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의 병맛 액션액션을 지켜보라 - 그림스비 (Grimsby,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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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의 줄거리 요약


  축구광인 노비(사챠 바론 코헨)는 영국이 준결승에 진출하던 순간, 6살 이후 연락이 끊겼던 동생 세바스찬(마크 스트롱)의 소식을 알게된다. 동생이 나타나기로 한 장소로 몰래들어간 노비. 하지만 반가운 마음에 세바스찬의 중요작전을 망쳐놓고만다. 덕분에 MI 6의 정예요원에서 한 순간에 테러리스티가되어 버린 세바스찬은 MI 6의 추격을 받게된다. 설상가상으로 세바스찬을 도와주려는 형 때문에 더욱 곤란해져 버린 세바스찬은 심각한 부상까지 입게된다.


  이제 숨을 곳이 필요한 상황. 노비는 세바스찬을 자신의 동네인 그림스비로 데려간다. 하지만 노비의 아지트인 펍으로 데려간 순간 밖에 걸려있는 현수막으로 인해서 MI 6에게 적발되고만다. 이번에는 그림스비의 축구광들때문에 신분이 노출되고 마는 세바스찬. 노비까지 MI 6의 추격을 받게되자, 세바스찬은 형을 데리고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건너가 진짜 테러리스트를 잡으려고 한다.

 

 ▶ 관련리뷰 : 2016/05/02 - [영화/해외영화] - 완전 배꼽잡는 병맛 코미디 - 시스터즈 (Sisters, 2015) 


▲ 세바스찬의 작전 중에 나타난 노비


그림스비 Grimsby, 2016 제작
요약
영국, 미국 액션, 코미디 83분
감독
루이스 리터리어
출연
마크 스트롱사챠 바론 코헨페넬로페 크루즈아일라 피셔 더보기






 병맛, 액션, 그리고 웃기는 코미디.


  <그림스비>는 병맛인데 재밌다. 매순간을 방심할 수 없는 코미디는 전형적인 형태를 보이고 있지만 재밌다. 진지한 케릭터와 사고뭉치 케릭터의 케미에서 발생하는 재미가 그것인데, 사고뭉치 케릭터로 인해 병맛은 극대화되고 어느순간 관객들은 깔깔거리게 될 것이다.


  이 영화는 <007> 류의 첩보 액션 (얘도 MI 6다.)에 병맛을 녹여내고 있다. 스토리의 개연성은 형편없지만, 그런 것들은 용서가 된다. 형과 동생이 재회하는 장면부터 말이 안되지만, 그 상황조차도 병맛으로 녹여내기에 모든 것이 용서가 되는 것이다. 이렇듯 <그림스비>는 최근 등장한 코미디 영화 중에서 가장 웃기는 영화가 아닌가 싶을 만큼 정말 '깨는' 웃음을 준다.


 ▶ 관련리뷰 : 2016/02/11 - [영화/해외영화] - 최강 병맛 미드가 영화로 돌아왔다! - 블루 마운틴 스테이트: 더 라이즈 오브 사드랜드 (Blue Mountain State: The Rise of Thadland, 2015) 


▲ 케이프 타운에서 MI 6의 공격을 받는 그레이브스 형제들


  엉덩이에 폭죽을 다는 장면. 동생의 독을 입을 빨아주는 장면. 코끼리의 자궁으로 숨어드는 장면 등은 그러한 병맛을 극대화 시키고 있다. 여기서 병맛은 손, 발이 오그라 들 정도로 극강 병맛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병맛 가운데 깔깔거릴 수 있는 코드를 만들어놓고 있기에 불편하지 않은 것도 이 영화의 장점이라면 장점이 된다.


  여기에 병맛과 섹스코드를 더한 것도 묘한 재미를 주고 있다. 형제 사이을 동성애 코드로 버무려 놓는 것도 꽤나 재미를 준다. 또한 '트럼프'에 대한 우회적 디스 역시 뭔가의 희열을 준다는 점에서 재미를 준다.


 ▶ 관련리뷰 : 2016/02/18 - [영화/해외영화] - 세 남자의 기묘한 크리스마스 - 더 나이트 비포 (The Night Before, 2015) 


▲ 부인(레벨 윌슨)에게 동생을 보여주는 노비


 마치며...


  이렇게 병맛 가득한 영화를 본 것도 오랜만인 것 같다. 리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단어가 '재미' 인 것으로 보아도, 이 영화가 얼마나 코믹한지를 잘 보여주는 것 같다. 마치 90년대 레슬리 닐슨(각주[각주:1])을 보는 듯한 사챠 바론 코헨의 코미디는 정말 웃기다. 때문에 말도 안되는 개연성따위는 코미디로 완벽하게 덮어버리는 센스를 보여준다.


  IMDb 평점은 6.4, 로튼 토마토 지수는 38% (신선 45, 진부 75)로 상반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점은 재미는 호불호임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물론 내용은 꽤 유치하다는 점에서 어느정도 공감하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병맛을 코미디로 제대로 승화시킨 점은 웃음을 자아내기에 충분해 보인다.


 ▶ 관련리뷰 :  왕따 교사의 요절복통 성장기 - 더 배드 에듀케이션 무비 (나쁜 교육 영화 The Bad Education Movie, 2015) 


▲ 친구의 화물에 숨어서 남아공에 들어오는 그레이브 형제



▥ 추천 : 올해 본 최고의 병맛 액션 코미디.

▥ 비추천 : 굉장히 유치하고, 개연성 따위도 없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 (노출은 얼핏 등장하지만, 성적인 코드 및 농담은 지나칠 정도로 자주 등장한다.)



※ 예고편



  1. 총알 탄 사나이 시리즈 등으로 유명한 90년대 희극배우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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