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5 ~ 7.31] 주관 비디오 감자 1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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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십니까. 무더운 가운데서도 감자의 3류 비평을 찾아주시는 여러분들께서는 안녕하시겠죠? 그러리라 믿고 있겠습니다. :")


  감자의 3류 비평에서는 여러분들의 관심으로 8월에도 후원을 할 수 있었습니다. 사족을 붙이자면 매달 다른 단체에 후원을 해보자고 생각은 했었지만, 뭐뭐를 설치하라는 것이 귀찮아서(;;) 이번에도 유니세프 난민기금에 후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감자의 3류 비평이 조금 더 능력있는 블로그가 되어서 더 많은 곳에 후원 할 수 있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을 가져봅니다.


  아울러 감자의 3류 비평에서는 여러분들의 작은 관심과 후원을 받고 있습니다. 아주 적은 금액도 소중하게 여기겠습니다. 여러분들의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후원 버튼은 글 제일 하단 혹은 PC버전은 우측 사이드 바에 있습니다.)


  지난 주에는 아가씨가 IPTV로 출시되었고, 그 외에도 저예산 영화에서 좋은 영화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아가씨 같은 경우는 소문난 잔치 먹을 것 없다라는 우려와는 반대로 굉장히 예쁜 영화로 찾아와줘서 정말 고마운 영화였습니다. 또한 저예산 영화들 중에는 스릴러 물들이 많이 있었는데, 큰 재미는 없지만 그 정도 사이즈에서 보여줄 수 있는 것 이상을 보여줬다는 의미에서 괜찮았던 영화가 아닌 가 싶습니다.


  자 그럼 주관 비디오 감자 15회를 시작하겠습니다.


  ※ 주관 비디오 감자는 지극히 주관적인 입장에서 쓰여짐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 아가씨 (The Handmaiden, 2016) 

 



아가씨 The Handmaiden, 2016 제작

요약
한국 스릴러, 드라마 2016.06.01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145분
감독
박찬욱
출연
김민희김태리하정우조진웅 더보기
누적 관객수
4,284,588 명 (2016.07.31, 역대 94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자세히



  이 영화는 정말 예쁩니다. 그리고 <스릴러 (2013)> 이 후 제대로 된 박찬욱 표 스릴러플 보여준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혹자들은 이 영화의 외적인 부분에 설왕설래 (說往說來)를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것들보다 중요한 것은 영화가 보여주는 완성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박찬욱 감독은 2013년에 헐리웃에서 <스릴러>라는 대단한 스릴러를 내놓습니다. 하지만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인지 영화는 너무 복잡하게 꼬여있었습니다. 즉 '이 정도면 어때? 대단하지?'라는 자부심은 느껴지지만, 전형적인 '작가주의'에 빠진 작품이라는 점에서 실망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한국인만이 가지고 있는 소재를 이용하여 아주 뛰어난 스릴러를. 그리고 프레임을 미(美)적 도구로서 최대한 활용한 기법 등은 이번 작품이 왜 대단하다는 칭송을 들어야 했는가를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특히 3부로 나뉘어, 1부에서는 작은 반전을 2부에서는 그 반전의 트릭을 보여주며 괜찮은 이야기를 만들어냅니다. 다만 3부에서 1부와 2부를 뒤집는 또다른 트릭을 기대했지만, 1부에서 보여준 작은 반전을 그대로 이어갔다는 점은 스릴러로서의 아쉬움을 자아냅니다.


  그럼에도 이 영화의 드라적 요소 또한 굉장히 멋있고, 화면의 아름다움과 어울리기 때문에 이 주의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는 <아가씨>를 추천 해 드립니다.




 ■ 스릴러 : 로드 게임 (Road Games, 2015)

 



로드 게임스 Road Games, 2015 제작

요약
영국, 프랑스 스릴러 95분
감독
애브너 파스톨
출연
앤드류 심슨조세핀 드 라 바움프레드릭 피에롯바바라 크램턴 더보기




  이 영화는 규모가 보여줄 수 있는 한계를 뛰어넘는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전체 출연인원이 엑스트라까지 8명(시체포함)에 불과한 이 작품은 실질적으로는 4명이 전부인 영화입니다. 농장이라는 정해진 장소. 그리고 4명이라는 인원이 만들어내는 마이크로 사이즈의 영화임에도 영화를 보는내내 "4명이야?" 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을 정도로 대단한 몰입감을 보여줍니다.


  이 영화는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에 올릴 생각이었으나, <아가씨>가 워낙 대단했던 관계로 스릴러 부문에 이 영화를 추천해드립니다. 이 영화의 묘미는 끝까지 몰고가는 불안감에서 비롯되는 스릴러적 장치가 아닌가 싶습니다. 자르고 죽이지도 않지만(죽일 사람도 없습니다.), 계속해서 흘러나오는 뉴스기사로 불안감을 조성하고 거기에 농장 부부의 모습은 그 불안감을 더욱 배가 시킵니다.


  하지만 막판 반전은 조금은 아쉽습니다. 다만 진짜 반전은 보여주는 반전이 아니라, 열린 결말 부분에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 얘가?' 하는 마음으로 다음부분을 상상하게 되고, 그 부분이 진짜 반전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영화의 스릴러적인 모습이 더욱 커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한편의 스릴러가 있습니다. 이 영화는 스릴러와 긴장감을 조성하는 수법은 위의 <로드 게임> 못 지 않은 스릴러를 보여줍니다. 다만 이 영화가 메인이 되지 못한 이유는 감자의 편협한 생각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라오스에서 벌어지는 도망을 긴장감 있게 녹여내는 작품입니다. 라오스에서 의료 봉사를 하던 주인공은 우발적 살인을 하게 됩니다. 그 순간부터 영화는 도망자의 시선을 보여주며, 쫓기는 자의 긴장감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이 부분이 제공하는 긴장감이 꽤나 흥미진진 할 정도로 영화가 제공하는 스릴러는 꽤나 괜찮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영화의 마지막 부분인데, '지극히 미국적인 시선'이 꽤나 불편합니다. 행위가 결과를 정당화시키는 수법에 설득력이 부족하고, 정의로운 미국인인 척 하는 꼴이 꽤나 납득이 안됩니다. 그래서 이 영화는 좋은 스릴러지만, 마지막 부분의 거룩거룩 열매 때문에 반감이 생겼습니다.



 ■ 그 외 스릴러 부문


2016/07/28 - [영화/해외영화] - 너무 쉽게 풀려서 재미없는 스릴러 - 블랙홀 (The Black Hole, 2014) 



 ■ 액션 : 일렉트라 우먼과 다이나 걸 (Electra Woman and Dyna Girl, 2016) 

 




일렉트라 우먼과 다이나 걸 Electra Woman and Dyna Girl, 2016 제작

요약
미국 코미디 12세이상관람가 81분
감독
크리스 마르스 필레로
출연
그레이스 헬빅해나 하트 더보기
홈페이지
www.legendary.com/digital/electra-woman-dyna-g..




  이 영화는 정확히는 미드의 파일럿 클립인데, 1976년에 인기리에 방영된 동명의 미드를 2016년에 리부트한 작품입니다. 새롭게 부활한 이번 작품에서는 기본적인 세계관은 공유하지만, 2016년에 어울리는 병맛(B급 코드)과 약간의 고어를 덧입혀 우리곁에 찾아왔습니다. 덕분에 이번 작품에서는 황당한 웃음과 조금은 과감한 액션을 즐길 수 있습니다.


  총 8개의 에피소드들로 구성 된 이번 시즌은 나머지 에피소드에 대한 일정은 정확히 나와있지는 않지만, 다음을 기대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괜찮은 액션 코미디가 아닌가 싶습니다.



 ▣ 그 외 액션부분


2016/07/28 - [영화/해외영화] - 허풍도 어지간히 해야 받아주지 말입니다. - 도성풍운 3 (澳门风云 3, From Vegas To Macau, 2016)




 ■ 공포 : 없습니다. 

 


  공포부분에서는 <캐빈 피버 2016>와 <타투이스트 (2015)>가 있었습니다. 특히 <캐빈 피버>는 고어틱한 공포영화의 거장 일라이 로스 감독의 데뷔작으로도 유명합니다. 하지만 리부트(정확히는 리메이크에 가까움) 된 이번 영화는 일라이 로스의 '가학적 폭력의 구라'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즉 일라이 로스의 영화에 개연성은 없지만, 구라를 잘 치기때문에 개연성은 눈감아 줄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구라를 제대로 못쳤기 때문에 빈약한 개연성이 그대로 노출되고 말았습니다. 


 ▣ 그 외 공포 부문


2016/07/27 - [영화/해외영화] - 일라이 로스 감독의 데뷔작이 리부트 되었다. - 캐빈 피버 (Cabin Fever, 2016)


2016/07/30 - [영화/해외영화] - 너무 작위적인 구성들로 가득차있는 영화 - 타투이스트 (Anarchy Parlor, 2015)




 ■ 그 외 : 

 키즈모노가타리 I 철혈편 (상처 이야기 傷物語I 鉄血篇, Kizumonogatari Part I: Tekketsu-hen, 2016) 



키즈모노가타리 I 철혈편 傷物語〈I 鉄血篇〉, 2016 제작

요약
일본 애니메이션, 공포 2016.06.30 개봉 15세이상관람가 64분
감독
신보 아키유키
출연
카미야 히로시사카모토 마아야호리에 유이사쿠라이 타카히로 더보기
누적 관객수
24,484 명 (2016.07.31,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자세히
홈페이지
www.kizumonogatari-movie.com




  이 애니메이션은 라이트 노벨 작품을 애니화 한 것으로, 니시오 이신의 대 서사시 중 서막을 애니화 한 작품입니다. 뒤로 이어진 수 많은 이야기들의 전초전격인 이번 작품에서는 시리즈 들의 성격 및 케릭터들의 관계도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혹자들은 "뭐이리 짧냐"에 대한 불만감을 표출하지만, 시리즈의 성격을 부여하려면 어쩔 수 없는 분량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분량에 대한 불만은 뒷 이야기를 모르시는 분들에게는 꽤나 큰 불만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뒤에 일어날 흡혈귀와 흡혈귀 퇴치사들의 전쟁. 그리고 거기에서 생겨나는 인간관계. 그리고 그 뒤의 이야기들은 이번 작품에서 어느정도 가늠이 됩니다. 그리고 그 가늠되는 내용이 왠지 기대가 되기 때문에 이번 작품은 비록 짧지만 용서가 됩니다. 감자는 개인적 다음이야기가 어서 나왔으면 하는 바람일 정도로 이번 이야기는 호불호이지만, 개인적으로는 괜찮은 애니였습니다.



 ▣ 그 외 부문


2016/07/26 - [영화/해외영화] - 단조로운 실화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어려움 - 생존자들 (Against the Sun, 2014) 





감자밭에 물 주기



  감자의 3류 비평에서는 여러분들의 소중한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감자의 3류 비평'에서 '감자'라는 단어를 가져와 '감자밭에 물을 주다'라는 표현을 사용하는데, 감자밭에 물을 주실 분들은


후원 계좌 : 농협 352-0458-6633-23 예금주 : 김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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