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의 줄거리 요약 |
어느 차안. 바닷가가 보고 싶다며 메트(고완 디디)를 꼬셔내어 바다로 온 세실(데보라 레비)은 그곳에서도 메트를 유혹하지만, 그에게 만지는 것 이상은 허락하지 않는다. 더 놀라운 사실은 세실이 메트와 섹스를 하지 않는 이유가 남자친구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실은 세실은 남자친구와 잠자리를 못한지 오래되었으며, 그로인한 욕구불만으로 여기저기 뭇 남성들에게 섹시함을 보여줬던 것이다.
한편 메트와 사귀고 있는 엘리스(헬렌 짐머)는 그를 사랑하지만, 엄격한 집안때문에 메트와 잠자리를 못하고 있다. 때문에 그녀 역시 욕구불만으로 가득차 있고, 메트 역시 여자친구와 관계를 갖지 못하는 것 때문에 욕구를 해소할 방법이 없다.
영국으로 가는 배 위. 우연한 기회에 옆자리의 남성을 꼬시게 된 세실은 그로 인해 그들 부부에게 섹스리스라는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그래서 세실은 역시나 우연한 기회로 섹스의 맛을 알려준 엘리스를 통해 그들의 섹스리스를 고쳐주려하는데...
▶ 관련리뷰 : 2015/11/09 - [영화/해외영화] - 섹스 중독자의 고뇌를 그리고 있는 - 셰임 (Shame, 2011) |
▲ 배 위에서 만난 이브를 꼬시는 세실
여성이 생각하는 성적 욕구에 관해 그리지만, 결국은 남성의 섹스 판타지 |
<Q - 섹스힐링>은 프랑스 영화가 가지는 개방성 답게 '엄청 야한 노출'을 보여주는 영화다. 시종일관을 여성들의 적나라한 노출(성기 노출 및 실제 삽입을 연상시키는 행위)이 등장하고, 블로우 잡은 기본으로 레즈비언 섹스 및 기타 여러가지 성행위가 등장하는 등 엄청 야하다. 아마도 <님포 매니악 볼륨 I, 볼륨 II> 다음으로 가장 야한 영화가 아닐까 싶을 만큼 그 수위는 엄청나다.
그러면서 <Q - 섹스힐링>은 두 가지 화면으로 이야기를 교차편집해서 보여준다. 하나는 남성들의 음담패설과도 같은 여성들의 목욕탕 농담들. 그리고 또 하나는 세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그녀들의 성적 일탈들. 그리고 두 가지의 영상들은 결국엔 여성들이 이런 식의 섹스판타지를 가지고 있지요. 라면서 마치 가르치듯 떠들어댄다. 즉 여성들은 한 번쯤은 돈을 받고 하는 섹스에 대한 판타지를 갖고 있다는 등의 이야기는 세실의 행동과 맞물려서 그녀가 가지고 있는 성적 일탈이 왜 그런것인가에 대한 짐작을 하게 만들어준다.
그렇게 일탈을 퍼붓던 세실이 결국엔 그의 남자친구 찬스와 관계를 갖는데 성공을 한다. 잠들어있는 그를 애무하여 결국 섹스를 갖는데 성공하지만, 그 순간 세실은 '아무런 느낌이 없다'며 흐느끼고 만다.
▶ 관련리뷰 : 2015/10/05 - [영화/해외영화] - 여성의 에로틱에 관한 에세이 - 로망스 (Romance, 1999) |
▲ 찬스와의 관계에서 만족을 못 느끼는 세실
그렇기때문에 국내 제목 '섹스힐링'처럼 세실이 타인의 섹스리스를 고쳐주는 데 앞장서는 이유가 납득이 된다. 즉 '나는 못 느꼈지만, 너희들이라도 느꼈으면 좋겠다'라는 이유가 설명을 가지는 것이다.
하지만 잠깐!. 여기서 약간의 의문이 생긴다. 과연 여자들이 정말로 저렇게 생각하고, 저러한 판타지를 가지고 있을까? 에 대한 의문 말이다. 어쩌면 감독 로렌트 부닉은 자신이 생각하는 여자들을 그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즉 남자들이 여자는 이럴 것이다라는 막연한 판타지를 영화로서 만든 것은 아닐지가 의심스럽다.
그렇기에 영화에 등장하는 세실은 '아무하고나 안자는 여자' 며, 비록 헤픈 척은 하지만 '실상은 정숙한 여자'라는 것이다. 즉 얘가 야한 척은 하지만, 결국엔 나만 바라보는 여자라는 것이라는 설정자체가 남성들의 판타지를 세실이라는 섹시하면서도 찬스만을 바라보는 여성으로 창조한 것은 아닐까에 대한 의구심이 생기는 것이다.
▶ 관련리뷰 : 2015/10/27 - [영화/해외영화] - 실제 정사를 담은 파격 로맨스 - 올 어바웃 안나 (All About Anna, 2005) |
▲ 숨어서 밖에 엘리스를 탐해야 하는 메트. 하지만 이조차 여의치 않다.
마치며... |
▲ IMDb 의 평점은 낮은 편이다.
<Q - 섹스힐링>은 위에서 말 했듯이 감자가 본 영화들 중에서 다섯 손가락안에 꼽히는 야한 영화다. 거기에 화면 및 성적 판타지를 자극하는 영상들은 가히 성애를 압도적이고, 감각적으로 그리고 있다.
그만큼 이 영화는 포르노보다는 예술적이면서도, 일반 영화보다는 적나라하게 야한영화다.
다만 그 야함의 이면을 들여다보면 여성들의 음담패설을 그리고 있는 듯 보이면서도, 결국엔 남성들의 화장실 낙서에 지나치 않았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그리고 그녀가 일탈을 벌이는 이유가 아버지에 대한 충격 때문이라는 변명 역시 허섭하다. 여자는 그냥 야하면 안되고 마치 이유가 있어야 하는 듯한 그만의 변명은 구차할 뿐이다.
▶ 관련리뷰 : 2015/12/20 - [영화/해외영화] - 사랑이 남긴 지독한 흔적 - 러브 (Love, 2015) |
▲ 배 위에서 우연히 만난 엘리스에게 섹스를 알려주는 세실
▥ 추천 : 감자의 영화 목록에서 다섯 손가락에 안에 드는 야한 영화다. (거의 포르노와 다름 없는 영화는 제외)
▥ 비추천 : 여자 이야기라며 결국은 남자들의 눈 요깃 거리.
★ 감자평점
- 스토리 : ★☆
- 노출 : ★★★★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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