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더스 오브 더 윈드 (Brothers of the Wind, 2015)
자연이 만들어준 소소한 감동
<브라더스 오브 더 윈드>는 바람이 가져다준 우정에 관한 이야기다. 오래전 알프스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는 어느날 우연히 발견한 독수리와 소년의 우애. 그리고 그것으로 인해서 성장하게 되는 한 편의 감동 드라마를 선사한다. 부친과 소원했던 소년은 갈등이 점점 커진다. 하지만 독수리로 인해 극복할 수 있게된다. 하지만 언젠가는 독수리를 자연으로 돌려보네줘야 하고, 영화는 그 순간의 감동까지 고스란히 녹여내고 있다.
이 영화는 대사가 거의 없다. 오로지 알프스의 광활한 풍경과 거기에서 커가는 동물들의 모습들을 공중촬영을 통해 프레임에 담아낸다. 요즘같이 무더운 계절에 <브라더스 오브 더 윈드>의 광활함은 속까지 시원하게 해줄것이며, 계절이 바뀌는 자연의 풍경은 그곳에서 살고싶은 유혹을 줄 만큼 대단함을 안겨준다.
▲ 독수리 아벨을 떠나보내는 루카스와 댄저
반면 프레임에 담아낸 광활한 풍경만으로 승부를 건다는 것은, 자연경관에 취미가 없는 관객들에게는 독이 될 수 있다. 대부분을 독수리의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드라마는 다큐멘터리가 아닌가 하는 착각을 불러올만큼 단조롭다. 때문에 '우와~'하는 광경에 취미가 없는 분이라면 이 영화는 흥미를 주기에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장 르노가 나오기에 뭔가를 할 것이라고 기대하신 분은 등산만 하는 장 르노에 실망하실 수 있음을 명심하길 바란다.
다만 자연의 광활함과 그것이 주는 성장 드라마. 그리고 독수리로 말미암아 가족의 갈등이 봉합되는 감동은 또다른 재미가 된다. 때문에 가족영화로서도 괜찮은 영화라고 사료된다.
▲ 독수리에게 나는 법을 보여주는 루카스
마치며...
<브라더스 오브 더 윈드>는 한 마디로 시원한 영화다. 자연이 주는 광활함은 우리의 가슴을 '뻥~'하니 뚫어줄만큼 시원함을 안겨준다. 거기에 '저걸 어떻게 찍었지?' 싶은 독수리의 성장드라마는 알면서도 속아주고 싶을만큼 대단함을 보여준다. 다만 위에서도 말했듯이 영화는 대사가 거의 없는 드라마다. 때문에 오로지 독수리의 성장만을 비춰주는 이야기에 쉽게 질릴 수도 있다는 것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 영화의 IMDb 평점은 높은 편이다. 하지만 내용에 호불호가 있다는 점은 보편적인 재미를 찾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러한 영화가 주는 재미 또한 분명히 있다는 것은 영화의 완성도는 괜찮다는 뜻일지도 모른다.
▲ 독수리와 친구가 되어가는 루카스
▥ 추천 : 알프스가 주는 광활함은 언제나 옳다.
▥ 비추천 : 내용이 없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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