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 ~ 11.13] 주관 비디오 감자 8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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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 브릭스비 베어 (Brigsby Bear, 2017)

 



요약
미국 코미디 외 12세이상관람가 97분
감독
데이브 맥카리
출연
카일 무니클레어 데인즈마크 해밀그렉 키니어  더보기


  이번 주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에는 가슴이 따뜻해지는 영화 한 편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브릭스비 베어>는 어린 시절 유괴 되었던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얼핏 보면 브리 라슨에게 아카데미 여우 주연상을 안겨 준 <>을 떠올리게 되지만, 이 영화는 <룸>과는 달리 가슴이 훈훈해지는 휴먼 드라마를 보여줍니다. <브릭스비 베어>는 원치 않은 아픔으로 타인이 되어버린 남자가 진짜 가족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브릭스비 베어는 가족의 다른 이름입니다. 처음에는 브릭스비 베어를 배척했던 가족과 브릭스비 베어에 집착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는 서로가 다른 환경에서 좁혀질 수 없는 갭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게 됩니다. 그러나 영화의 진행은 그들이 브릭스비 베어를 이해하는 과정을 녹이게 되며, 이들이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바로 이때 발생하는 가족의 의미가 관객들에게 훈훈함으로 다가온다는 점인데, 가뜩이나 추워지는 지금과 같은 계절에 <브릭스비 베어>의 이야기는 가슴이 따뜻해지는 감동을 선사하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 스릴러 : 추억 (追憶, 2017)

 



추억 (2017년)

장르
드라마
상영시간
99분
제작국가
일본


  이 영화는 제가 '일드갤 버스 정류장(http://cafe.naver.com/jddcbn)'의 도움을 통해서 알게 된 영화입니다. 내용은 비슷한 상처를 안고 모인 소년들이 우발적인 범행으로 뿔뿔이 흩어지게 된 후 25년 후에 다시 만나게 된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영화의 제목 추억이란 자신들이 가졌던 비밀이 아픔인 줄 알았지만, 나중에서야 그것은 자신들을 있게 한 추억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내용을 그리고 있습니다.


  <추억>의 이야기는 감정을 휘몰아 가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그리고 그렇게 휘몰아친 감정 속에 관객들을 가둬 놓는 연출 기법도 굉장히 뛰어남을 느끼게 됩니다. 때문에 영화를 보게 되면, 감정을 한 바탕 휩쓸고 지나간 이야기의 여운이 오랜 시간 동안 가슴을 먹먹하게 만듦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야 말로 이야기가 가지는 진정한 힘이라 생각이 드는데, <추억> 속에 담긴 비밀들이 거대한 흐름을 만들 동안 우리들은 이야기 속에서 헤어 나올 수 없음을 깨닫고 말 것입니다.



 ■ 드라마 : 어 고스트 스토리 (A Ghost Story, 2017)

 



쉘 컬렉터 (The Shell Collector, 2016)


  <쉘 컬렉터>는 앤서니 도어의 단편 소설집 '조개껍데기 수집가'를 원작으로 합니다. 영화의 내용은 우연히 자신이 키우는 독조개로 불치병을 치료하게 된 한 패류학자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그러면서 거대한 자연 속에서 우리의 모습이 얼마나 하찮은 것인가를 보여주는 이야기는, 인간의 삶을 자연에 빗대어 비교와 대조의 기법 등으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잘 녹여내게 됩니다.

  <쉘 컬렉터>를 보게 되면, 그들이 던지는 수많은 질문들로 인해서 관객들 역시 수만 가지 생각에 잠기게 됩니다. 이러한 이야기들과 그 속에 담긴 의미들을 찾아가는 과정은 불편하게 다가올 수 있지만, 그것을 찾아낼 때의 짜릿함은 무엇보다도 큰 성취감을 안겨 줄 것이 분명합니다. 영화의 말미 릴리 프랭키가 던지는 '나는 아무 것도 아는 것이 없었다'는 대사는 우리가 자연 앞에서 얼마나 무력한 존재인가를  잘 보여준다는 점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될 것입니다.

어 고스트 스토리 (A Ghost Story, 2017)

네티즌

7.50(6)
평점주기
개요
드라마, 판타지87분미국
감독
데이빗 로워리
출연
케이시 애플렉루니 마라윌 올드햄롭 자브레키, ...출연자더보기


  <어 고스트 스토리>는 호불호는 있을 수 있겠지만, 굉장히 좋은 영화입니다. 공포 영화처럼 다가와 먹먹함을 안겨주는 이야기. 이 영화는 삶의 의미와 존재의 가치에 관한 질문들을 던지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굉장히 현학적입니다. 내용 조차도 약간은 철학적입니다. 그렇다고 대사가 많은 것도 아닙니다. 영화는 우리에게 유령이 되라 말을 합니다. 그리고 자신들이 늘어놓는 이야기를 지켜보라 말을 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불편함을 안겨주기도 하지만, 그 속에 담긴 의미들은 가슴을 적시는 뭉클함이 담겨있습니다. 


  아카데미 남우 주연상 출신의 케이시 애플랙과 루니 마라가 던지는 이야기는 소소한 듯 다가와 아무렇지 않게 커다란 한 방을 남기고 사라집니다. 그 여운은 지나치리 만큼 커다랗기에 오히려 불편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영화가 던지는 이야기는 심오하면서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꼭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 그 외 드라마 부문


2017/11/08 - [영화/해외영화] - 버락 오마바의 청년 시절을 그리다: 배리 (Barry, 2016)


2017/11/10 - [영화/일본영화] - 일본의 싱어 송 라이터 오오모리 세이코의 뮤직 비디오를 영화로 만들다: 세상의 끝 (ワンダフルワールドエンド, 2015)


2017/11/11 - [영화/일본영화] - 오키나와의 작은 도시락 가게에서 일어난 기적: 천국에서의 응원 (天国からのエール, 2011)




 ■ 액션 : Mr. 맥스맨 (Mr. Max Man, 2015)

 



Mr. 맥스맨






  이 영화는 <파워 레인져>, <울트라맨>처럼 일본식 전대물입니다. 내용은 슈퍼맨의 이야기를 패러디한 일본 액션 영화 같은데, 유치한 듯 한 영화의 이야기는 나름 소소한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맥스맨이라는 시리즈물로서 2017년 후속 작품들이 개봉될 예정에 있습니다. 다음 작품들에서는 맥스맨이라는 케릭터를 통해서 자신들이 원하는 세계관을 좀 더 확실히 만들 것으로 보이는데, 이 영화가 가지는 재미는 일본식 특수 촬영의 묘미도 있지만, 치바 유다이가 만드는 소소한 코미디가 주는 웃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동시에 오글거리는 유치함은 큰 단점이 되기도 하는데, 치바 유다이의 팬이라면 그의 귀여운 코미디는 분명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으로 사료 됩니다.




 ■ 코미디 : 후처업의 여자 (後妻業の女, 2016)

 





  <후처업의 여자>는 작품성과 재미를 모두 잡은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영화의 제목 후처업이란 부자 노인들의 재산을 노리고 접근하는 여자들을 지칭하는 단어로서, 주인공 오타케 시노부는 9번의 결혼을 한 여자로 등장합니다. 그때 마다 일찍 단명하고 마는 부자 노인들. 영화는 이렇게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노인 사회의 이면에 있는 쓸쓸함이라는 그림자를 그려냅니다. 동시에 이 작품은 2014년 나오키 문학상을 수상한 구로카와 히로유키의 <후처업>이라는 작품을 원작으로 합니다. 원작이 가지는 탄탄한 스토리는 영화에서도 빛을 발하게 되는데, 오타케 시노부가 펼치는 코미디는 웃지 못할 상황을 희화 시킴으로서 풍자의 묘미를 제공하게 됩니다. 때문에 메시지도 메시지지만, 영화가 던지는 블랙 코미디는 유쾌한 듯 암울한 분위기를 잘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재미도 함께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이 영화는 그냥 재밌습니다. 일본식 B급 코미디를 보여주는 <진유기>는 서유기의 세계관을 교묘하게 비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서유기를 따라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삼장과 손오공, 그리고 저팔계를 닮은 애들(?)이 등장하고, 천축으로 향하고 있을 뿐. 영화의 병맛은 결코 서유기가 따라 올 수 없는 진짜 병맛을 보여줍니다. 그렇지만 영화가 보여주는 B급 요소는 굉장히 코믹합니다. 이들의 코미디는 오글거림도 극복하게 해 줄 만큼, 깨알같은 웃음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만 영화가 가지는 병맛은 극명한 호불호가 됩니다. 때문에 병맛 알러지 보유자들은 이 영화를 과감히 패스하는 편이 정신 건강에 이로울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던지는 웃음 요소는 분명 재미를 준다는 점에서 이 영화를 코미디 부문에 추천해 드립니다.




 ■ 멜로/로맨스 : 대니와 엘리 (Tramps, 2016)

 



요약
미국 코미디 외 15세이상관람가 82분
감독
애덤 리언
출연
칼럼 터너그레이스 반 패튼마이크 버비글리아마가렛 콜린  더보기


  넷플릭스에서 선보인 이 청춘 연애 드라마는 가슴이 간질간질 해지는 달달한 로맨스를 보여줍니다. 영화의 내용은 사고 뭉치 형때문에 범죄에 가담하게 된 대니가 생활고로 인해서 범죄에 참여하게 된 엘리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영화의 장르는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일반적인 로코가 그러하듯 이 영화도 별 내용은 없습니다. 젊은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그리는 것이 전부인 <대니와 엘리>지만, 그 속에 담긴 달달함은 굉장히 달콤합니다. 동시에 별 내용은 없다는 점은 이 영화의 단점이 되기도 합니다. 너무 예쁘게만 그리려다 보니 내용이 심심해진 것이지요. 때문에 밋밋하게 다가올 수는 있지만, 시작하는 연인들의 달달하고 간질간질함을 잘 묘사하고 있다는 점만으로 이 영화의 재미는 충분할 것으로 사료 됩니다.




 ■ 애니메이션 : 학살기관 (虐殺器官, 2017)

 



요약
일본 애니메이션 외 115분
감독
무라세 슈코
출연
나카무라 유이치미카미 사토시카지 유키이시카와 카이토  더보기
홈페이지
project-itoh.com


  세간에서 <학살기관>의 원작자 이토 케이카쿠를 말할 때 '천재 SF 작가'라는 타이틀을 붙이고 합니다. 이는 이토 케이카쿠가 3편의 장편 소설만을 남기고 요절했다는 사실에도 있지만, 그가 남긴 짧은 족적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강렬한 인상을 남겼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작품은 이토 케이카쿠의 기존 작품들처럼 사회에 의해 통제 받는 인간들의 삶의 이면에 대한 이야기를 건드리고 있습니다. <학살기관> 그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다른 애니메이션들에 비해서 알기 쉬운 진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애니메이션의 완성도가 다른 작품들에 비해서 뛰어나다는 점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이 하나로 합쳐져 거대한 질문으로 완성되는 점은 역시 이토 케이카쿠 답다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애니메이션이지만, 한 편의 문학 작품 같은 이야기는 여러분들께 또 다른 재미를 안겨 줄 것으로 사료 됩니다.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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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에도 일본 작품들을 많이 감상하게 되었는데요. 그 중에는 일반적으로 볼 수 없는 작품들도 많이 있을 것입니다. 지난 달에도 주간 비디오 감자를 통해서 소개해 드린 적이 있지만, 감자는 일드갤 버스 정류장(http://cafe.naver.com/jddcbn)과 씨네스트(http://cineaste.co.kr)의 도움을 받아 리뷰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 영화 같은 경우는 버스 정류장의 힘이 큰데, 버스 정류장에서는 구하기 힘든 영상들도 함께 제공해 주시는 경우가 있어서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일본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참조해 보시기 바랍니다.


  팔로우는 블로거에게 큰 힘이 됩니다. 즉 '팔로워의 숫자 = 블로거의 파워'라고 봐도 무방할 듯 한데요. 저의 힘이 커진다면, 영화 뿐만이 아니라 좀 더 다양한 장르들을 여러분들께 소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의 형편은 검색어에 노출되기 위해 애를 쓰고있는 실정인데, 감자가 검색어 연연하지 않을 수도록 많은 도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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