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을 제대로 휘감지 못한 아쉬움: 어웨이크닝 조디악 (Awakening the Zodiac,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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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믹(쉐인 웨스트)은 자신이 팔려고 산 노부부의 창고 물품에서 희대의 살인마 조디악 킬러로 추정되는 자의 필름을 찾는다. 물건을 찾은 하비(맷 크레이븐)는 샌프란시스코 경찰국에서 해당 사건의 증거를 발견하면 10만 불의 포상금을 준다고 하고, 생활에 찌들던 믹은 아내 조이(레슬리 빕)를 설득하여 포상금 작전에 참여하기로 한다.


  먼저 필름의 주인을 찾던 믹은 하비의 컴퓨터에서 자료를 찾아내고, 범인으로 추정되는 노인의 집을 찾는다. 그러나 필름만 빼앗기고 아무것도 못 찾게 되는 일행들. 그때 하비가 조디악의 암호편지를 풀게 되면서 수사는 급물살을 타지만, 조이가 사라지게 되면서 믹과 조이는 큰 위기에 빠지게 되는데...



▲ 조디악으로 추정되는 집을 찾아가게 되는 믹과 일행들


공포 스릴러지만, 논리보다 억지가 많다.


  <어웨이크닝 조디악>은 희대의 살인마 조디악을 찾는 믹과 일행들의 이야기를 통해, 추리 소설과 같은 스릴러의 과정을 관객들에게 제공한다. 다만 영화의 내용은 호불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릴러의 과정들은 촘촘히 복선을 찾아가고, 그것들이 회수 될 때 제공하는 짜릿한 한 방이 없다. 더구나 경찰과 FBI가 오랜 시간 메달려도 못 푼 것을 동네 장물아비가 단 번에 풀어낸다던가, 결정적인 순간에 자동차가 고장 나고, 총알이 안 나가는 등의 수법들은 올드함을 넘어 진부해 보인다.


  이 뿐만이 아니다. <어웨이크닝 조디악>은 이야기를 너무 쉽게 가져가려는 우를 범한다. 즉 자신들이 스릴러의 과정을 짜는데 한계를 보인다는 뜻이다. 이렇다보니 이야기는 우겨넣는 과정들이 많아지고, 관객들의 눈에는 억지로 다가온다. 이 영화는 분명 B급 영화다. 그렇기에 용서 될 수 있는 부분들도 분명 존재한다. 그렇지만 B급 영화에 B급의 신선함과 패기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은 어쩔 수 없이 아쉽다.


  다만 <어웨이크닝 조디악>이 상황을 조여가는 과정은 관객에 따라 다르게 다가올 수 있다. 여기에는 호기심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있다. 과연 누가 조디악이고, 믹과 일행들이 만드는 추리의 과정은 제대로 범인을 쫓는 것일지에 대해 궁금함을 제공한다. 때문에 호불호의 영역에 있을 듯하지만, 쫓는 과정에서 부족한 치밀함은 대다수의 관객들에게 아쉬움을 전해 줄 것으로 보인다.



▲ 조디악을 공격하는 조이. 과연 조디악을 찾은 것일까?


마치며...


  B급 영화에 B급 영화에 이래야 한다는 공식은 없다. 그렇지만 <어웨이크닝 조디악>이 보여준 이야기는 B급의 냄새가 부족해 보인다. 여기에는 조잡함도 어느 정도 용서해 줄 수 있는 파워(?)가 있기에, 그러함의 부재는 더욱 안타깝게 느껴진다. 


  IMDb 평점은 4.8점, 로튼 토마토 지수는 45%(신선 5, 진부 6)으로 낮은 점수를 보여준다. 여기에는 B급에 대한 칭찬도 있지만, 진부한 진행에 대한 아쉬움도 많이 보이고 있다. 로튼의 관람객 평점은 40%다. 즉 불호가 조금 더 많은 것으로 보인다. 판단은 각자의 몫이 되겠지만, 이 영화의 밋밋함은 많은 아쉬움을 불러모을 것 같다는 점에서 선택은 조금 망설여지는 영화가 아닌가 싶다.



▲ 누구도 찾지 못한 조디악의 정체는 과연 누구일까?


요약
캐나다 스릴러 15세이상관람가 123분
감독
조나단 라이트
출연
쉐인 웨스트레슬리 빕맷 크레이븐스티븐 맥하티  더보기









▥ 추천 : ...

▥ 비추천 : 무언가를 많이 따라하지만, 결과물은 많이 초라하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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