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의 줄거리 요약 |
홍콩의 와인 유통업체에 근무하는 람(고천락)은 파리로 파견을 나가게된다. 하지만 파리의 부동산업자의 실수로 람은 남이 살고 있는 집에 들어가는 헤프닝이 생기고 만다. 설상가상으로 룸메이트는 여자(샤오민 - 곽채결) 였고, 남자는 사절이라는 그녀의 요구때문에 람은 팔자에도 없는 게이가 되고만다. 그렇게 들어가게 된 집. 하지만 샤오민의 특이한 성격때문에 람은 첫날부터 황당한 일을 겪는다.
도저히 샤오민과 함께 살 수 없었던 람은 집에서 나오기로 결정을하지만, 베란다에서 샤오민이 자살하려는 것을 발견하고는 그녀를 막아선다. 하지만 그것은 오해였고, 그일을 계기로 람은 샤오민에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알게된다. 그리곤 샤오민을 위해서 특별한 일들을 해주는 람. 람의 그런 정성에 샤오민은 점점 마음을 열게되고, 두 사람은 점점 가까워지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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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에 도착한 람
파려가기 (Paris Holiday, 2015)
배우의 케미는 좋지만, 이야기는 어설프다. |
옛사랑의 상처로 부터 도망친 파리. 하지만 도착 첫 날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게이까지 되는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룸메이트는 '돌+I' 였고 남자는 그녀로부터 탈출을 결심한다. 그러다 알게된 그녀의 상처, 남자는 여자의 상처를 보듬어주기 시작했고, 두 사람은 점점 가까워진다.
이처럼 <파려가기>는 '파리(巴黎)에서의 휴가(假期)'라는 뜻으로, 사랑으로부터 도망친 남자가 또다른 사랑을 만나게 된다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하림의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의 이야기에 드라마 <개인의 취향 (2010)>를 모티프로 활용한 듯한 이 영화의 이야기는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진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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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오민과의 첫만남
룸메를 '돌+I'라며 싫어하던 남자가. '너 상처받았으니 오빠가 치유해줄게'라며 갑자기 힐링을 시도하는 장면부터 스토리는 어딘가 억지스럽다. 무턱대도 '착한남자'신공을 시전하지만, 케릭터에 대한 설명도 없이 '나는 착하다'를 시전해주시니 설득력은 떨어진다. 거기에 람을 게이라고 설정했다면, 거기에 뭔가의 양념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샤오민의 감정선은 람이 이성애자라는 행동을 보이는데, 갑자기 커밍을 아웃을 하니 '쟤가 왜 게이여야 하는거지?'하고 이상해지는 것이다.
거기에 결말부분으로 들어서며 구성단계상 '위기'를 만들어야하니깐, 갑자기 옛 여자친구를 불러서 갈등을 조장하는데 이건 누가봐도 작위적이다. 이렇다보니 처음부터 설득력이 없었던 이야기는 등산을 시도하다가, 말도 안되게 결말을 맺는 것이다.
▶ 관련리뷰 : 2015/08/24 - [영화/해외영화] - 500일의 썸머 ([500] Days Of Summer, 2009) - 누구에게나 있는 사랑의 흔적들. 열병같은 사랑이야기. |
▲ 술에 취해 람에게 매달리는 샤오민
마치며... |
로맨틱코미디는 달달하면 절반은 먹어준다. 그런데 그 달달함에서 인공감미료 맛이 나니깐, 속이 니글니글해지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천락과 곽채결이 만드는 케미는 볼만하다. 마치 일본만화 속 케릭터를 보는 듯한 곽채결의 연기와, 츤데레한 모습을 보여주는 고천락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절로 흐뭇해진다. 다만 어설픈 스토리로 인해서 그 좋은 케미가 무너지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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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오민의 물건을 인터넷으로 팔아주는 람
▥ 추천 : 주연배우들의 케미는 달달하다.
▥ 비추천 : 하지만 스토리의 달달함에서 인공감미료 맛이 난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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