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에 왜 나타난 것일까?: 나쁜 산타 2 (Bad Santa 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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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그 일로부터 13년 후 윌리(빌리 밥 손튼)는 여전히 망가진 삶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그의 곁에는 여전히 서먼(브렛 켈리)이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커스(토니 콕스)로부터 연락이 오고, 이번에는 자선 단체의 금고를 털자는 계획을 제안 받는다. 하지만 그곳에는 자신이 아버지 다음으로 미워하는 엄마(캐시 베이츠)가 있었고, 우여곡절 끝에 그들은 자선 단체의 금고 털이 계획에 동참하게 된다.


  하지만 그들이 하는 계획이란 늘 엉망이었고, 이번에도 제사보다는 떡밥에 관심이 많은 나쁜 산타들. 이번에는 과연 금고 털이에 성공하여 큰 몫을 잡을 수 있을 것인가?



▲ 이번에도 산타가 되어버린 윌리와 그를 졸졸 따라다니는 서먼


13년이나 걸려서 왜 찾아온 것일까?


  13년 전 우리를 훈훈하게 만들었던 나쁜 산타들의 휴먼 코미디가 다시 돌아왔다. 전편에서는 백화점 털이로 붙잡히게 된 이들은 이번에는 자선 단체의 금고 털이로 다시 뭉쳤다. 이번에는 그토록 싫어하는 어머니까지 합세하여. 윌리바라기 서먼은 그날로부터 여전히 윌리의 꽁무니를 따라다니기에 바쁘고, 윌리는 그런 서먼이 귀찮으면서도 애정을 느낀다. 


  전편에 이어서 다시 돌아온 <나쁜 산타 2>의 이야기는 전편과 세계관을 공유한다. 그래서 인물들의 케릭터라던가, 마커스가 윌리에게 총을 겨누고 돈을 혼자 독차지 하려고 했던 일이라던가, 서먼이 전편부터 샌드위치 덕후였던 것, 그리고 무능했던 아버지가 금고 털이 기술만 알려주고 자신을 버렸던 일 등은 전편의 세계관을 그대로 따른다. 그렇지만 내용은 특별히 이어지는 곳이 없기 때문에 1편의 내용을 몰라도 큰 상관은 없다. 


  다만 <나쁜 산타>의 이야기는 1편에 비해서는 많이 형편 없어짐을 알 수 있다. 1편에서는 그나마 당대의 흐름에 맞는 휴먼 드라마를 녹이며 관객들을 훈훈하게 만들어줬지만, 2편의 이야기는 온통 섹드립만 던질 뿐 이렇다 할 재미도 감동도 없다. 오직 섹스 코미디를 전면에 걸며, 야한 농담과 지저분한 대화들, 여기에 발정난 사내들의 더러운 몸짓들만 존재하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 <나쁜 산타 2>의 이야기는 굉장히 형편 없다. 내용은 올드하다 못해 진부하고, 섹스 코미디를 표방하는 웃음 포인트는 더럽기만 했다. 이럴 것이면 왜 2편을 만들었던 것 일까에 대한 의구심 마저 들 만큼 영화의 내용은 너무 큰 아쉬움을 보여주고 있었다.



▲ 이번 편에 새롭게 합류한 어머니의 존재


마치며...


  <나쁜 산타 2>의 내용은 1편의 이야기가 지금에 와서 올드하게 느껴졌을 때부터 걱정스러움을 안고 출발했다고 봐도 무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한 염려를 섹스 코미디로 돌파한 것은 좋게 느껴지지만, 그마저 세련되지 못했다는 점에서 <나쁜 산타 2>의 이야기는 아쉬움만 남게 된다.


  IMDb 평점은 5.6점, 로튼 토마토 지수는 23%(신선 28, 진부 94)로 매우 낮은 점수를 보여준다. 1편의 로튼 토마토 지수가 78% 였다는 것을 보면, 이 영화가 얼마나 심히 망가졌는지를 잘 알 수 있을 것으로 사료 된다. 더구나 1편에서 보여줬던 훈훈함을 억지로 끌어오고는 있지만, 그때와는 많이 달라진 현실이 이들의 훈훈함을 더 이상 허락하지 않았다는 점은 안타깝게 다가온다.



▲ 이번에도 갈 길이 먼 윌리의 이야기는 어떤 결말을 맺게 될 것인가?


요약
미국 코미디 청소년관람불가 92분
감독
마크 워터스
출연
빌리 밥 손튼토니 콕스케시 베이츠크리스티나 헨드릭스  더보기









▥ 추천 : ...

▥ 비추천 : 이럴거면 왜 만들었을까?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 (중간에 노출 산타들이 잠깐 등장 및 성적 표현과 장면들이 다수 등장)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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