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옥에 간 이유에 대한 비밀을 감추고 있는 윌
흐름은 좋다. 하지만 심심하다. 그리고 뻔하다.
아직은 철이 없는 어른 아이와 너무 일찍 철이 들어버린 아이의 조합은 감자의 리뷰에서도 여러번 등장했었던 단골메뉴 중 하나다. 그래서일까? <유아 어글리 투>가 보여주는 이야기는 많이 본 듯한 이야기를 뻔하게 풀어내고 있다. 철 없는 어른은 아이로 인해서 철이 들기 시작하고, 너무 성숙하지만 까칠한 아이는 점점 마음을 열게된다는 스토리는 이제 새로울 것이 없을 만큼 뻔함을 안겨준다.
그러나 뻔한 이야기를 뻔하게 풀고는 있지만, 영화가 보여주는 흐름은 자연스럽다. 물론 '휙'하고 급작스레 바뀌기는 장면 구성은 불편함을 주지만, 그것을 제외하고 전체적인 흐름은 나쁘지 않다. 이러한 이유는 아마도 뻔한 이야기를 답습하지만, 그 뻔함이 가지고 있던 감동 공식을 훼손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덕분에 우리는 삼촌과 조카의 묘한 케미에서 오는 소소한 감동도 느낄 수 있다.
▲ 너무 어린 나이에 성숙해 버린 스테파니
다만 '휙'하고 주위를 환기했던 부분이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점. 그리고 옆 집의 에밀리에 대한 설명도 없이 윌이 철들기 위한 소재로 그녀들 갖다 놓은 것도 자연스럽지는 못하다. 즉 설득력이 부족한 것이다.
또한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똑같이 전개하기 때문에 오는 심심함도 아쉬운 대목이다. 영화를 조금 접한 사람들이라면 너무 익숙한 전개이기에 새로울 것 없는 내용은 재방송을 보는 듯한 지루함을 안겨준다. 때문에 조카와 삼촌의 케미가 돋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이렇다할 느낌을 찾기란 매우 어렵다는 단점이 남는다.
▲ 그리고 두 사람
마치며...
<유아 어글리 투>는 극 전체를 지배하는 내용. 즉 김동인 선생님의 '발가락이 닮았다'처럼 우리는 그렇게 닮았다는 의미이자, 극 후반 윌이 유일하게 알고있는 썰렁개그의 소재이기도 하다. 이처럼 영화는 삼촌과 조카의 케미로 인해 소소한 감동을 느끼게 된다. 또한 그들의 성장드라마에서 오는 카타르시스오 느낄 수 있는 영화다. 다만 그 감동파트가 이미 본 것들에서 온다는 것은 감동을 방해하는 요인이도 하지만, 그러한 것을 무시할 수 있다면 어느정도의 재미는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IMDb의 평점은 7점으로 높은 편이다. 영화에 내용에 비하면 너무 높은 편이 아닐까 싶은데, 일반 관객들의 평 역시 감동 감동에 제대로 취할 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그런 것으로 본다면 어느정도의 재미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윌의 길 위엔 항상 엇나감이 있지만, 이제는 돌봐야 할 사람도 생겼다.
▥ 비추천 : 그만큼 뻔하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 자동차 뒤에 매달 수 있는 이동식 캠핑카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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