰입감(매우 짧다.)과 나름의 액션은 꽤 볼만했고, 카자흐스탄이라는 생소한 문화권의 영화라는 점도 나름의 신선함을 주는 그런 영화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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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원수는 감옥에서 행복한 재회를...
☞ 추천 : 나름의 액션씬과 카자흐스탄 영화라는 신선함
☞ 비추천 : 초반 몇분을 제외하고는 이야기가 널뛰기를 하며 이상한 곳으로 흘러간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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