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수 없는 이 녀석의 범행 - 케이샵 (K-Shop,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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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대학에서 정치학을 공부하던 살라(지아드 아바)는 아버지의 병환으로 인해 학업을 멈추고 그의 케밥 가게를 맡게 된다. 그러던 중 무작정 찾아온 불량배들에게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그날부터 살라는 아버지를 돌아가시게 만든 거리에 증오를 품게 된다. 


  어느 날 가게에서 행패를 부리는 손님을 실수로 죽게 만든 살라. 마침 케밥의 재료가 떨어진 살라는 인육으로 케밥을 만들게 되고, 그의 케밥은 큰 인기를 얻게 된다. 그리고 거리의 응오로 만든 케밥으로 거리의 맛집까지 선정된 살라. 그 후로도 멈추지 않는 그의 살인 행각은 거리를 그렇게 만든 대형 클럽 허쉬의 사장 제이슨(스콧 윌리엄스)에게로 향하게 되고, 살라 또한 큰 위기에 놓이게 되는데...




케이샵

케이샵 (K-Shop, 2016)

네티즌

7.50(8)
평점주기
개요
스릴러115분영국청소년 관람불가
감독
댄 프링글






행위에 정당성은 없지만, 이 녀석의 끝이 궁금해진다.


 <케이샵>은 아버지의 병환으로 그의 꿈을 물려받게 된 한 청년이 아버지를 돌아가시게 한 거리에 증오를 품고 무차별 살인을 한다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영화의 처음은 꿈 많던 젊은이가 거리에 증오를 품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대학에서 정치학을 공부하며, 이제 졸업을 앞두고 있던 살라. 하지만 아버지를 대신하여 장사를 하던 살라는 거리의 무질서와 그들의 욕망에 큰 상처를 입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그런 살라들을 보호해야 할 공권력은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그들을 방치하고, 살라는 자신이 자경단이 되어 거리를 청소하기로 마음먹는다. 거기에 거리를 청소하고 얻은 부산물로 만든 케밥까지 큰 인기를 얻게 되자, 살라의 행각은 멈출줄 모르고 끝을 향해 달려간다.


  영화는 한 젊은이가 실수로 살인을 저지른 일이 점점 커지며, 그가 연쇄 살인마가 되어가는 과정을 잔인하게 그리고 있다. 인육으로 케밥을 만든다는 소재가 주는 잔인함. 그리고 그 과정을 리얼하게 묘사하고 있는 프레임의 고어틱함은 영화를 불편함으로 이끈다. 거기에 점점 살인에 길들여져 가는 주인공의 모습에 케밥을 파는 것보다 살인을 더 많이 하는 듯 그의 행적이 걱정스레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주인공이 살인을 저지르는 행위가 지나침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점은 아무래도 납득할 수 없는 불편함이 된다. 공권력을 무능하게 설명하여 살라가 자경단의 역할이 되어가는 과정에도 설득력은 부족하고, 그로 인해 그가 저지르는 연쇄 살인도 불편하게 느껴진다. 과연 그만큼의 행위가 죽었어야 하는 일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남도록한 영화의 연출은 아무래도 이해할 수 없는 범주에 속한다는 점에서 영화가 주는 불편함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 살라의 가게에서 소란을 피우는 사람들



  더구나 그의 분노가 클럽 허쉬로 향하기 위해서 허쉬에 불법적인 일들을 장치해놓고 있지만, 그가 가진 분노의 원인이 거리의 난잡함에 있다는 점에서 그것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 영화의 모습은 제대로 연결되지 않는 분노의 방향을 보는 것 같다. 즉 거리의 난잡함이 허쉬로 인함이라는 것을 제대로 그려내지 못한 영화는 이야기를 꾸미기 위해 주인공의 분노가 허쉬로 향하도록 억지로 조작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살라의 무차별 적인 살인의 끝이 어디로 향하게 될 지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했다는 점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인다. 이 녀석의 계속되는 살인과 그것이 언제, 그리고 어디까지 향하게 될지에 대한 궁금증은 다음을 기다리게 만드는 효과를 가져다 준다. 그로 인해서 영화는 이야기가 진행됨에 지루함을 어느정도는 배제할 수 있는 원동력을 얻게 된 것으로 보이고, 런닝타임을 지루하지 않게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그래서 살라는 그의 분노를 거리로 돌리게 된다.


마치며...


  <케이샵>이 보여주는 이야기의 진행은 그리 지겹지는 않은 편이다. 다만 무차별적인 살인과, 그것이 케밥으로 변하는 모습은 불편할 수 있다. 여기에 이야기가 제대로 연결되지 않고, 띄엄띄엄하다가 '결국 너님이 나쁜놈'이라는 논리도 받아들이기는 어려웠다. 때문에 주인공의 살인에 힘을 얻을만한 소재는 부족했다. 물론 이러한 점은 마지막 심판이라는 점으로 해소하려 했지만, 그 모습 역시 허무하게 끝을 맺는다는 점에서 스토리는 많이 허섭한 느낌을 주게 된다.


  이 영화에 대한 평점은 IMDb 6.1점, 로튼 토마토 지수는 60% (전문가 지수는 없음) 로 준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이야기가 보여주는 진행이 많이 허섭했다는 점에서 이 정도의 점수는 과분해 보인다.



▲ 살라가 가진 증오의 끝은 언제까지 계속 될 것인가?



▥ 추천 : 무차별 살인을 저지르는 그 녀석의 다음이 궁금해진다.

▥ 비추천 : 이야기는 허섭했고, 잔인함은 불편함을 안겨준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 (중간 중간 거리의 사람들이 노출같은 것을 하기는 한다.)



※ 예고편 (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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