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 6.19] 주관 비디오 감자 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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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에는 많은 영화가 나오지도 않았지만, 또 좋은 영화도 없는 주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나마 <양치기들>에서는 한국형 저예산 영화의 참신함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매우 만족스러운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대중성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추천해드리기는 조심스럽습니다. 주관 비디오 감자는 최신영화들 위주로 추천을 하다보니 이런 일이 나오고 있는데, 다음 주에는 더 좋은 소식들이 있기를 바라면서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 위스키 탱고 폭스트롯 (Whiskey Tango Foxtrot, 2016) 


위스키 탱고 폭스트롯 Whiskey Tango Foxtrot, 2016 제작
요약
미국 코미디, 전쟁 112분
감독
글렌 피카라존 레쿼
출연
티나 페이마고 로비빌리 밥 손튼마틴 프리먼 더보기

감자평점 ★☆





  이번 주의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는 티나 페이, 마고 로비 주연의 <위스키 탱고 폭스토롯>을 추천해 드립니다. 군대용어로 WTF를 뜻하는 영화의 제목은 '이게 뭔 멍멍이 소리야'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종군기자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여자로서 겪는 고충, 그리고 우리가 접하는 기사의 이면을 낱낱이 고발하고 있습니다. 제목부터 비틀기를 시도하는 영화는 블랙코미디라는 장르를 통해서 그들의 모습을 위트있게 비틀어대는 등 웃픈 현실을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노력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우리만 아프다'고 말하는 현실에 대한 아쉬움은 크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영화가 제시하는 이야기는 대중적인 요소들도 가지고 있음으로 괜찮은 재미를 안겨줄 것 같습니다.



 드라마 : 세상의 끝에서 커피 한 잔 (さいはてにて ~やさしい香りと待ちながら~, The Furthest End Awaits, 2014) 


세상의 끝에서 커피 한 잔 The Furthest End Awaits, 2014 제작
요약
일본, 대만, 한국 드라마 2015.11.05 개봉 12세이상관람가 119분
감독
치앙시우청
출연
나가사쿠 히로미사사키 노조미 더보기
누적 관객수
4,116 명 (2016.01.20,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역대 박스오피스
감자평점 ★☆
홈페이지
www.saihatenite.com



  이 영화는 소소한 감동을 전해주는 영화입니다. 일본식 담백화법에 그들의 슬로우 라이프함이 잘 살아있는 영화입니다. 일본인들은 음식에 자신들의 철학을 녹여내는 작업을 잘 보여주고 있는데, 이 영화 역시 그러한 이야기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어느날 알게된 아버지의 부재. 그리고 그가 남겨준 해변가의 작은 창고. 딸은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를 하기위해서 아버지의 유산에서 그를 기다립니다. 그러면서 주변인들과 일어나는 소소한 이야기들은 감동을 덧붙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막 거창하진 않기만, 슬로우 라이프에 걸맞는 아기자기한 이야기들이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어줍니다.



 ▣ 그 외 드라마 부문 


2016/06/13 - [영화/해외영화] - 유아 어글리 투 (So wie ich bin, You're Ugly Too, 2015)


2016/06/14 - [영화/한국영화] - 훌륭한 연기자들을 따라가지 못한 이야기 - 계춘할망 (Canola, 2016)



 스릴러 : 양치기들 (The Boys Who Cried Wolf, 2015)


양치기들 The Shepherd, 2015 제작
요약
한국 드라마, 스릴러 2016.06.02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79분
감독
김진황
출연
박종환차래형송하준윤정일 더보기
누적 관객수
5,675 명 (2016.06.19,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자세히

감자평점 ★★




  이 영화는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에 올릴까 말까 고민을 할 만큼 괜찮은 영화입니다. 대중성이 <위스키 탱고 폭스트롯>에 비해서 약하기 때문에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에 선정하지는 못했지만, 작품성적인 면에서는 오히려 뛰어남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한국의 저예산 영화도 하면 된다는 것을 입증한 작품으로 주어진 조건을 촘촘하게 잘 이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물론 주어진 것이 적기 때문에 이용한 것도 적다는 것은 아쉽지만, 그 안에서 최대한의 결과를 만들어냈다는 것이 대단한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케릭터들을 잘 소화해낸 배우들의 노력도 빛을 발하는 작품으로, 이야기와 배우들 모두 뛰어난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 외 2009년 작 <트라이앵글>도 지난 주에 본 스릴러 중 괜찮은 영화였습니다. '가산 수빠'님께서 알려주신 작품인데, 무한루프라는 특수한 상황을 이용해서 펼쳐지는 스릴러가 일품인 영화입니다. 전체적인 틀에서 본다면 굉장히 짜임새있는 스릴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세부적면에서의 빈틈들이 아쉽긴하지만, 무한루프라는 점이 주는 점을 잘 이용한 것도 신선한 재미와 쾌감을 줍니다.



 ▣ 그 외 스릴러 부문


2016/06/13 - [영화/해외영화] - 스티븐 킹 영화사상 최악의 시나리오 - 셀: 인류 최후의 날 (Cell, 2016)


2016/06/16 - [영화/해외영화] - 각자의 이해관계가 만든 조잡한 복수극 - 블랙웨이 (Blackway, 2015)


2016/06/17 - [영화/해외영화] - 결국 하고 싶은 말만하는 스릴러물 - 웨포나이즈드 - (Swap, 2016)



  그 외 : 없습니다. 


  액션영화 부문에는 <건 맨 (2015)>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답정너 스타일'의 진행은 숀 펜을 위한 숀 펜에 위한 숀 펜의 영화였다는 점에서 결국 숀 펜 영웅 만들기 공식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야기의 진행도 불굴의 영웅 만들기 식 이야기라는 점에서 실망감을 안겨주는 스토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공포영화 부문에는 <무서운 이야기>의 세번째 시리즈인 <화성에서 온 소녀>가 있었지만, 80년대에서 보던 전설고향 스타일의 공포는 무섭다기보다는 눈물겹다는 생각이 들고,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도 감독의 생각이 없다는 점에서 실망스러운 작품이었습니다. 즉 신문을 보고 초등학생도 읽을 수는 있지만, 관객들은 그 이야기에 대한 해석을 요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판타지 부문에서는 유명 만화 <젬 앤 더 홀로그램>의 30주년 기념 실사화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2015년 유니버셜 스튜디오 최악의 영화'라는 평이 있을 정도로 내용은 보잘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감자의 어린시절을 떠올려보면, 그런 영화에 재미를 느꼈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남아있습니다. 그렇다는 점을 볼 때 어른들의 기준에서 영화를 판단하는 것은 무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다만 어른들이 본다면 손발이 오그라들정도의 유치함으로 인해 주화입마에 빠질 수도 있다는 점을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P


 ▣ 그 외 부문


2016/06/16 - [영화/해외영화] - 뻔한 공식들이 빚어낸 지루함 - 더 건맨 (The Gunman, 2015) 


2016/06/18 - [영화/한국영화] - 뭐가 무서운걸까? - 무서운 이야기 3 : 화성에서 온 소녀 (Horror Stories III, 2016)


2016/06/20 - [영화/해외영화] - 젬이된 소녀들의 신나는 음악 여행 - 젬 앤 더 홀로그램 (Jem and the Holograms,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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