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 ~ 7.10] 주관 비디오 감자 1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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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의 3류 비평을 찾아주시는 애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


  올해는 몇 년만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것 같습니다. 오존 주의보다 뭐다 해서 건강이 각별히 주의 되는 것 같습니다. 부디 몸조심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지난 한 주는 여름의 시작과 함께 '공포영화'들이 많이 나올 것임을 예고하는 한 주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다만 좋은 공포영화는 없었지만, 질 대신 물량으로 어느 정도의 만족은 채워주지 않았나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자, 그럼 주관 비디오 감자를 시작해보겠습니다.


※ 주관 비디오 감자는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에서 작성되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 600 마일즈 (600 Millas, 600 Miles, 2014) 

 


600 마일즈 600 Miles, 2015 제작
요약
멕시코, 미국 드라마, 스릴러 85분
감독
가브리엘 리프스테인
출연
팀 로스해리슨 토마스모니카 델 카르멘크리스티안 페레르 더보기
감자평점 ★★

 





  지난 주는 그리 뛰어난 영화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조금은 아쉽지만, <600 마일즈>를 베스트 오브 베스트로 추천해 드립니다. 이 영화는 미국에서 총기를 구매하여, 멕시코로 배달하는 한 소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한 프레임이 굉장히 긴 롱 테이크의 기법으로 대부분을 촬영하였습니다. 그래서 보는 이에 따라서는 루즈하게 느낄 부분이 존재할 것 같습니다. 이 영화의 관전포인트는 두 가지 정도로 나뉘어질 것 같습니다. 첫 째는 인질범인 소년이 인질인 남자에게 점점 동화되어가는 과정입니다. 일명 라마 증후군이라 부르는 과정을 통하여, 우리는 소년의 다음 행동에 주목하게 됩니다. 또 하나는 과연 누가 나쁜 것일까에 대한 근원적 질문입니다. 영화 속 사내는 ATF라 불리는 정부의 요원입니다. 하지만 마지막 장면에서 밝혀지는 그의 행동은 과연 누가 나쁘고 누가 착한지에 대한 개념을 송두리째 흔들고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큰 것 같습니다. 즉 총기를 밀매하는 애들을 고발하는 것 처럼 비춰지다가 결국은 자신들의 문제점에 대한 비판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영화의 진정한 가치가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 코미디 : 미스터 라잇 (MR. RIGHT, 2015)

 


미스터 라잇 Mr. Right, 2015 제작
요약
미국 액션, 코미디, 로맨스/멜로 2016.06.16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95분
감독
파코 카베자스
출연
안나 켄드릭샘 록웰팀 로스제임스 랜슨 더보기
누적 관객수
12,452 명 (2016.07.09,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자세히

감자평점 ★




  이 영화는 평단의 평은 최악. 흥행도 최악. 관객들의 평은 호불호입니다. 그럼에도 감자가 코미디 부문에 이 영화를 추천해드리는 까닭은 코미디에 좋은 영화도 없었지만, 나름의 소소한 웃음은 제공할 수 있는 영화로 보여서 이 영화를 코미디 부분에 추천해드립니다. 


  정확히 완전 코미디라기보다는 액션, 멜로/로맨스, 코미디가 마구 섞여있는 영화인데, 적당한 B급코드와 코미디로 인해서 소소한 웃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반면 다양한 장르가 잘 섞이지 않은 단점도 있습니다. 즉 네 맛도 내 맛도 아닌 이상한 맛을 주는 것인데, 때문에 평점도 매우 낮습니다. 다만 별 기대를 안한다는 전제 하에 그럭저럭한 재미는 느낄 수 있는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 공포 : 홀스헤드 (Horsehead, 2014)

 


그린 룸 Green Room, 2015 제작
요약
미국 범죄, 공포 95분
감독
제레미 솔니에
출연
패트릭 스튜어트안톤 옐친이모젠 푸츠에일리아 쇼캣 더보기
홈페이지
www.facebook.com/greenroomthefilm





  이 영화 조금 대박입니다. 엄밀히 이야기하자면, 정통 공포영화는 아닙니다. 분명 그러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대놓고 '아 이놈들아 무서워해라!!!!' 라며 윽박을 지릅니다. 영화의 그러한 윽박지름은 전체적인 분위기에서 드러나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죽이고, 자르고, 찌르는 불편함은 영화의 모습과 맞물려서 기괴한 무서움을 만들어냅니다. 개인적으로 상황이 엮는 공포를 좋아하는 감자도, 이 영화의 기분나쁨에 어느 덧 취해버림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약간의 고어적 모습, 그리고 답정너 같은 진행은 조금은 아쉽지만 그럼에도 전체적인 분위기는 괜찮음을 주는 공포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홀스헤드 Horsehead, 2014 제작
요약
프랑스 판타지, 공포 2015.09.03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91분
감독
로맹 바세
출연
릴리-플뢰 포앵토카트리오나 맥콜머레이 헤드갈라 베송 더보기
누적 관객수
40 명 (2015.09.03,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역대 박스오피스

감자평점 ★




  지난 주는 공포영화가 많이 등장했었습니다. 이 영화는 출생의 비밀을 자각몽이라는 소재를 통해서 풀어낸 작품으로서, 주인공의 꿈속에 등장하는 말대가리(홀스헤드)를 통해서 자신과 할머니, 어머니의 관계를 풀어가는 판타지 공포영화입니다. 공포영화임에도 공포감이 부족하다는 점은 단점으로 남지만, 이야기의 흐름에서 다음을 가리키는 연출은 괜찮음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이 영화의 규모가 저예산에 소규모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영화의 기법은 잘 만들어졌음을 느끼게 합니다. 그럼에도 다음을 가리키는 점에서 관객의 추리 가능성을 닫아놨다는 점, 그리고 구성적인 측면이 조금 약했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 아닐까 합니다.



  그 외에도 태국영화 <아이 러브 유 (2015)>와 <고스트 쉽 (2015)> 역시 괜찮은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음산한 분위기를 잘 만들어내고, 그 분위기를 잘 이용한 공포영화를 만드는 기존 태국 영화들에 비하면 공포적인 측면에서는 각각 아쉬움이 남습니다. 다만 <고스트 쉽>의 경우, 공포영화를 가장한 B급 코미디가 일품입니다. 마치 <무서운 영화 (2000)>를 보는 듯한 웃음과 조롱은 B급 영화로서의 가능성도 충분히 입증한 영화로 보입니다.



 ▣ 그 외 공포부문


2016/07/05 - [영화/해외영화] - 1978년에 일어난 실화, 하지만 영화는 글쎄? - 카나지 파크 (Carnage Park, 2016) 


2016/07/06 - [영화/해외영화] - 어설픈 섹스 잔혹동화 - 호프 로스트 (Hope Lost, 2015)




 ■ 드라마 : 데몰리션 (Demolition, 2015)

 


데몰리션 Demolition, 2015 제작
요약
미국 드라마 2016.07.13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100분
감독
장 마크 발레
출연
제이크 질렌할나오미 왓츠쥬다 루이스크리스 쿠퍼 더보기

감자평점 ★☆





  <데몰리션>의 경우 <600 마일즈>와 함께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에서 고민한 영화입니다. 이야기가 단조롭다는 점만 아니면, 대중적인 면에서도 이 영화를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에 추천했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데몰리션>이 보여주는 이야기는 괜찮음을 전해줍니다. 이 영화는 해체하다 라는 뜻의 제목처럼 어느 한 사내가 아내를 잃고 물건을 부수는 것을 보여줍니다. '무언가를 고치려면, 모두다 뜯어봐야 해'라는 영화 속 대사에서 파생된 행동들은 사내의 행동이 무언가를 고치려는 것임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사랑을 잃어버린 뒤 그 것의 소중함이 더욱 애타게 다가오는 과정을 먹먹하고 애절하게 전해줍니다. 그래서 이 영화를 보고나면 가슴 속 한 편에 묵직함이 생겨납니다. 쉽게 사라지지 않는 그 묵직함으로 인해서 우리는 우리의 행동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그래서 이 영화는 참 많은 것을 이야기하는 영화같습니다. 위에서 이야기한 단조로움만 아니었다면, 더욱 깊은 영화가 될 수 있었지만 지금 이대로만을 풀어내는 것도 굉장히 훌륭합니다. 그래서 이 영화를 추천해드립니다.



 ■ 그 외 

 


  그 외 여러영화들이 있었지만, 대부분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을 보여줬기에 이번 주는 리뷰할 영화가 없습니다. 다음에 더욱 알찬 내용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 그 외

 

2016/07/06 - [영화/해외영화] - 하늘에서 찾아온 기적 - 미라클 프롬 헤븐 (Miracles from Heaven, 2016)


2016/07/06 - [영화/해외영화] - 케케묵음이 만들어낸 진부함들 - 크리미널 (Criminal, 2016)


2016/07/07 - [영화/중화권영화] - 중국 인기 그룹 Shine의 황우남이 펼치는 순애보 - 왕가흔 (웡카얀 王家欣, Wong Ka Yan, 2015)


2016/07/08 - [영화/해외영화] - 네덜란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제독의 항해에 관하여 - 제독: 미힐 드 로이테르 (Admiral, Michiel de Ruyter,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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