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0 ~ 7.18] 주관 비디오 감자 1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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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십니까. :"0


  무더운 더위에 감자의 3류 비평을 찾아주시는 여러분들께서는 건강하신지 궁금하군요. 이번 주에도 어김없이 찾아오는 '주관 비디오 감자'에 앞서서, 지난 주 좋은 영화들이 그리 없었던 관계로 '13회' 연재는 그리 알찬내용이 되지 못할 것 같은 점 미리 사과드립니다. 


 ■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 어 컨스피러시 오브 페이스 (Flaskepost fra P, A Conspiracy of Faith, 2016) 


컨스피러시 오브 페이스 A Conspiracy of Faith, 2016 제작

요약
덴마크 범죄, 스릴러
감독
한스 페테르 몰란
출연
니콜라이 리 카스파레스 파레스 더보기
감자평점 : ★★





  이 영화는 <미결처리자 (2013)>, <도살자들 (2014)>에 이은 미결처리팀 'Q'의 세번 째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유시 아들레르 올센'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이 영화는 덴마크 영화로서는 이례적으로 세계 필름마켓에서도 좋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작품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이 작품은 전작들과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으며, 등장인물과 사무실은 모두 동일합니다. 다만 세계관만 공유하고 있을 뿐 각각의 내용은 각기 다른 에피소드를 이야기함으로 전작들을 못보셨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덴마크의 미결 처리팀 'Q'의 활약상을 그리고 있는 영화는 이번에는 '병속에 담긴 편지ㅣ'에 얽힌 미스터리를 푸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비록 전작들에 비해서는 스릴러적 구성이 많이 아쉽지만, 그래도 다른 어설픈 작품들에 비해서는 매우 뛰어난 스릴러적 구성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역시 베스트 셀러라는 탄탄한 원작이 있기에 가능한 일로 보이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이상한 종교를 광신한 어머니와 그녀에게 학대당했던 한 남자. 그리고 그 남자의 피해자들을 쫓는 'Q'의 활약상이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 코미디 : 엘비스와 대통령 (Elvis & Nixon, 2016) 

 


엘비스와 대통령 Elvis & Nixon, 2015 제작
요약
미국 코미디, 드라마 12세이상관람가 86분
감독
리자 존슨
출연
마이클 섀넌케빈 스페이시 더보기
줄거리
60년대 팝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가 비밀요원이 되기 위해 우여곡절 끝에 닉슨 대통령을.. 더보기
감자평점 : ★☆





  이 영화는 엄밀히 따지면, '블랙 코미디' 장르의 영화입니다. 영화는 1970년 12월에 일어난 가짜같은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당시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있던 엘비스는 뭔 생각이 들었는지, 자신이 세계평화에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망상을 하게됩니다. 실제 DEA (미 마약 단속국)의 특별 수사관이 되기도 한 이 사건은 '워터 게이트 사건'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닉슨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1969년에 당선된 닉슨은 하원을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다는 현실에 재선에 대한 걱정을 하게됩니다. 물론 이러한 사실은 추측이지만, 영화는 그러한 닉슨의 모습과 워터 게이트가 일어나기 직전, 그의 당선에 혈안이 되어있는 보좌관들의 모습 등을 비춰주면서, 당대 정치의 흑역사를 유쾌하게 비트는 데 성공합니다. 여기에 조영남 아저씨 같은 엘비스의 모습은 그러한 희화화를 더욱 강조시키며, 영화가 원하는 풍자와 조롱을 멋지게 이끌어내는 작품입니다. 더구나 남의 나라 이야기지만, 우리가 아는 아저씨가 등장한다는 점에서 공감 할 만한 소지도 충분히 있어 보입니다.




 ■ 공포 : 그레이스: 빙의 (GRACE: THE POSSESSION, 2014) 

 


그레이스: 빙의 Grace: The Possession, 2014 제작

요약
미국, 캐나다 공포, 스릴러 청소년관람불가 87분
감독
제프 챈
출연
알렉시아 패스트린 샤예알란 데일알렉시스 냅 더보기

감자평점 : ★☆



  이 영화는 독특하고 신선한 형식의 공포영화입니다. 특히 3인칭 시점에서 주인공 그레이스의 1인칭으로 바뀌는 시점. 그러면서 주인공보다는 주변인들의 시선에 주목하게 만들었다는 점은 굉장히 뛰어납니다. 그리고 영화가 진행되면서, 그러한 의도가 무엇때문인지도 잘 밝혀주기 때문에 괜찮은 메시지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이 영가 공포영화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공포라는 점에서는 매우 아쉬운 모습을 비춰줍니다. 즉 공포영화인데 메시지는 좋지만, 무섭지가 않다는 단점이 있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영화의 진행은 괜찮기 때문에 공포영화이면서도 잘 짜여진 구성은 충분히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또 하나의 공포영화는 대만에서 만들어진 <마신자 - 빨간 옷 소녀의 저주 (紅衣小女孩 홍의소녀해, The Tag-Along, 2015)>인데, 현재 대만을 강타하고 있는 도시괴담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영화는 남의 나라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준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큰 매리트가 없습니다. 즉 남의 나라 이야기가 신기하지만, 역시 남의 나라 식으로 진행되는 공포에는 끌리지가 않는 것입니다.




 ■ 멜로/로멘스 : 더 원 아이 러브 (The One I Love, 2014)

 


더 원 아이 러브 The One I Love, 2014 제작

요약
미국 코미디, 드라마 2015.11.05 개봉 15세이상관람가 91분
감독
찰리 맥도웰
출연
마크 듀플래스엘리자베스 모스테드 댄슨말리 매틀린 더보기
누적 관객수
4,033 명 (2015.11.25,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역대 박스오피스
홈페이지
www.facebook.com/the.one.i.love.m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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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는 굉장히 독특하고, 뛰어난 로맨스릴러 한 편을 추천해드립니다. 이 영화는 실질적으로 등장하는 인물이 2명에 불과한데도, 영화가 마칠 때까지 빈자리를 전혀 느낄 수 없을만큼 굉장히 뛰어난 몰입감을 보여줍니다. 동시에 단순한 구성 뿐만이 아니라, 삶과 연애, 그리고 결혼에 관한 다양한 생각을 갖게 한다는 점에서도 놀라울 만큼 정말 대단합니다.


  어느날 받게된 부부 클리닉, 그리고 그 곳에서 소개해준 이상한 별장. 그리고 또다른 자신들. 그때부터 일어나는 황당한 사건들은 관객들로 하여금, 해답에 관해 다행한 상상력을 갖게 만듭니다. 즉 해답은 없지만,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인 것입니다. 이 영화는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의 강력한 후보작 이었지만, 스릴러를 좋아하는 감자의 취향 덕(?)에 장르 추천이 되었습니다. ^^;;



  또 한 편의 영화는 <아적노파시명성>이라는 홍콩 로맨틱 코미디 물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갈등을 엮는 방식이 시시하다는 점. 그리고 내용 역시 너무 밋밋하다는 점등으로 우리에게는 그리 매력적이지 못한 작품 같습니다. 감자평점은 ☆ 별 반개 일 만큼 시시했었는데, 다만 주인공들의 케미가 보여주는 코미디는 나름 쓸만한 영화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 그 외 


2016/07/13 - [영화/해외영화] - 결국은 답정너식의 스릴러는 아쉬웠다. - 머로더 (Marauders, 2016)


2016/07/15 - [영화/해외영화] - 조미료와 실화가 잘 어우러지지 못한 아쉬움 - 셉템버 오브 쉬라즈 (Septembers of Shiraz, 2015)


2016/07/15 - [영화/해외영화] - 어설픈 스토리가 만들어낸 어설픈 반전 - 미친개들 (Enrages, Rabid Dogs , 2015)


2016/07/17 - [영화/해외영화] - 이 맛도 저 맛도 아닌 정치드라마 - 더 러너 (The Runner, 2015)


2016/07/17 - [영화/한국영화] - 비밀을 만드는 방법은 약했다. - 비밀은 없다 (The Truth Beneath,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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