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혐오하게 된 AI의 공격을 그린 영화 - 디버그: 슈퍼컴퓨터 VS 천재해커 (Debug,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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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의 줄거리 요약


  카이다(제넌 구슨)와 다른 죄수들 그리고 그들의 감독관 카프라(애드리언 홈즈)는 버려진 화물선 '오르쿠스'를 디버그(각주[각주:1]) 및 리셋하기 위해 범죄자 수송선 5263호를 타고 그곳에 접근하게 된다.


  모두들 해킹관련 범죄자들로 구성된 그들은 화물선의 AI에게 어떠한 일이 일어났는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무언가 이상한 점을 발견하게 된다. 그곳의 심장부를 컨트롤하고 있는 AI 이암(제이슨 모모아)는 그들의 작업을 방해하는 듯 하고, 의료실로 검사를 받으러 간 카프라는 이암에게 이상한 투약을 받고는 그 자리에서 쓰러지게 된다. 


  하지만 그 사실을 모르는 죄수들은 자신들의 잇속을 챙기면서 AI를 손보고 있던 중. 이암은 그들 개개인에게 나타나 그들에게 이상한 것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그때 이암에게 조정당하는 카프라가 나타나 죄수들을 죽이기 시작하면서, 카이다와 제임스(아담 버처)는 사태의 심각성을 눈치채기 시작한다.


  그리고 밝혀지는 사실들. 오르쿠스의 메인 AI 이암은 그전의 인간들에게 받은 상처때문에 인간들을 공격하기 시작한 것이었으며, 오르쿠스에 들어온 모든 인간들을 말살하려고 하는 것이었다. 


  그 사실을 알게된 카이다와 제임스는 사력을 다해서 이암을 포맷하려 하지만, 이암의 거센저항으로 죄수들은 하나, 둘 씩 사라지기 시작하는데...


 ▶ 관련리뷰 : 2015/11/22 - [영화/해외영화] - 잘 만들어진 한 편의 경고장 - 엑스 마키나 (Ex Machina, 2015)


▲ 한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있는 제넌 구슨


디버그: 슈퍼컴퓨터 VS 천재해커 Debug, 2014 제작
요약
캐나다 공포, SF 2016.03.10 개봉 15세이상관람가 86분
감독
데이빗 휴렛
출연
진앤 구슨에드리언 홈즈제이슨 모모아테니카 데이비스 더보기
누적 관객수
42 명 (2016.03.11,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자세히





 알파고는 없고, 이암이 있었다.


  최근 화제가 된 '알파고 vs 이세돌 9단'의 화제성에 숟가락을 얹겠다는 듯이 원제목 디버그 외에 '슈퍼컴퓨터 vs 천재'란 부연설명까지 붙인 것으로 보이는 <디버그: 슈퍼컴퓨터 VS 천재해커>는 인간을 혐오하게 된 AI가 자신의 공간에 들어오는 인간들을 학살하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컴퓨터 범죄 경력이 있는 죄수들만을 모은 우주선. 그들이 향한 곳은 언젠가부터 버려진 화물선이다. 왜인지는 밝혀지지 않은 화물선의 비밀은 언젠가부터 찾는 사람이 없는 공간이 되었다. 당국은 그 화물선을 디버그하기 위하여 그들을 보낸 것이었고, 그들은 화물선의 AI를 조사하던 과정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시작된 AI의 공격. 어떤 사건을 계기로 인간을 혐오하게 된 AI는 그들 전부를 없애기로 한다.


  <디버그: 슈퍼컴퓨터 VS 천재해커>는 최근 출시된 IPTV 용 영화들 중에서는 그나마 나은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다. 등장하는 인물들도 듣지도 보지도 못한 그런 인물들이 아닌, 나름의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인물들로 구성되는 등 그나마 괜찮은 퀄리티를 보여준다.


 ▶ 관련리뷰 : 오시이 마모루의 업그레드 된 세계관 - 가름워즈: 마지막 예언자 (ガルム・ウォーズ ザ・ラスト, Garm Wars: The Last Druid, 2014) 


▲ 화물선안에서 통신을 하는 프로그래머 죄수


  어느날 시작된 AI의 공격. 그리고 그 공격에 속수무책을 당하고 마는 죄수들.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있는 그들은 AI의 공격에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무너지고 만다. 그러다 죄수팀의 에이스 카이다는 AI가 가지고 있는 약점을 발견해서 마무리 일격을 노리지만, AI의 거센저항으로 죄수 팀은 위기에 처한다.


  나름의 내용과 또 나름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디버그: 슈퍼컴퓨터 VS 천재해커>는 내용에 비해서 연출력이 조금은 아쉽게 보인다. 나름의 쓸만한 장치들, 그리고 나름의 인지도가 있는 배우들의 조합은 뭔가를 기대해도 될 만큼의 무엇을 주고는 있지만, 그것을 제대로 엮어내지 못한 연출력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각각의 사연이 있는 것으로 묘사된 죄수들의 케릭터가 제대로 세분화 되지 않았다는 점과, 중간에 카이다와 다른 죄수들간의 갈등을 조장해서 예측되는 결말을 흔들어보려 한 시도가 어쩡쩡하게 끝났다는 점 등은 연출력의 부재를 느끼게 한다.


 ▶ 관련리뷰 : 2015/11/30 - [영화/일본영화] - END가 아닌 AND를 향한 희망 - 영화 암살교실 (暗殺教室, Assassination Classroom, 2015) 


▲ 카이다를 훔쳐보는 이안


 마치며...


▲ IMDb의 평점은 그리 좋지 못하다.

  <디버그: 슈퍼컴퓨터 VS 천재해커>는 위에서 설명한 듯이, 최근에 나온 IPTV 용 영화들 중에서는 걔중 가장 나은 퀄리티를 보여준다. 물론 내용을 들여다보면, 예쁜 여인내들의 섹시한 옷차림 등을 통해서 어필해보려는 저급한 짓도 하고는 있지만, AI가 대두되는 요즘의 시점에서 볼 때 나름의 메시지도 던지고 있는 등 구성상의 특징은 괜찮은 내용을 보여준다. 배우들과 무대장치 들 역시 이 정도의 영화치고는 꽤 괜찮은 내용을 보여준다는 점도 영화의 장점으로 남는다.


  하지만 그러한 장점들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단점들의 아쉬움은 <디버그: 슈퍼컴퓨터 VS 천재해커>의 좋은 점들까지 깎아먹는 다는 점에서 마이너스로 남는다. 또한 이러한 연출들 때문에 영화자체가 던지고자 하는 내용도 그대로 묻히고만다는 점도 아쉬운 점으로 보인다.


 ▶ 관련리뷰 : 2015/10/19 - [영화/3D 영화] - [3D리뷰] 80년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오락 영화 - 픽셀 


▲ 이암과 마지막 한 판 승부를 벌이는 카이다



▥ 추천 : 장치 및 배우들의 모습은 나름 괜찮다.

▥ 비추천 : 하지만 좋은 장점들을 나쁜 단점들이 다 깎아먹었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란제리 차림은 등장)



※ 예고편


  1. 컴퓨터 프로그램 등의 오류를 검출하여 제거하는 일 (컴퓨터 용어)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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