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3대 칸의 달달한 로맨틱 코미디
<딜왈레>는 15년에 걸친 은원관계와 오해. 그리고 사랑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인도식 로맨틱 코미디 물이다. 인도의 3대 칸(각주1) 중 한 명인 샤룩 칸이 손을 씻은 전설(?)의 마피아 출신의 정비공으로 등장하고 있으며, 그의 동생 비르로 인해서 또다시 과거의 사랑과 연을 맺게 된다는 나름 달달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야기의 구성은 유치한 듯하면서도, 인도식으로 해석하자면 새련된 로맨틱 코미물을 보여주고 있따. 극의 조합은 과묵하면서도 정이 많은 패밀리의 리더이자 큰 형 라즈. 그리고 철 모르고, 사고만 치는 동생 비르와 충성스런 부하들. 상대편에는 라즈와 맞서는 가문 출신의 미라. 역시나 언니의 비밀은 모르는 이슈로 구성된 멤버들이 이야기를 꾸리고 있다. 즉 동생들의 사랑 덕분에 형님, 언니들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형식을 빌리고 있는 것이다.
인도영화답게 춤과 노래는 반드시 등장하고 있는 이번 영화에는 BMW를 비롯해 포르쉐 등 좋은 차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크라이슬러의 300C와 같은 차량은 폭파용으로 사용 될 만큼 많은 물량을 투자하고 있다. (단 연식은 조금 된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만큼 영화에서는 3대 칸이 출연하고 있는 만큼 화려한 액션과 물량을 제공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다만 영화의 멜로 라인은 우리가 보기에는 조금 유치하다. 아마 마약과 폭력만 제외한다면, 청소년 물이 아닐까 싶을 만큼 영화의 내용에는 조금 오글거림이 있다. 여기에 겹사돈이라는 내용을 엮으면서 발생하는 우연성. 그리고 로미오와 줄리엣의 이야기를 차용하면서 발생하는 진부함 등은 어쩔 수 없는 아쉬움으로 남는다.
결국은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인도영화의 특성 상 다이다믹한 갈등이 없다는 것도 아쉬운 점이지만, 그럼에도 영화가 보여주는 멜로 라인은 유치하지만 예쁜 구석이 있다. 때문에 우리는 샤룩 칸이 보여주는 멋진 모습, 그리고 까졸과 크리티 사논이라는 인도 미녀의 케미에서 괜찮은 재미를 느끼게 되는 것이다.
마치며...
언제나 그랬듯이 인도영화는 접근하기가 힘든 구석이 있다. 춤과 노래. 그리고 진부한 스토리와 유치함은 어쩔 수 없는 안타까움이지만, 최근의 인도는 그나마의 좋은 발전을 이루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이 영화 <딜왈레>가 보여주는 점은 그 좋은 면에 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전히 불편한 진부함과 오글거림은 어쩔 수 없지만, 액션과 남여 주인공의 케미는 괜찮은 재미를 주고 있다.
다만 IMDb 평점 5.4점은 인도 러쉬를 생각한다면 매우 낮은 점수를 보이고 있다.
▥ 추천 : 인도식 액션과 로코의 협연
▥ 비추천 : 이야기는 유치 뽕.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 아미르 칸, 샬만 칸 등과 함께 3대 칸으로 불리며, 인도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배우로 통한다. 우리나라의 정우성, 장동건 등과 같은 대우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한다. [본문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