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은 없고, 선정성에만 기대고 있었다: 지렁이 (MY LITTLE BABY, JAYA,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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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뇌성마비를 앓고 있눈 원술(김정균)은 자야(오예설)를 힘겨운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자야가 예고에 입학을 하게 되고, 그녀의 예쁜 외모와 뛰어난 실력은 단번에 선배들의 눈에 띄이게 된다. 하지만 자야의 실력을 시기한 혜선(김샛별)은 그녀를 괴롭히기 시작했고, 설상가상으로 자야가 혜선이 짝사랑하는 유정(이철희)과 친해지게 된 것을 계기로 혜선의 괴롭힘은 더욱 심해지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자야의 아비가 뇌성마비라는 사실이 밝혀지게 되고, 유정은 그녀의 집안 형편을 들어 자야에게 몹쓸 짓을 가하게 된다. 결국 학교까지 자퇴하게 되는 자야지만, 그녀가 교육청에 진정서를 넣은 것을 계기로 유정과 민아의 괴롭힘은 더욱 악랄하게 변하는데...



▲ 힘든 가운데서도 행복을 찾으려는 원술과 자야 부녀


밟으면 꿈틀한다지만, 영화도 꿈틀거렸으면...


 <지렁이>는 교내 폭력이 한 소녀에게 미친 결과를 보여주며, 이 사회가 가지고 있는 차별과 따돌림에 관한 심각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재 한국사회가 지니는 여러 문제들 중 하나 인 교내 폭력 문제를 날카롭게 건드리려는 영화의 시도는 여러군데서 등장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나 영화는 왕따가 가지는 문제를 가정의 형편으로 연결시키며, 소득의 차이가 심각한 차별을 불러오고 있음을 고발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던 영화는 결국 극단적인 선택과 그것이 불러온 또다른 비극에 관한 결말을 내어놓게 놓게 된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것의 책임을 사회적 문제로 결부시키려는 영화는 충격적인 결말을 통해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사회적 문제를 심각하게 던지고는 있지만, 영화가 건드려는 문제가 피상적이고 자극적으로만 등장하고 있다는 점은 <지렁이>가 이야기의 본질을 제대로 건드리고 있는 지에 관해서는 의문이 발생하게 된다. 교내폭력과 사회적 불평등이 가지는 문제성을 토로하고는 있지만, 영화가 보여주는 것은 폭력과 괴롭힘이 낳은 자극적인 영상들로만 채우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특히나 혜선이 당하는 환경에서 자극적인 영상이 더욱 심해진다는 점은 영화가 의도하고 있는 바에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게 된다. 더구나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원술이라는 케릭터를 모호하게 설정했다는 점은 이야기를 한 쪽으로 치우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으로 남는다.



▲ 그런 자야를 왕따시키는 혜선의 무리들



마치며...


  <지렁이>가 보여준 모습은 사회적 메시지보다는 자극적인 영상에 주목하는 모양새를 취했고, 그 결과 이야기는 산으로 가는 아쉬움을 보여주고 말았다. 이러한 점은 자본과 규모의 탓을 하기에는 시나리오와 연출에서 너무 큰 미흡함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아쉬움으로 남게 된다.


  더구나 청소년 및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가 가지는 문제에 관해 깊은 고민도 묻어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영화가 노린 것에 대해 의문점이 남을 수 밖에 없었다. 이러한 점은 결국 영화 자체를 별 볼 일 없는 영화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아쉬움을 보이게 되는 것이다.



▲ 갈 곳 없는 곳까지 밀려난 자야는 어떠한 선택을 하게 될 것인가?


요약
한국 가족 2017.04.20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102분
감독
윤학렬
출연
김정균오예설황도원김샛별  더보기
누적관객수
1,904 명 (2017.05.04,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자세히









▥ 추천 : ...

▥ 비추천 : 사회적 문제인 척하는 자극적 영상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 (오예설의 겁탈 장면 및 일부 노출이 등장)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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